나무

대나무꽃이 피었습니다.

최우보(솔향기) 2013. 4. 9. 06:56

수영강 원동교 옆 언덕바지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대나무의 한 부분에서 꽃을 피웠다. 꽃이 피고나면 대나무는 말라 죽는다. 그래서 다른 식물의 꽃과 달리 꽃을 대하는 순간 반갑다든가 아름답다는 느낌이 없이 서글프게 느껴졌다.

처음 만나는 꽃인지라 뉴스를 접하고 달려가 카메라에 담았는데,

 

꽃이 피는 이유는 60~120년 만에 핀다는 주기설과 특정영양분이 다 소진되어 발생한다는 영양설 등이 있고,

땅속의 줄기로 번식하는 특성대문에 기관이 퇴화되어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는 이야기가 있기도 하다.

대나무의 꽃은 대나무의 번식과는 무관한 돌연변이의 일종으로 개화병(開花病) 혹은 자연고(自然故)라고도 한다.

 

대나무의 꽃말은 지조, 인내, 절개입니다.

 

 

 

 

 

 

두 군락지 중 오른쪽 부분에서 꽃을 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