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 트레일 - 경남

양상 천마산~능걸산~체바우골만당(뒷삐알산)~내석마을 코스를 등산하다.

최우보(솔향기) 2014. 5. 12. 06:28

위치 : 경남 양산시 상북면 좌삼리

일시 : 2014.05.10(토요일)

날씨 : 맑음(초여름 기온)

동행자 : 없음

 

초여름 같은 봄날 양산 소호리 감결마을에서 시작해 천마산정상석과 능걸산을 오르고, 계속 체바우골만당을 오른 후 내석마을로 하산하는 코스를 등산하였다. 지하철1호선 명륜동역에서 12번 버스로 환승해(13번도 감) 양산시청을 지나 홍룡폭포 가는 길 삼거리 전 대우마리나아파트정류장에서 하차해(50분소요) 바로 등산이 시작되었다. 총길이 14,5km나 된다는 짧지 않은 코스라 조금 늦게 등산이 시작되어 부담을 갖고 출발하였다.

 

등산코스 : 감결마을·대우마리나아파트(10:40)~성불암~용고개·체육시설(11:30)~ 안부~천마산 정상석(12:20)

                 ~안부~기차바위(암릉.점심식사.13:40~14:25) ~능걸산(해발783m.14:40)~신불산습지보호구역~

                 에덴벨리골프장(15:20)~체바우골만당(뒷삐알산.해발827m.15:45)~숯가마터~너덜지대~임도~

                 내석마을회관(17:08)

           

 

 

 

 

 

 

                              ♥  오늘 등산한 국제신문 등산지도이다.

 

 

 

 

♥  아파트를 지나 감결마을 표지석과 마을 노인정을 만나고 왼쪽 길로 50m쯤 올라가 왼쪽으로 다리를 건넌 뒤

다시 오른쪽으로 오르면 아스팔트 도로를 만난다. 가로 질러 건너 성불사로 향하고, 성불사를 지나면 본격적인 흙길이 시작되었다.

 

 

 

 

 

 

 

 

 

 

 

 

♥ 절에서 10분가량 걸으니 나무 벤치가 하나 있고 계곡으로 향하는 길과 산길의 Y자형 두 갈래가 나 있다.

기온이 만만찮아 외투를 벗고 목도 축이고 있노라니 할머니 한분이 강아지 두 마리와 산길로 오러 길래 슬쩍 물어보니

힘들고 안 들고의 차이라고 한다. 등산지도에는 좌측 계곡방향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애라 모르겠다. 늦어 봤자 어찌 되겠지 하고 할머니의 뒤를 따라 된비알로 방향을 잡았다. 뒤에 알고 보니 아랫마을 살고 용고개 까지 갔다가 돌아가는 트레킹을 한단다. 기분 나쁘지 않게 호칭은 아주머니라고 했다. 벤치에 앉아 잠깐 쉰 것도 있지만 출발하여 용고개 까지 약 50분이 소요되었다.

 

 

 

            

                                       ♥  용고개에 있는 이정표

                                      길고도 먼 오늘의 등산 조금은 미묘한 느낌이 들었다.

 

 

 

 

♥  할머니와 잠깐 대화를 하다가 헤어져 완만한 오르막을 열심히 걸었다.15분쯤 후 첫 번째 바위전망대에 도착했다.

발아래 양산컨트리클럽이 파랗게 펼쳐져 있고, 천성산과 대운산, 금정산 줄기가 길게 줄을 잇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첫번째 전망대에서 본 천성산과 멀리 금정산의 조망          

 

 

 

 

♥  선암산 매바위가 웅장하다.

 

  

 

 

♥  편안한 숲길로 약10분 정도 가니 어곡마을 방향으로 가는 삼거리(안부)를 만나고, 계속 10분 정도 직진하니

다시 삼거리가 나왔다. 오른쪽이 천마산 정상석이 있는 527봉과 520봉으로 가는 방향이다.

언제 다시 찾겠냐 싶어 천마산 정상석에 가서 인증 샷을 하고 다시 돌아 나왔다(약25분소요).

 

 

 

            

♥  527봉에도 어떤 개인이 천마산이라고 붙여 놨고, 520봉에는 양산시에서 정상석을 커다랗게 세워 놓았다.

 

  

 

         

 

 

 

 

 

  

 

 

♥  시간이 많이 흘러 기차바위로 쉼 없이 걸었다.

 

  

 

 

 

 

 

 

♥  힘차게 걷는 나를 방해하는 방해꾼(?)들이 군데군데 있어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금난초와 은난초가 청초하게 피어 있고, 은방울꽃이 자태를 자랑하고 있는 게 아닌가?

 

 

 

 

♥ 선암산 매바위가 나를 손짓하고, 에덴벨리 능선에 있는 풍력발전기가 힘차게 돌고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  오늘 등산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기차바위 코스다. 기차바위에 오르니 시간이 벌써 13시 40분이다.

도착과 동시에 점심을 준비해 먹고 사진 찍기 놀이를 즐겁게 하고는 능걸산 정상으로 향했다.

 

  

 

             

 

 

 

 

 

 

 

 

 

 

 

 

 

 

 

 

 

 

 

 

 

  

 

 

 

  

 

 

 

  

 

 

♥  능걸산정상 - 염수봉에서 오룡산을 거쳐 시살등,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  정상에서 '에덴벨리'방향으로 진행한다. 완만한 길을 빠른 걸음으로 제촉해 '신불산고산습지보호구역'안내판과 출입금지 안내판을 지나고 또 20~30m 걸으면 '습지삼거리'가 나온다. 여기도 Y자형 삼거리인데 오른쪽 방향으로 향했다.

 

 

             

 

 

 

 

 

 

  

 

 

♥  삐알산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있지만 바른 표시는 체바우골만당이란다.

 

 

 

 

♥  완만한 오르막내리막을 약 30분 정도 걸으면 에덴벨리골프장에 닿는다. 출입금지 경고판에 있어 바로 골프장으로

들어서지 않고 오른쪽으로 콘크리트 수로를 따라 내려갔다가 반대쪽으로 올랐다.

 

 

 

            

♥  내팽겨쳐 있는 이정표를 바로 놓아 사진을 찍었다.

 

  

 

             

♥  숲속으로 들어 가파른 길을 약 20여분 오르니 조망이 트이고 체바우골만당에 닿았다. 정상석은 뒷삐알산이라 새겨져 있다.

 

 

              

 

 

 

 

 

♥  체바우골만당에서 조망된 에덴벨리리조트의 모습과, 지나온 능걸산의 뒷모습 뒤에서 보니 참 밋밋하기 짝이 없다.

 

 

             

 

 

 

 

 

♥  정상에서 출발하는 시각이 15시55분, 내석마을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17시 10분이라 굉장히 빡빡하다고 느껴져

이 버스를 타기위해(다음 버스⇨19:50분) 가파른 내리막을 주춤하지 않고 될 수 있는 한 빠른 걸음으로 내려왔다.

너덜 길에 다람쥐들이 제법 많다. 카메라를 내려고 하면 멀리 가서 돌아본다.

 

 

             

 

 

 

 

 

♥  가파른 흙길과 낙엽 길을 무작정 걷고, 길고 긴 너덜 길을 약 20여분 걸어 임도에 도착하니 16시 35분. 이곳에서 마을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알 수가 없어 임도를 걷다가 가로 지르기를 반복해 걸었는데 이거 뭐 끝이 안 보인다. 시간은 촉박한데 말이다.

 

   

           

            

♥  염수봉가는 이정표를 지나며 포장길을 뛰었다 걷는 것을 반복했다. 걸을 만큼 걸은 후라 뛰는 것도 벅찼다.

시계 보는 것을 포기하고 마을로 접어들어 뒤돌아 체바우골만당의 모습을 담고 또 뛰어 보니 등산객 등 7~8명이 우두커니 서 있는 게 보였다. 그때사 시계를 보니 5시8분 무리에 합류해 남은 물 한 모금 마시니 버스가 도착했다.

기억에 남을 등산을 마무리하는 순간이다.

 

 

 

            

♥  내석마을 노인정에서 107번 버스를 타고 상북면사무소 직전 정류장에서 내려 범어사행 12번 버스로 환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