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 트레일 - 경남

함안의 작대산(청룡산)을 등산하다.

최우보(솔향기) 2014. 9. 23. 07:25

일시 : 2014.9.20.(토요일)

날씨 : 맑음

위치 : 함안군 칠원면 무기리

 

칠원면 무기리 무기마을회관 앞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제3코스로 올라 서봉을 지나 작대산(청룡산) 정상에 갔다가  돌아 2코스로 하산하기로 하였다. 생각지도 않은 이 산을 등산하게 되었는데, 느닷없이 고향에 다녀올 일이 생겨 가는 길에 먼저 이곳을 찾기로 한 것이다. 서서히 황금들녘으로 변해가는 꿈틀거림이 감지되는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 무기리 마을에 들어서니 쌍봉낙타의 등을 닮은 서봉과 작대산(청룡산) 정상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등산코스 : 무기마을(11:30)~제3코스~제2·3코스 분기점~서봉(12:55)~청룡산 정상(작대산. 13:05~13:32)~

                 제2코스~임도(14:12)~임도·트레킹 코스 갈림길(14:28)~트레킹 코스~무기마을(14:47)

 

 

         

 

                                 ♥  오늘 등산한 코스이다.

 

 

 

 

♥  작대산의 유래에 관한 글을 읽어보니 이 산의 이름이 노아의 홍수 때 천지가 물에 잠겼어도 오직 이 산만은 작대기만큼 남았다고 해서 작대산이 됐다고 소개하고 있다.

 

 

 

 

 

 

 

 

♥  마을안쪽 최○○씨 대문 옆 사철나무 울타리에 작대산 등산로를 안내하는 코팅된 A4용지가 달려있다.

태창정밀을 지나 왼쪽으로 들어서면 본격적인 등산로에 접한다.

 

 

 

          

 

 

 

♥  조금 오르니 2코스와 3코스가 나누어진다. 3코스로 들었다. 2코스로 하산하기로 생각한 상태니까.

 

 

           

 

 

 

 

 

♥  시원한 가을바람이 부지는 않지만 가을의 기온을 그대로 느끼며 완만한 오름을 계속한다. 전형적인 육산이라

소나무 숲이 잘 우거져있다. 등산로는 생각 외로 잘 나있다.

 

 

 

         

♥  그리 높지 않은 한적한 산길에 핀 가을야생화를 감상하며 뚜벅뚜벅 오름을 이어가니 트레킹 코스와 나누어지는 지점이 나오고, 이곳에 놓인 벤치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 오름을 이어간다.

 

 

           

 

 

 

 

 

♥  숲이 우거져 전망바위의 역할을 못하는 바위에 도착하다. 오르는 내내 주변의 조망은 하나도 없다. 하지만 여느 산과는 다른 오롯한 등산을 즐긴다고 생각이 든다.

 

 

 

           

♥  좌측 방향이 2코스이다. 정상은 우측으로 오름을 계속한다.

 

 

 

 

 

 

 

 

♥  서봉의 모습이 눈에 확 들어온다.

 

 

 

 

 

 

 

 

♥  서봉의 정상은 묘지가 차지하고 있다. 역시 숲이 우거져 조망은 아예 없다.

 

 

 

 

♥  작대산 정상도 조망된다.

 

 

 

 

♥  낙타 등과 같은 형상이라 작대산(청룡산) 정상을 가기 위해서는 완만한 내리막을 걷는다. 약 5분여 내려오니 갈림길이 나온다. 좌측이 정상가는 길이고 우측은 서봉 아래로 바로 가는 길인 듯하다. 내려갈 때는 이 길을 걷기로 하고 좌측을 향했다. 이곳 삼각점에서의 조망은 일품이다. 시야가 탁 트인 게 내서읍 방향으로 무학산, 대산, 광여산, 감투봉, 여항산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  다시 7분여를 걸어 작대산(청룡산) 정상에 오르니 광활한 평지가 펼쳐져 있다. 멋있는 산 백월산이 나지막하게 우뚝 서 있고, 그 앞으로 주남저수지가 편안하게 잠잠하다. 정상이 헬기장이고 정자가 있다. 정상에 홀로 앉아 저심을 해결하고 등줄기 흐르는 땀을 식히고 하산을 재촉했다. 오늘은 오후~저녁까지 바쁜 일정이라 마음이 바빠지기 시작한다.

 

 

 

 

 

 

 

       

 

 

 

 

 

 

 

 

 

 

 

 

♥  작대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를 보니 천주산 : 4,8km. 무기3코스 : 2,4km. 무기2코스 : 4,0km. 교동(1코스) : 4,1km로

기록 되어 있다. 교동 방향도 생각했었는데 차량회수에 대해 걱정이 되어 포기를 했다.

 

 

 

           

♥  작대산 정상과 서봉사이 갈림길에서 걷지 않은 길을 택해 하산을 재촉해 2코스와 3코스 갈림길에서 또 2코스를 택했다.

 

 

 

 

 

 

 

 

♥  소나무 숲이 우거진 능선을 걸으니 등로도 잘 나있고 기운은 가을을 만끽한다.2·3코스갈림길에서 30여분 내려오니

능선으로 계속 이어지는 좁은 등산로와 우측으로 잘 닦인 등산로가 있어 마침 이곳 벤치에서 쉬고 있는 마을 어르신께

물으니 능선 길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를 않아 걷기에 불편하다며 좋은 길로 가라고 한다. 어르신의 설명에 안심은 되지만 하산하는 길이 느낌에 주차되어 있는 무기리와는 멀어지는 느낌을 받는 방향이었다.

 

 

 

         

♥  내려오며 우측을 보니 무릉산 정상이 조망된다. 올 봄에 갔던 곳이라 반가운 마음이다.

 

 

 

          

 

 

 

 

♥  임도 갈림길에서 임도의 좌측으로 향한다. 제법 임도를 걷는다. 야생화도 담고, 수건을 머리에 움켜 메어 햇볕을 가리며 약 10분을 걸으니 트레킹 코스 길이 나왔다. 임도를 버리고 산길(트레킹 코스)로 접어들어 조금 걸으니 처음 등산을

시작한 등로에 도달했다.

 

           

 

 

♥  나도송이풀과 송장꽃이 잡풀더미에 섞여 피어있다.

 

 

 

 

 

 

 

 

♥  등골나물과 물봉선도 자태를 뽐내고 있다.

 

 

 

 

 

 

 

 

♥  우측 등로가 처음 시작한 3코스 진입부이고, 마을 뒷길에 들어선 콘크리트 길로 하산하다.

 

 

 

 

♥  길지 않은 등산이어서 혼자서 즐기기 적당한 등산지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