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 풍경
장유사에서 떠나는 가을을 환송하다.(2014.11.22. 토요일)
최우보(솔향기)
2014. 11. 26. 06:04
우리나라 불교의 남방 전래설을 입증하는 사찰로 잘 알려진 김해 장유의 용지봉 아래에 위치한 장유사를 찾아 부처님을 알현하였다.
창원에 거주하는 동창생의 딸내미 결혼식에 참석하고 돌아오면서 동승한 동창생들과 함께 바람도 쇌 겸 이곳을 방문하기로 한 것이다.
용지봉 9부 능선쯤에 위치해 있고,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인 범어사의 말사인 장유사는 사찰측의 기록에 의하면
48년에 인도 아유타국의 태자이자 승려인 장유화상(長遊和尙)이 가락국 김수로왕의 왕후가 된 누이 허씨를 따라 이곳으로 와서 최초로 창건한 사찰이라고 한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인법당(因法堂)과 관음전(觀音殿)·칠성각(七星閣), 장유선원이라는 편액이 붙어 있는 응향각(凝香閣),
요사채·객실 등이 있다. 문화재로는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31호인 장유화상사리탑과 가락국장유화상기적비가 있다.
개인적으로 십 수 년 전 폭염이 기성을 부린 8월 마지막 주 (부산지방 34℃)에 산악회를 따라 시멘트 포장길을 비지땀을 흘리며 장유사를 거쳐 용지봉으로 오른 기억이 있다.
♥ 장유화상 사리탑
♥ 가락국장유화상기적비
♥ 고찰인 이곳은 나름 깊은 계곡 끝부분에 위치해 있어 발아래 펼쳐진 계곡이 깊고 아늑하게 보인다.번잡하게 움직이는 도심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속세를 떠난 기분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