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 트레일 - 경남
영산 영축산(해발 681.5m) - 6회
최우보(솔향기)
2010. 4. 28. 17:02
일시 : 2007.12.30(일요일)
날씨 : 맑음
동행자 : 윤종환
내 고향 영축산을 약 3년 만에 여섯 번째 등산을 했다. 별로 마음이 내키지 않아하는 친구를 억지로(?) 데려갔다. 어제부터 기온이 뚝 떨어졌는데 꼬깔봉(병봉) 지날 때는 추위와 바람이 극에 달했다. 친구가 화상부위는 혈액순환이 잘 안된다며 손을 내밀어 주길래 만져보니 얼음짝 이었다.
몹씨 추운 때에 마비되는 느낌이 든다고 해서 아주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따뜻한 내 장갑도 벗어 주기도 했다. 나는 최대한 자켓을 입지 않았는데 고깔봉 주변에선 귀가 떨어져 나가는 듯한 느낌도 들고 해서 잠시 자켓을 꺼내 입기도 했다. 친구가 오늘따라 피곤함을 많이 느껴 나로서는 쉬운 등산이 되었다.
점심은 따로 준비한 것도 없이 친구가 갖고 온 찐만두 몇 개 나눠 먹은 것이 전부이다.
추억꺼리를 하나 더 만들면서 한해를 마무리 하는 것 같아 뜻 깊은 등산이라 생각한다.
구계외촌에서 등산을 마치고 친구의 동생을 불러 그의 차로 돌아오다.
아쉬운 것은 카메라를 챙기지 못해 휴대폰으로 한 컷을 찍은 것이 전부이다.
98년 12월 13일 친구 다섯명과 함께 대왕골의 자갈길을 치고 올라간 기억이 나는데
상당히 불편하고 힘이 들었다. 그때는 하산후 고등학교에 가서 족구를 3게임이나
더 한 기억이 있다.(처음부터 등산일지를 작성했기에 일지를 뒤지면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시장통(10:30) ~ 향교 ~ 영축산 정상(12:35) ~ 고깔봉 ~ 구계외촌(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