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 트레일 - 부산

화지산 숲속에서 힐링을 즐기다.

최우보(솔향기) 2015. 9. 15. 20:10

일시 : 2015.9.13.(일요일)

날씨 : 맑음

위치 : 부산진구 양정1동 산 73-28

 

 

화지청소년문화회관 안쪽에 위치해 있는 정묘사(동래정씨 시조 묘가 있다고 해서 명명 - 지금은 화지사로 변경)와 그 뒷산인 화지산을 걸으며 힐링을 즐기기 위해 일욜 오후 이곳에 도착했다. 도심 속 숨은 명소인 이 일대를 화지공원이라 부른다.

 

천년기념물 168호인 수령 800년 된 배롱나무 두 그루가 자라고 있는 정묘를 보기도 할 겸 큰 대문인 현경문을 통과하면 길 양 옆에 잘 가꿔진 가이즈까향나무들이 도열해 있다.

 

산책 트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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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경문

 

 

 

 

 

 

 

 

 

 

♥  경모문 - 제실로, 동래정씨 문중의 각종 행사가 이곳에서 열린다고 한다. 경모문 현판 마주보는 곳에 넓은 잔디밭에

그 유명한 부산진배롱나무와 정묘가 한눈에 들어온다.

 

        

 

 

 

 

 

 

 

 

 

 

♥  우거진 숲길을 따라 좀 더 공원 안으로 들어가면 작은 암자가 나타나는데 화지사다. 동래정씨 시조를 봉안한 사당으로 규모는 작지만 고려 초에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이란다. 창건 당시의 이름은 만세암이었는데, 영호암정묘사로 불리다 지금은 화지사로 명명되었다고 한다.

 

 

 

 

        

 

 

 

 

 

 

 

 

 

 

 

 

 

 

 

 

 

♥  화지사를 잠시 둘러보고 돌아 내려와 화지산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8월의 지긋지긋함을 떨쳐버릴 겸 아주 오랜만에

집사람과 함께 산책을 즐긴다. 도심의 야트막한 육산이라 편백나무 숲과 소나무가 우람하게 성장해 있고,

특히 히말라야시타는 장관이다. 숲속 길을 거니는 주민 분들이 상당히 많았다.

 

 

          

 

 

 

 

 

 

 

 

 

 

 

 

 

 

 

 

 

 

 

 

 

 

 

 

 

 

 

 

 

♥  화지산 정상 바로 옆 전망 덱에서 조망된 마린시티방향 - 청명한 날씨에 상쾌하게 다가온다.

 

         

 

 

 

♥  화지산 정상 - 헬리포트도 조성되어 있는 엄청난 고지(해발 199m ㅎㅎ)에서 인증 샷도 했다.

부산의 진산 금정산의 맥이 이어지는 작은 봉우리로, 풍수지리적으로 명당으로 알려진 산이란다.

 

 

          

 

 

 

 

 

 

 

 

 

 

 

 

 

♥  진행방향으로 계속 나아가면 사직동 뒷산인 쇠미산(금정봉)으로 이어지는데 오늘은 이곳 숲속에서 여유를 부리기로 했다.

 

 

 

        

 

♥  거미줄처럼 쳐져있는 숲속 길의 또 다른 곳으로 내려오면서 고사목으로 만든 쉼터 의자에 앉기도 하고, 여유로운 산책을 즐겼다.

 

 

 

 

 

 

 

 

 

 

 

 

 

 

 

 

♥  내려와서는 다시 경모문 앞으로 올라가 느슨한 출입금지 팻말을 지나(전체 둘레가 철조망으로 둘러져 있다) 묘역에 들어가 수령 800년의 배롱나무를 카메라에 담았다. 개인적으로 약 35년 전에 이 나무를 관찰한 적이 있는데, 부산에 있으면서 참 오랜만에 찾은 것이다. 가까이서 보니 웅장함이 장난이 아니다. 자주 집사람과 근교산을 등산하기로 하고 오늘은 바람 쐬러 나온 기분으로 가볍게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