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남지의 마분산과 개비리길을 걷다.
일시 : 2016.05.01.(일요일)
날씨 : 맑음
창녕군 남지읍에 위치한 마분산과 낙동강 절벽을 잇는 개비리길을 걷기위해 용산마을을 지나 창나루주차장에 도착했다. 개인적으로 네 번째 이곳을 찾았는데 세 번째 이후 2년여 만에 오니 엄청 바뀌었다. 올바른 이정표 하나 없었는데 깨끗하게 단장된 모습에 홍보와 찾는 이의 많음으로 이렇게 변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등산코스 : 창나루주차장(09:10)~전망대(09:25)~삼형제 소나무(09:38)~마분산 정상(09:48)~임도 입구(10:02)~
영아지 쉼터(10:14)~영아지전망대(10:18)~영아지 주차장(10:25)~개비리길~야생화 쉼터(10:44)~
죽림쉼터(10:56) ~옹달샘 쉼터(11:12)~용상배수장(11:19)~창나루주차장(11:33)
등산거리 : 6,01km(총 소요 시간 : 2시간23분-시간 개념 없음)
등산 트립 :
♥ 오늘 등산한 코스의 국제신문 등산지도이다.
♥ (09:10) 오늘은 마분산으로 바로 오르는 길을 택했다. 항상 강변길(개비리길)을 먼저 걸었는데..
창나루 이곳이 바로 낙동강과 남강이 합류하는 두물머리이다. 낙동강 건너 남강의 좌측이 함안군이고, 우측이 의령군이다. 의령쪽 모서리 부분이 옛날에 기강나루터가 있었던 모양인데, 마을주민께 물어보니 기강나루터는 처음 들어본다고 한다.
♥ 마분산으로 오르는 계단에 서서 낙동강과 남강의 합류점 부근을 파노라마 기법으로 담아본 모습이다.
♥ 마분산과 창나리마을의 유래에 대해...
♥ (09:25) 첫 번째 만나는 전망대 - 황소걸음으로 묵묵히 낙동강이 보이는 곳은 다 좋다. 가슴이 탁 트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일(쉽게 말해 어제) 함안 방어산 등산을 하고 오늘 이곳을 등산하는데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이다.
♥ 곽재우 장군의 토성과 말무덤에 관해...
♥ 창나루전망대에서 본 낙동강과 남광의 합류점 전경
♥ (09:38) 삼형제소나무 푯말이 있다.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놨네... 심심함과 무료함을 달래주는 계기가 되니까..
♥ (09:44) 마분산 정상 갈림길 이정표 - 바로 위가 정상인데 정상 방향은 표시가 없다. 아쉬운 표시라 생각이 들었다.
♥ (09:48) 마분산 정상 - 의병장 곽재우 장군의 애마가 죽어 이곳에 묻어 말무덤산으로 불리다가 지금은 마분산으로 불리는 곳으로, 장상부에 풍수적(?)으로 좋게 보이는 위치인데, 어김없이 무덤이 차지하고 있다.
♥ 앞의 정상갈림길에서 하늘색 화살표 방향으로 바로 가면 만나지는 곳이다.
♥ (09:54) 소먹이를 하던 목동들이 바위에 이름을 새긴 흔적들이란다.
♥ (10:00) 마분산갈림길(상) 이정표 - 마분산 자체가 야트막한 동네 앞산이고 또한 외길이라 이정표를 무시해도 나아가는대는 문제가 없다. 임도 로 걸어도 되고 임도 옆 산길을 걸어도 상관없다. 나는 임도로 내려왔다가 다시 산길로..
♥ 산길을 걸어 다시 임도에 합류한다.
♥ (10:14) 영아지 쉼터 - 이 임도가 4대강 국토종주 낙동강 자전거길이다.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가면 영아지마을에 닿는다.
♥ (10:18) 영아지전망대 - 창녕문화원에서 발간한 창녕지역 6.25 전쟁사를 읽어봤는데 낙동강 전투의 치열했던 내용이 생각이 난다. 지금은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을 보며 마음의 평온함을 즐기고 있다.
♥ 영아지전망대 입구에 낙동강 전투에 관해 설명한 안내판이 있고, 우측 사진은 전망대에서 본 낙동강의 모습이다.
♥ (10:25) 영아지주차장이 조성되어 있어 새로 난 계단길로 내려간다. 하늘색 방향으로 내려가면 바로 개비리길로 이어진다.
♥ (10:26) 영아지마을 입구에서 보는 낙동강 전경 - 좌측 화살표 방향이 개비리길의 시작과 끝 지점이다.
♥ 개비리길의 유래 - 개비리길은 영아지에서 남지읍 용산으로 통하는 강가의 절벽 오솔길이 나게 된 전설이 있는데 옛날 영아지마을의 어느 집에서 키우던 개가 남지 용산마을로 팔려가 헤어진 자신의 여자 친구를 만나러 자주 다녀서 길이 나게 됐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 길을 사람들이 발견해 살짝 넓혀서 쓴 것이 개비리길의 시초라는 말이 있다.
또 다른 유래는 ‘개’는 강가, ‘비리’는 벼랑을 뜻해 ‘개비리’는 강가의 벼랑길이라는 뜻으로 벼랑을 따라 조성된 길을 의미한다.
♥ (10:31) 개비리길 - 처음 개비리길을 걸을 때보다 절벽길이 많이 넓어졌다. 정비도 정비지만 그만큼 많은 분들이 찾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낙동강을 끼고 걷는 기분 참 좋다 .
♥ (10:44) 야생화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 바로 아래 최고의 전망지에서 셀프 컷도..
♥ (10:56) 죽림쉼터 - 예전에는 아무도 없이 대나무 숲을 지날 땐 도깨비라도 나타날 정도로 으스스 했는데 많이도 손을 봤네. 낡은 폐가는 자취를 감췄다.
♥ (11:09) 마분산갈림길(하) 지점 - 요런 등산로도 있었네..
♥ (11:12) 옹달샘쉼터를 지난다.
♥ (11:15) 반대방향의 개비리길 시작점. 오늘의 코스로는 끝 지점이다.
♥ (11:19) 용산배수장을 지난다. 우측 사진은 지나와서 배수장 쪽을 돌아 본 모습이다.
♥ (11:28) 처음 등산을 시작했던 낙동강과 남강의 합류점이 가까워졌다. 10여분 임도를 뚜벅뚜벅 걸어 창나루 주차장에
도착했다. 간단히 그리고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는 최고의 코스라 생각한다. 아래 통계의 거리 측정값은 어제의 방어산
등산과 합해진 수치이다. 새 트랙으로 측정을 시작했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