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있는 여행
울진 월송정
최우보(솔향기)
2016. 7. 6. 06:01
일시 : 2016.07.02(토요일)
서클 모임 두 번째 관광지는 울진 평해읍 월송리에 위치한 월송정이다. 울진에 즐비한 금강소나무를 가까이서 접하는 첫 번째 지역(우리 여행 중)이라 장대한 모습의 붉은 소나무 군락에 먼저 눈과 귀가 솔깃했다. 멋지고 잘생기고 울창한 숲이 양 옆을 도열한 듯한 착각을 하며 월송정에 닿으니 장송 위로 우뚝 솟은 정자 한 채의 장관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누대에 올라서니 솔숲의 향취에 취하고 또한 멀리 바닷물이 넘실대는 풍경이 한 폭의 그림이다.
《월송정(越松亭)은 ‘月松亭’이라고도 불렸는데 이는 신라의 영랑·술랑·남속·안양 네 화랑이 울창한 소나무 숲에서 달을 즐겨서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월송정이 처음 세워진 고려 때에는 경치를 감상하는 정자로서가 아니라 왜구의 침입을 살피는 망루로서 세워졌다. 그러다가 왜구의 침입이 잠잠해진 조선 중기에 중종반정의 공신이었던 박원종이 관찰사로 와서 이곳을 정자로서 중건하였고, 이후 관동팔경의 하나로 꼽히면서 뛰어난 풍광으로 사랑받았다. 겸재 정선도 ‘월송정’ 그림을 멋들어지게 그려냈다.》 - 지식백과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