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 트레일 - 경북 · 울산

울진 통고산을 등산하다.

최우보(솔향기) 2016. 7. 7. 18:40

일시 : 2016.07.03.(일요일)

날씨 : 흐림~맑음

위치 : 경상북도 울진군 금강송면 쌍전리·광해리·왕피리에 걸쳐 있는 산

동행자 : 열음질4(허성동.이종경.한도형)

 

울진관광 둘째 날 새벽같이 일어나 방울토마토를 챙겨 배낭에 넣고는 통고산 등산을 한다.

바람도 쉬고 있는 장마철 새벽 다행히 어제부터 이곳에 비가 오지 않아 등산이 가능해 무거운 발걸음을 내디뎠다.

단체로 관광 온 현실이라 아침 일찍 진행을 하는데, 비슷한 또래는 잠이 적어서인지 동행하고 몇 살 아래의 젊은 친구들은 모두가 아침 잠을 즐긴다.

 

등산코스 : 통고산자연휴양림 숲속의 집(06:07)~사방댐(06:32)~왕피리갈림길(07:37)~낙동정맥갈림길(08:00)

                  ~통고산 정상(08:30)~낙동정맥·휴양림 갈림길(08:45)~휴양림 숲속의 집(09:46)

 

등산거리 : 8,08km(총소요기간 : 3시간39)

 

등산 트립 :

통고산(2016-07-03).gpx
0.04MB

 

 

 

 

 

 

 

 

♥  오늘 등산한 코스의 위성지도이다. 

 

 

 

 

♥ (06:07) 통고산자연휴양림의 숲속의 집에서 아침을 깨우며 집(?)을 나선다.

 

 

 

 

 

 

 

 

♥ (06:22) 차량 통제구간을 통과한다.

 

 

 

 

♥ 휴양림의 숲속 산책길에 옛 농사용 도구들도 비치되어 있고, 산수국이 깨끗한 게 예쁘게도 피었다.

 

 

 

 

♥ (06:29) 임도로 해서 정상을 오르는 코스를 버리고 사방댐 방향으로 올라간다. 임도 쪽에서 하산할 계획이다.

 

 

 

 

♥ (06:32) 사방댐에 도착 - 사방댐이란 산림 내에 있는 계곡이나 작은 하천 등을 가로 질러 설치하는 소규모 재해방지 시설물이라고 설명이 되어 있다.

 

 

 

 

 남부지방에는 볼 수 없는 금강송이 하늘로 치솟아 있는 모습이 너무나 장관이다. 굵고 쭈욱 뻗은 장대한 모습에서 눈이 떨어지지 않는다. 또 다른 식생의 숲속 상쾌함을 마음껏 느낀다.

오리나무의 위용도 대단하고 금강송으로 인해 숲속이 밝음을 느낄 정도로 선명하고 깨끗하다.

 곳곳에 자라는 야생화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시간의 지체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장마철 습도가 높음은 당연하지만 비가 내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 능선으로 오를수록 상록수림대로 바뀌었다. 30년 전 쯤에 엄청 큰 불이 난 모양이다. 살아남은 소나무가 낙락장송이지만 떡갈나무에 치어서 사는 모습이다.

 

 

 

 

 

 

 

 

 

 

 

 

♥ (07:17) 임도에 닿아 바로 위에서 임도를 버리고 산길로 접어든다.

 

 

 

 

 

 

 

 

♥ (07:20) 전망이 트인 곳에서 통고산 정상부를 파노라마 사진으로 담아본다.

 

 

 

 

♥ 야생화 여로도 담고, 떡갈나무가 희한하게 썩어 구멍이 뚫린 부분도 쳐다본다.

 

 

 

  

 

 

 

 

(08:00) 낙동정맥 갈림길 - 이곳으로도 왕피리로 가는 모양이다. 팻말에 매직으로 낙동정맥길이라고 쓰여있다.

 

 

 

 

 

 

 

 

♥ (08:16) 통고산 정상 - 정상부에 통신용 안테나가 있고 조금 벗어난 지점에 커다란 정상석이 위치해 있다.단체로 인증 샷도 하고 뒷면에 새겨진 통고산의 유래에 대해 자세히 읽어도 본다.

전설에 의하면 고대국가 형성기 실직국의 안일왕이 다른 부족에게 쫓기어 이 산을 넘을 때 하도 재가 높아 통곡하였다 하여 통곡산(通谷山)으로 부르다가 그 뒤 통고산으로 불려지고 있다라고 쓰여있다.

 

 

 

 

 

 

 

 

♥ 정상석에서 20여m 내려오면 넓은 헬기장이다. 태백산, 소백산, 함백산 등 많은 산을 조망할 수 있는 위치라고 하나 구름과 옅은안개로 인해 어디가 어딘지 아리송하기만 하다. 유일한 넓은 조망터인데 아쉽다.

 

 

 

 

♥ 헬기장에서 찍어 본 파노라마사진이다.그다음부터 오직 내리막 하산길이다. 비를 머금은 산길은 미끄럽다. 일행 중 한명은 엉덩방아도 찍는다. 모두가 식생에 대해 눈이 떠있는 사람들이라 꿩의 다리 등 야생화만 보이면 카메라를 들이댄다.

 

 

 

 

♥ (08:45) 낙동정맥길과 휴양림 갈림길 - 휴양림 방향을 가리키는 곳으로 하산을 계속한다.

 

 

 

 

 

 

 

 

♥ 좌측 사진은 꿩의다리이고, 물박달나무의 수피는 처음 본다.

 

 

 

 

♥ (09:01) 임도를 가로질러 산길로 내려간다. 갈지자의 임도를 여러 번 가로 지른다.

 

 

 

 

♥ 돌배의 크기에 감탄을 한다. 금강송의 위용에 한 번 더 감탄을 한다.

 

 

 

 

 

 

 

 

♥ (09:29) 마지막엔 임도를 제법 걷는다. 새벽같이 출발해서 나누어진 갈림길에 도착을 했다.계곡에서 탁족도 하고 싶지만 남아있는 일행들의 일정에 지장을 주어선 안 되기에 하산을 재촉한다.

 

 

 

 

 

 

 

 

♥ (09:46) 3시간40여분의 아침등산을 마무리한다. 참고로 등산만 즐기면 3시간 정도면 된다고 기록된 안내판도 봤는데 조금은여유가 있는 상황이라 통고산의 자연휴양림을 마음껏 즐긴 등산이었다.휴양림의 계곡에서 뗏목을 즐기는 다른 팀들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