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거류산을 등산하다.
일시 : 2017.05.06.(토요일)
날씨 : 맑음(미세먼지 매우 나쁨)
동행자 : 아들
경남 고성의 거류산을 등산하기 위해 거류면에 위치한 산악인 엄홍길의 세계16좌 완등을 기념해 만든 엄홍길전시관에 주차를 하고, 문암산을 거쳐 거류산~거북바위를 거쳐 다시 돌아오는 등산하기로 한다.
거류산의 전설이 재미있다. "저 산이 걸어간다" 저녁 무렵 한 아낙이 부엌에서 나와 밖을 쳐다보니 큰 산이 성큼성큼 바다로 걸어가고 있는 게 아닌가. 놀란 아낙은 들고 있던 부지갱이를 두드리며 "저 산이 걸어간다"고 세 번 외쳤다. 그랬더니 산이 그 자리에 우뚝 멈춰 섰다고 한다. "걸어가던 산"이라 해서 걸어산, 거리산이라고도 했단다. 또한 거류산의 옛 이름이 유민산
이었단다.
등산코스 : 엄홍철전시관(10:54)~삼각점 봉우리(431봉. 11:41)~문암산(11:53)~거류산(12:47)~거북바위
(13:11)~장의사(14:49)~거류산·장의사 갈림길(15:23)~엄홍길 전시관(15:32)
등산거리 : 7,49km(총소요시간 : 4시간37분 - 점심 휴식 등 포함)
등산 트립 :
♥ 오늘 등산한 국제신문 등산지도이다.
♥ 엄홍길 전시관의 모습이다.
♥ (10:54) 전시관 오른쪽 등산안내도 있는 곳에서 산으로 들어선다.
♥ (11:12) 어여쁜 장승이 있고, 등산로 양 옆에 골무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 (11:13) 장의사 갈림길 - 좌측 산길로 오른다. 나중에 장의사로해서 이곳으로 나올 예정이다.
♥ (11:24) 장의사 갈림길에서 된비알이다. 능선에 오르니 또 다른 봉우리가 저만치 가 있다.
♥ (11:36) 목재 덱 계단을 올라 조망이 트인 곳에서..
♥ (11:41) 삼각점이 있는 431봉에 도착하다. 장의사 입구에서 쭉 이어진 된비알이었다. 능선을 걷는다는 생각에 힘듬도
잠시. 미세먼지로 시야가 밝지 못하다.
♥ (11:48) 문암산 못미친 지점 전망 좋은 바위에서 당동만을 한 컷하다.
♥ (11:53) 문암산 정상에 오르다. 정상 표시는 없다. 우측으로 장의사로 가는 갈림길이다.
♥ (12:05) 능선을 걷다 전망 좋은 곳에서 거류산 정상과 거북바위를 담았다. 거북바위는 설명을 읽고 보니 영판 거북이
정상을 향해 기어 오르는 모습이다. 아래 사진은 고성읍 방향으로 고성평야가 쭉 펼쳐진 모습이다.
♥ (12:28) 당동 임도로 가는 갈림길도 있다.
♥ (12:32) 거류소나무3이라는 알림판이 붙어 있는 소나무다. 소나무의 뒤틀림이 꼭 용이 승천하는 모습이라고 표현한 이도 있더구만.
♥ (12:36) 거류산성에 도착하다. 성벽은 현재 600m 가량 남아 있단다. 소가야 때 축성한 것이라고 하지만 형태와 출토된 유물들을 보면 신라말이나 고려초의 성곽으로 보이며, 왜구의 침략 방비용인 것으로 짐작된단다.
♥ (12:47) 거류산 정상에 도착하다. 물론 정상 직전은 된비알이었다. 북쪽의 당항만을 시작해 사방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멋진 장관을 연출한다. 아쉬운 점은 날씨는 맑지만 미세먼지가 심해 선며ㅇ한 다도해의 장관을 볼 수 없다는 점이다.
정상에서의 인증 샷도 하고 정상에 있는 소사나무도 담았다. 수령이 300년이나 되었다네..
♥ (12:55) 정상에서 거북바위 방향을 잡고는 거북바위를 찍었다. 아래 사진은 줌을 당여 찍은 모습이다.
♥ (13:04) 거북바위의 머리부분에서 몸통부분을 폰으로 파노라마사진을 찍었다. 당항만이 멋있다.
♥ (13:05) 거북바위의 머리부분 오름은 목재 덱이었고, 하산은 밧줄이 설치되어 있다. 머리부분과 몸통부분을 연결하는
것도 목재 덱이다. 오른 쪽 사진은 먼저 건넌 아들의 모습을 건너기 전에 찍은 것이다.
♥ (13:10) 거북바위에서 돌아 본 거류산 정상의 모습이다. 아래 사진은 걸어 온 능선까지 함께 찍은 파노라마사진이다.
♥ (13:13) 거북바위의 봉우리 바로 아래 넓은 덕석바위가 있는데, 이곳에서 당동만을 파노라마 사진으로 찍었다.
덕석바위 우측으로 난 길을 따른다. 왼쪽(아니 직진)으로 가면 종주 코스란다. 크게 두가지로 등산코스를 나누었을 때
종주와 순환이 있는데, 우리는 원점회귀하는 순환코스를 걷는 것이다.
♥ (13:20) 연초록의 물감을 뿌린 듯 한적한 녹색의 숲속을 걷는 하산길 참 편안하다. 아들과 함께한 거북이 걸음...
♥ (13:26~14:06) 이곳 멋진 밥상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주변에 천남성이 제법 많이 나 있다.
♥ (14:10) 거류산 정상과 당동리로 가는 갈림길이다. 엄홍길 전시관이라 쓰인 방향으로 직진한다.
♥ (14:15) 평평한 하산길을 걷다가 뒤돌아 본 모습이다. 조금 더 걸으면 큰 푸조나무가 자태를 뽐내고 있다.
♥ (14:43) 장의사로 가는 갈림길 - 100여m 아래에 있다고 쓰여 있어 둘러 보고 돌아 나오기로..
사찰로 가는 길 양 옆과 산속에 돌탑이 30여개는 넘게 만들어져 있다.
♥ (14:49) 장의사 - 석가탄신일이 몇 일 지나서인지 달았던 등이 바람에 흐느적 거리고 있는 고즈넉한 느낌이 드는
풍경이다.
♥ (15:32) 장의사에서 돌아나와 조그마한 고개를 넘어 거류산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에 도착해서는 오전에 걸었던 산길을 걸어 전시관에 도착했다. 그리고는 전시관을 구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