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 트레일 - 경남

밀양 청도면에 위치한 열왕산을 원점회귀 등산하다.

최우보(솔향기) 2018. 3. 9. 06:14

일시 : 2018.03.03.(토요일)

날씨 : 맑음

 

밀양시 청도면 구기리에 위치한 열왕산을 등산하기 위해 네비로 당숲회관을 쳐서 처음으로 구기라는 동네로 간다.청도면사무소를 지나 약150m 위에 당숲회관이 있고 그 옆에 당숲이 있는데, 생각 외로 당산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어 깜짝 놀랐다. 등산 후 당숲을 둘러보기로 하고 등산준비를 하고는 다리를 건너 780m 전방의 구기정미소로 향한다. 출발 전 등산할 능선을 쭉 보아하니 순수 육산으로 능선을 걸어도 큰 조망은 없을듯하다.

 

등산코스 : 당숲회관(10:58)~남계서원 갈림길(11:13)~옥동·듬실 갈림길(11:27)~천왕재·약목골약수터 갈림길

                 (11:30)~530(세갈래 갈림길. 12:19)~청간령(12:46)~567(13:21)~629(13:41)~열왕산 정상

                 (13:49)~철조망 길~위험구간(14:23)~과수원(14:37)~구기저수지(14:46)~구기마을회관(14:49)~

                중촌쉼터(15:03)~당숲회관(15:11)

 

등산거리 : 9,58km(총소요시간 : 4시간12)

 

등산 트립 :

밀양 열왕산(2018-03-03).gpx
0.05MB

 

 

 

 

                                ♥  오늘 등산한 국제신문 등산지도이다.

 

 

 

 

♥  (10:58) 당숲회관 옆 공용주차장에 차를 두고 다리를 건너 구기정미소로 향한다.

 

 

 

 

♥  (11:03) 옛 풍취가 나는 구기정미소가 다리를 건너면 바로 보인다. 가로등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간다.

가로등에 국제신문 시그널이 붙어 있어 들머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  (11:05) 천왕재를 가리키는 곳으로 방향을 잡는다.

 

 

 

 

♥  (11:13) 남계서원과 구기동 중촌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천왕재 방향으로..

 

 

 

 

♥  (11:27) 구기동 옥동과 두곡동 듬실로 가는 갈림길이다. 편안한 임도를 따라 역시 천왕재를 가리키는 곳으로..

 

 

 

 

♥  (11:30) 약목골 약수터로 가는 또 하나의 갈림길이 나타난다.

 

 

 

 

♥  (12:17) 편안한 임도를 걷다가 열왕산으로 가기 위해서 좋은 길을 버리고 산길이 주 등산로가 되는데, 능선이 찰진 흙길이다보니 활엽수로 가득해 주위의 조망은 그의 없다. 고독을 친구하며 걷는 재미를 생각한다.

 

 

 

 

♥  (12:46) 무명 묘가 있는 좀 확 트인 곳에 오니 한 팀을 처음 만났다. 이곳이 바로 청간령이라는 이정표가 나무에 붙어 있다. 산객들은 떠나고 나 혼자  무덤가에 앉아 빵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약 20여분 쉬었다.

 

 

 

 

♥  (13:24) 열왕산 정상을 향해 꼽꼽한 낙엽 길을 걷는다. 좌측으로 철조망이 쳐져 있다. 임도도 만났다간 헤어지기도

하고..

 

 

 

 

♥  (13:49) 엊그제 내린 봄비로 인해 먼지가 안나 좋고, 응달진 곳은 얼었다 녹아 질퍽한 곳도 있었는데, 느긋한

마음으로 여럿 붙어 있는 시그널을 따라 올라 정상에 도착했다. 삼각점이 있고 정상석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생각대로 주위가 트이지를 않아 조망은 없다. 인증 샷만 하고는 그냥 걷는다.

 

 

 

 

♥  (14:06) 편안한 산길을 걷는 중 유난히 붉게 빛나는 소나무 한 그루와 여덟갈래로 자란 참나무가 눈에 띤다.

 

 

 

 

♥  (14:10) 정상에서 하산을 하다 돌아본 정상부의 모습이다. 또 철조망으로 나무와 나무 사이를 영결해 놨다.

철조망이 나무사이로 푹 박혀있다. 철조망을 친 이유야 있었겠지만..

위험구간도 있다. 청간령에서 마주친 등객들이 이곳을 조심해서 통과한다. 그리고 그 이후의 하산길이 계 심한 가풀막이다. 조심하고 긴장의 끈을 풀지 않고 내려간다

 

 

 

 

♥  (14:37) 긴 가풀막을 지나 감나무 과수원에 도착했다. 탁 트인 조망을 보는 것도 처음인 듯하다. 그래서 눈이 맑아지는 느낌을 갖는다. 과수원을 가로지르다 좌측으로 난 길따라 구기저수지로 향한다.

 

 

 

 

♥  (14:49) 구기저수지를 좌측에 두고 통과해 포장된 길을 걸어 구기마을회관 앞에 도착했다. 회관에 경로당도 함께 운영되고 있는 모양이다. 회관 마당 가장자리에 위치한 포구나무가 멋있고 웅장하다.

 

 

 

 

♥  (15:03) 중촌쉼터 앞을 지난다. 이곳 마을 가로수들 전체가 당산목으로 성장해 있다. 시골의 옛 풍취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요즘 보기드문 농촌의 맛을 느낄수 있는 그런 마을이다.

 

 

 

 

♥  (15:10) 등산의 끝자락에서 오늘 걸었던 능선을 파노라라사진을 찍어 봤다. 산은 솔직히 그저 그랬는데 마을의 모습은 오래 기억되겠다.

 

 

 

 

♥  (15:11) 당숲회관 옆 당숲의 모습이다. 빗돌에 쓰인 글을 읽어 보니 2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마을 숲으로 우수상을 수상한 숲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