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늪 생명길을 걷다.
일시 : 2018.03.31.(토요일)
날씨 : 맑음
3월의 마지막 날 오후 오랜만에 우포늪 생명길을 걷기로 하고 우포늪 생테관 앞 주차장에서 시작해 대대제방 방향으로진행한다. 수초들이 아직 물속에서 머물고 있어 넓은 늪은 황량하기 그지없지만 봄으로의 옷을 갈아입고 있는 나무들을 보니까 새로운 활기가 돋는 듯하다.
트레일 코스 : 우포늪 생테관(14:30)~대대제방(14:45)~자전거 반환점(15:04)~사지포제방~사지마을 갈림길(15:16)
~숲탐방로2길~주매정(15:29)~주매제방1-10(15:43)~우포늪기러기마을(15:49)~숲탐방로3길~소목정
(16:08)~목포정(16:20)~제2전망재(16:23)~목포제방~호포마을갈림길(17:00)~우포출렁다리(17:09)~
산밖벌(17:44)~창녕조씨 묘(17:27)~능선(17:32)~창녕성씨 묘(17:38)~산밖벌(17:44)~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17:53)~생태관 입구 주차장(17:55)
트레일 거리 : 10,55km(총소요시간 : 3시간25분)
트레일 트립 :
♥ 오늘 트레킹한 오룩스 맵 위성 지형도이다.
♥ (14:30) 느지막이 우포늪 생테관 밑 주차장에서 시작해 생태관 앞을 통과하면서 둘레길을 걷기로 한다.
♥ (14:36) 갈림길에서 대대제방 방향으로 진행한다.
♥ (14:42) 좌측 길이 버드나무 숲길이다. 제1전망대도 있고, 따오기복원센터도 있다.
♥ 바로 버드나무 숲길이다. 거창한 것 같지만...
♥ 생명이 꿈틀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14:44) 대대제방에 올라 우포늪을 둘러 본다. 연두색 옷으로 갈아 입는 나무들도 있지만 전체적으론 적막한 느낌이다. 가시연꽃등 수생식물들이 세상 밖으로 나오면 완연한 늪의 모습을 선사할 건데..
늪의 가장자리에는 아직 머물고 있는 철새들이 열심히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
♥ (15:04) 자전거 반환점이다. 개인 생각으로는 주변 마을 사람들은 차도 다니면서 잘 닦여진 길에 자전거도 다닐수 있도록 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내려서면 소야마을 쪽에서 내려오는 물줄기를 건너는데 그게 잠수교라고 칭하는 모양이다. 이곳 역시 예전의 길이 아닌데..
♥ (15:07) 잠수교를 지나 소야마을과 사지포제방을 가르는 갈림길이다.
♥ (15:15) 사지포제방에서 본 우포(소벌)의 일부분이다. 왕버들등 수목들이 열심히 옷을 갈아 입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15:16) 사지포제방 끝부분 갈림길에서 좌측 숲탐방로2길을 가리키는 방향으로 간다.
♥ 안내판에서 소개한 3시간30분 정도 걸리는 3포2벌(9,7km) 코스를 택한다.
♥ (15:27) 산길을 10여분 걸어 갈림길에서 주메제방을 가리키는 곳으로 향한다.
♥ (15:29) 울창한 숲속을 걸으니 마음이 상쾌하다. 숲속엔 주메정도 있고, 죽은 소나무에 한입버섯도 발견된다.
♥ (15:32) 걷다보니 소나무 숲속에 개나리군락지가 공존한다. 마침 만개한 상태라 푸른 숲속에 진노란색이 가득하니 아주 멋있어 보인다.
♥ (15:35) 주메제방에 도착했다.
♥ (15:37) 주메제방에서 보는 우포늪 참 꾸밈이 없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너무 멋있다.
♥ (15:39) 주메제방의 끝부분 소목마을로 들어가는 갈림길이다.
♥ (15:45) 허가 받아 고기를 잡는 어부들의 배를 세우는 곳 소목나루터이다.
♥ (15:49) 마을 (소목마을. 기르기마을)에 들어서서는 좌측으로 꺾어 숲탐방로3길로 들어간다.
♥ (15:57) 회관 옆에서 잠시 머물다 산길로 들어 간다. 안내 간판이 옛 모습 그대로다 우포출렁다리가 생겨 소개를 하면 다 고쳤으면 좋으련만..
♥ (16:05) 소나무로 가득한 숲속에 소목정이 있다. 그 속엔 판바우와 바우덕에 관해서, 그리고 서낭목과 바위로 변한
엄마 개구리의 사랑에 관해 글을 올려 놨다.
♥ (16:20) 숲탐방로2길을 벗어나니 목포정이란 정자에 도착했다.
♥ (16:21) 목포정 바로 아래에 위치한 갈림길이다. 역시 코앞의 제2전망대에 갔다가 다시 돌아 나올 것이다.
♥ (16:23) 제2전망대에서 보는 우포늪 참 고요하고 평온함을 느낀다.
♥ (16:32) 제2전망대에서 목포제방을 걸어나와 돌아 본 모습들이다.
♥ (16:33) 제방과 도로 사이에 있는 민가에 서 키우는 개이다. 볼 때마다 희한한 개다고 생각한다. 뒤에 알게 됐는데 '차우차우'라는 품종이라고 한다.
♥ (16:40) 비가 온지 몇일 되었다고 산책하는 도로는 차가 자나가니 먼지로 자욱하다. 하지만 늪을 보면 금새 마음이 상쾌해진다. 징검다리를 건너 사초군락지를 통과해 제1전망대로 가는 코스도 있지만 새로 생긴 우포늪출렁다리가 있는 곳으로 곧잘 간다.
♥ (16:46) 큰 갈림길에서도 모곡제방과 우포출렁다리를 가리키는 곳으로 이어간다.
♥ (16:50) 쪽지벌의 일부분 모습이다. 지금의 트레킹 여느 계절에 뒤지지 않는 느낌을 갖는다.
♥ (16:57) 복원습지인 산밖벌에 관한 안내판이 서있다.
♥ (16:59) 쪽지벌의 끝부분 모곡제방에 도착했다. 토평천을 끼고 출렁다리가 있는 곳으로 걸어 가는데 군데 군데 조팝나무 군락이 있는데 요넘들도 만개해 쳐다보라고 한다.
♥ 요 사진은 쪽지벌의 모습이다.
♥ (17:09) 창녕군 이방면과 유어면을 잇는 우포늪출렁다리에 도착했다. 토평천을 건너는 것이다.
복원습지인 산밖벌에 관한 안내판도 있다. 출렁다리의 길이가 98,8m라고 한다.
♥ (17:15) 출렁다리를 건너와 산밖벌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산길로 해서 넘어 가는 길이 있는지 좌측으로해서 걸어 본다. 없으면 산밖벌을 돌아서 가면 되니까.
♥ (17:21) 우포늪에 가까운 상류에 도착하니 마침 산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다. 시그널이 하나 붙어 있어 용기를 내어
진행한다. 문제는 저녁의 약속시간을 맞출 수 있을지 그게 더 큰 문제이다.
♥ (17:27) 창녕조씨와 창녕성씨 묘에 도착했다. 묘지 주위는 길이 선명한데 그렇게 많은 산객이 찾은 곳은 아니다.
산길임을 확인할 수 있을 만큼의 길이 나 있는 그런 상태이다.
어둑룩해진 숲속을 걸어 능선에 올라 건너편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우포늪에 도착하겠는데 누구 한명만 더 있었으면..
산길을 더듬듯이 걸어 계속 진행을 하니 또다른 창녕조씨 묘 군락지가 나타나길래 길이 트인 곳으로 곧잘 하산을 했다.
♥ (17:43) 우포늪 생태관 아래의 산밖벌 상류에 도착을 했다. 많이 둘러 온 것이다.
♥ (17:49) 새로운 농사를 준비하는 농부의 모습이 밝게 보인다. 사실 겨울 철새들로 인해 일반 농사가 어렵다는데 이놈들이 마늘과 양파에는 피해를 안준다네.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된다.
♥ (17:53) 경상남도 람사르환경재단을 지난다. 그리고 바로 위가 우포늪 생태관 주차장이다. 마음은 급하지만 즐거운
트레킹이었다. 가금씩 걷는 우포늪 둘레길 참 멋있는 곳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