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 트레일 - 경남

사량도(99.05.16)

최우보(솔향기) 2010. 5. 6. 13:53

행정구역상으로 통영시에 속하는 사량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며, 1.5의 거리를 두고 윗섬과 아랫섬, 수우도의 세 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등산과 해수욕은 주로 윗섬에서, 낚시꾼들은 아랫섬을 주로 찾는다.

윗섬에는 육지의 산에 비해 높이나 규모는 작지만 산행코스나 암릉미에 있어서는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지리망산, 일명 '사량도 지리산' 이 솟아있다. 일반적으로 돈지리를 기점으로 하여 지리산(398m),불모산(400m)을 거쳐 옥녀봉(303m)로 이어지는 종주코스는 약 6.5km로 산행에는 총 4시간30분 정도 소요되며, 빼어난 암릉과 바위 봉우리들로 인해 많은 등산객들을 불러 모으는 곳이기도 하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끼고 외줄타기와 사다리타기, 계속해서 철계단이 통과하여 그럭저럭 정상에 서게 되면, 발 아래로 사방을 둘러 친 남해 푸른 바다와 들쭉날쭉한 지리산 능선 좌우로 바다 저편에 떠있는 섬들의 정겨운 풍광을 맞이한다.

 

 

괴정 라이프 산악회(회비:25.000)에 동행해 괴정에서 삼천포 용암포구로 이동해 (08:10~11:10) 배로 갈아타 20분간 배도 탔다. 암릉으로 이루어진 바다의 산 그 자체였다. 아주 스릴 있고 조심해서 걸어야 하는 또 다른 즐거움의 멋진 등산이었다.

 

오랜만에 배를 탔는데 속까지 다 시원함을 느꼈다.

 

돈지리(12:10) ~ 지리산(해발398m. 13:16) ~ 점심식사(13:20~14:00) ~ 달바위(해발400m. 14:45) ~ 가마방(해발303m. 15:23) ~ 옥녀봉(15:43) ~ 대항포(하산 완료 16:30) ~ 배로 이동(17:40!18:00) ~ 용암포에서 부산으로 출발(18:25) ~ 하단로터리(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