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선암산(매봉)을 원점회귀 등산하다.
일시 : 2018.07.07.(토요일)
날씨 : 흐림
양산기도원 입구에서 시작해 선암산(매봉)을 오르고 신선봉을 거쳐 임도를 따라 원점회귀 하는 등산을 하기로 한다.
등산코스 : 양산기도원 입구(11:04)~능선 갈림길(11:39)~선암산(매봉. 11:57)~능선 갈림길(12:23)~
토곡산·용선마을 갈림길(12:37)~전망바위(12:54)~신선봉(13:17)~임도(13:34)~기도원 입구(14:52)
등산거리 : 5,94km(총소요시간 : 3시간48분 - 시간개념 없음)
등산 트립 :
♥ 오늘 등산한 코스이다.
♥ 양산기도원이 내비게이션으로 안나와 단비찻집을 검색해 이동한다. 그리고 채석강을 지나간다.
♥ (11:04) 양산기도원 100여m 못 미친 지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에 parking을 하고 기도원 경계울타리를 끼고 산속으로 들어간다.
♥ (11:05) 어두운 숲속을 밝게 하는 놈이 있다. 바로 하늘말나리이다. 옆에는 큰까치수염도 하얗게 피어 있다.
♥ (11:39) 뚜벅뚜벅 황소걸음으로 축축한 숲속을 35분 정도 걸려 능선에 도착해서 좌측으로 선암산으로 향한다.
갔다간 다시 돌아 나올 것이다.
오늘이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는 소서인데, 가을 같은 기온이다. 장맛비도 쉬는 날이라 숲속은 습도가 높지만
시원 그자체이다. 옆으로 흐르는 계곡은 바람소리와 뒤섞여 더 시원한 음악소리를 낸다.
♥ (11:40) 능선에 자리한 팥배나무가 심하게 흔들린다. 엊그제 지나간 태풍(쁘라삐룬)보다 바람이 더 센 기분이다.
♥ (11:52) 선암산 매봉의 모습이 장엄하게 나타난다. 참고로 부산 근교의 3대 암봉이라 함은 고당봉과 이곳 선암산 매봉 그리고 달음산 옥녀봉을 일컷는데, 위엄있고 멋있는 봉우리이다.
♥ 바람이 심하게 불어 모자를 벗고 조심스레 계단을 오른다.
♥ 계단을 오르는 도중 낙동강 방향을 보며 바람도 피해 본다. 오봉산과 신어산 줄기가 선명하다.
♥ (11:57) 선암산(매봉)에 도착했다. 끼어 있던 구름이 살짝 비끼기도 하고 느닷없이 안개구름이 세차게 몰려 오기도 한다. 타이밍을 맞춰 셀프 사진도 찍기도 하고 변화무쌍한 날씨를 보며 사방을 느긋하게 구경한다.
토곡산 정상은 보여 주지를 않는다. 3년 전에는 정상석이 부러진 채로 정상석이 온전한 형태로 서 있었는데,
상단부분이 날아가 버리고 없네..
♥ 정상에서 바라 본 선암산 방향이다.
♥ 쇠물푸레나무가 큰 바위에 눌러 앉아 세찬 풍파를 다 받고 있다.
♥ 올랐던 곳으로 다시 내려 오면서 사진을 찍었는데 디카의 줄이 바람 덕분에 함께 찍혔다.
♥ (12:23) 올랐던 능선을 지나 신선봉 방향으로 계속 진행한다.
♥ (12:39) 어곡 용선마을로 바로 내려갈 수 있는 삼거리이다. 토곡산을 가리키는 뱡향으로 계속 go
♥ (11:40) 햇살이 비치니 숲속의 쪽동백 열매가 유난히 밝게 빛난다.
♥ (12:45) 소방119구조대 위치 표지목(양산시 1-5)을 기준으로 참나리와 큰까치수염이 화사함을 서로 뽐내고 있다.
♥ (12:51) 전망 바위 코 밑에서 위를 보고 찍은 모습이다.
♥ 좀작살나무가 꽃망울을 터트리기 직전이다.
♥ (12:54) 전망바위에 올라 사방을 구경한다. 이곳 역시 바람이 세차다. 여름이 아닌 여름을 선물하는 그런 바람이라 싫지는 않다. 신선봉은 물론 에덴벨리리조트 위의 풍력발전기도 선명하고 능걸산과 기차바위가 손짓을 한다. 돌아 본 선암산(매봉)도 멋있다.
♥ (13:17) 굴곡진 능선을 편안하게 걷다보니 어느새 토곡산 신선봉에 도착했다. 이곳에 도착하니 하늘까지 살짝 맑아져
사방이 더 밝게 조망된다.
♥ 미역줄나무의 열매 주머니가 색도 얘쁘고 보기도 좋네
♥ (13:26) 정상에서 잠시 머물다 임도를 만날 수 있는 방향으로 걷기를 계속 한다. 정상에서 10여m 진행하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으로 꺾어 내려간다. 직진하면 토곡산 방향으로 간다. 제법 가풀막의 하산길이다.
비에 젖은 낙엽이라 조심해서 걸어야 한다.
♥ 가풀막을 내려와 편안한 길에 도착하니 이름에 걸맞게 노루오줌이 숲속에서 환히 웃고 있다.
♥ (13:34) 임도에 도착해 조금은 늦은 점심을 해결한다. 점심이라 해봤자 김밥 한줄과 후식으로 오이 하나가 전부다.
♥ (14:08) 가을에 걷는 짜증보다 더 편안하고 시원한 임도를 마냥 걷는다. 길가에 노루오줌이 무리를 지어 있다.
♥ 산수국도 자태를 뽐내고 있고..
♥ 까치박달나무도 임도변에 크게 자라고 있다. 열매가 참 독특하다.
♥ (14:44) 임도 차단기 바로 밑에 위치한 김씨농장에서 고향의 풍취도 느낀다.
♥ 길가에 피어 있는 누리장나무도 만개가 다가오고 있다.
♥ (14:49) 차로 지나간 임도 갈림길에 도착해 차가 있는 기도원 입구로 간다. 그기까지 약 200여m 정도의 거리이다.
♥ 실새삼이 잡풀과 함께 뒤엉켜있다. 한해살이 덩굴풀로 겨우살이처럼 다른 풀을 감아 올라 양분을 빼앗아 살아나가는
기생식물이다.
♥ (15:57) 단비찻집 앞 큰 도로에 나와 선암산(매봉)을 본다. 보는 각도에 따라 엄청 차이가 나는 정상부이다.
장마 기간 중 덥고 습한 등산이라고 짧은 코스를 택했는데, 시원한 가을 등산을 간단하게 하며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