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의 장군봉~갑오봉 코스를 등산하다.
일시 : 2019.02.09.(토요일)
날씨 : 맑음
지하철2호선 호포역에서 양산 북정으로 가는 23-1번 시내버스로 홭승해 가산마을 버스정류장에 내려 차도를 걸어 금선1교에서 금선사로 해서 고산습지를 거쳐 장군봉과 갑오봉을 찍고 범어사로 내려오는 등산을 하기로 한다.
참고로 호포에서는 23변, 23-1번, 24번이 가산마을을 지나간다. 가산마을 버스정류장이나 다음 정류장인 금산휴먼시아 아파트(동산초등학교)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금선사로 갈 수 있다.
등산코스 : 가산마을 버스정류장(11:42)~금산1교·삼호공원 입구(11:49)~금선사(12:16)~금선사 삼거리(12:23)~
마지막 임도 갈림길(12:54)~고산습지(13:53)~금정산3-11(14:13)~고산습지 입구(14:16)~
옹달샘약수터(14:22)~장군봉(14:43)~갑오봉(14:59)~사배고개(15:24)~범어사 대웅전(15:47)~
범어사 매표소(16:01)
등산거리 : 8,83km(총소요시간 : 4시간12분 – 알바 및 쉬는 시간 포함)
등산 트립 :
♥ 오늘 등산한 오룩스 맵 위성지도이다.
♥ (11:49) 가삼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약300m 정도 차도를 걸어 삼호공원과 금선사를 가리키는 방향으로 들어 간다.
횡단보도를 건너면 '금산1교'라는 다리가 있다.
♥ 산으로의 방향을 틀면 고당봉을 비롯한 금정산 능선이 펼쳐진다.
♥ (11:52) 얼굴에 와 닿는 바람은 깊은 겨울인데 매화는 그의 만개를 하였다. 베낭을 벗고 백매화와 홍매화를 카메라에 담는다.
♥ (12:16) 삼호공원이라는 식당을 지나 금선사에 도착했다. 도로 만든 조각품들이 엄청 많아 들어가서 구경하고
다시 돌아 나오기로 한다. 또한 대웅전 앞을 비롯한 입구 주변의 잘 전정된 소나무들이 멋있다.
♥ (12:23) 금선사삼거리이다. 고산습지가 있는 곳으로 올라갈려고 하는데, 산속으로 바로 오르는 길이 있는지 우측으로도 가면서 살펴보고 좌측으로도 쭉 가봤자 없어 제자리로 돌아와 건물 사이로 난 임도를 따라 간다.
♥ (12:47) 처음 시작한 곳에서 계속 포장된 임도를 따라 올랐는데, 전망이 탁 트인 속에 오니 가슴이 뻥 뚫린다.
사방을 구경하며 느긋하게 걷는 트레커((trekker)가 된 기분이다.
♥ (12:54) 마지막 임도 갈림길이다. 여기까지 대략 3,6km정도를 걸어 올라왔다. 10여분 쉬면서 과일도 하나 먹고
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 무작정 건는다.조금 진행하니 임도도 끊기고 산속으로 난 길도 없어진다.
벌거벗은 겨울이라 사방은 밝아 대략적인 방향을 잡아 오름을 이어간다.
♥ (13:26) 그 흔한 산새 소리도 없고, 맷돼지의 발자국도 없는 오지탐험 그 자체이다. 금정산에 약 270여개의
등산로가 있다는데, 이곳은 그속에 포함되지 않는 그런 곳이다. 산죽군락지도 나오고 숲속에 잠겨 있는 아름답고 멋있는 바위들도 재밋게 구경한다.
♥ (13:53) 금정산의 북쪽 고산습지의 한 부분에 도착했다. 대략 기억하기로 10년 전에 다녀간 국제신문 근교산 팀이
단 시그널이 바로 옆 나무에 달려 있다. 참 반가웠다. 하지만 산길은 하나도 없다. 가가운 능선으로 오르는 방법만 강구한다는 마음으로 나름 길이라 생각되는 곳으로 걷는다.
♥ 한 겨울이라 다행이다. 숲이 우거진 계절에는 더 헛갈리 것 아닌가? 이래 높은 곳에 습지가 있는 게 신기하다.
♥ (14:13) '금정산3-11' 팻말이 있는 등산로에 도착했다. 길이 없는 산속을 한시간 이상 헤맷다고 하는 게 맞겠다.
♥ (14:16) 고산습지로 들어 가는 입구를 확실히 알겠다. 옹달샘 약수터로 가는 갈림길 바로 아래 출입금지 밧줄을
쳐 놓은 곳에 보면 들락거린 흔적이 있는 곳이다. 여기서도 들어 가봤자 길이 없어지는 건 매 한가지 일테지만..
♥ (14:22) 옹달샘 약수터에 도착했다. 이곳이 고산습지의 발원지라고들 하던데 파이퍼로 나오는 물은 한방울도 없다.
주변은 물기가 가득하다.
♥ (14:43) 장군봉에 도착했다. 혼자 셀프 샷도 하고 장군봉에서 보이는 사방을 구경한다. 확 트인 사방이 참 좋다.
갑오봉으로 가는 장군평전도 멋있고, 낙동강이 흐르는 물금 신도시도 많이 변했음을 알 수 있다.
♥ (14:59) 장군평전을 거쳐 갑오봉에 도착했다. 뒤돌아 장군봉 쪽을 봐도 멋있다. 계명봉과 장산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회동수원지도 한 폭의 그림이다.
♥ (15:24) 갑오봉에서 무념무상으로 하산을 해 사배고개에 도착했다. 좌측으로 난 길이 금정산 둘레길이고,
직진하면 계명봉으로 오른다. 우측 범어사로 바로 내려간다.
♥ (15:47) 범어사 대웅전에 도착했다.
♥ 범어사 경내도 매화들이 봄소식을 전하고 있다.
♥ (16:01) 범어사 매표소 입구 주변의 안내판들을 담았다.
♥ (16:04) 90번 시내버스를 타고 범어사역으로 이동하므로써 등산을 마무리한다. 길이 없는 숲속을 헤매는 게 역시
쉬운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