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있는 여행

지리산 피아골계곡에서 가을 단풍에 취하다.

최우보(솔향기) 2019. 11. 2. 15:21

일시 : 2019.11.01(금요일)

날씨 : 맑음

 

전남 구례군 토지면 지리산 연곡골(일명 피아골계곡)에 위치한 연곡사를 구경하고 단풍 옷으로 갈아 입는

피아골계곡의 깊은 가을을 맛보기 위해 부산에서 한걸음에 달려간다.

마침 112일부터 3일까지 연곡사 국화축제와 피아골단풍 축제가 열린다기에 이번 기회에 이곳을 찾기로 한 것이다.

계곡의 입구에 들어서니 조금은 실망했다. 단풍은 아직...

         

        

 

마침 이지역의 문화해설사를 사찰 내에서 만나 몇 가지 물어 보니 올해는 아직 단풍이 절정을 이루지 못하다고 한다. 

계곡을 잠시 걸을 수 있는 곳을 물으니 직전마을에서 약 1km의 임도를 걸으면 표고막터에 닿는데 그곳을 왕복하는 게 좋다고 추천을 해주신다. 위의 사진은 표고막터까지 갔다가 되돌아 내려오면서 계곡으로 내려가 멋진 모습을 찍은 것인데 단풍이 전체적으로는 5일 이상은 있어야 절정을 이룰 것 같다.

 

피아골의 단풍은 삼홍(三紅)이라 하여 산이 붉게 불타는 산홍(山紅), 붉은 단풍이 맑은 담소에 비치는 수홍(水紅) , 사람이 들어서면 사람도 붉게 물드는 인홍(人紅)이 절경이다라고들 한다.   

 

 

 

          

 

 

                               

 

 

 

 

♥ (11:58) 연곡사 매표소를 통과해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고 먼저 고찰 연곡사를 둘러 보기로 한다. 국화 축제라해서

기대를 갖고 올라 가봤더니만 신도들이 보시한 소국 종류를 화분째 빽빽하게 전시해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화엄사(華嚴寺)의 말사인 연곡사는 통일신라시대에 연기조사(緣起祖師)

창건하였다고 하며 신라 말기부터 고려 초기까지는 수선도량(修禪道場)으로 이름이 높았던 사찰이었단다.

 

          

 

    

 

 

 

 

 

 

 

 

 

 

 

 

♥ 피아골순국위령비도 사찰 내에 있다.

 

 

 

 

 

 

 

 

 

 

  

 

♥ 대웅전에 들어가 부처님도 알현하고..

 

 

 

 

 

 

 

 

♥ 국가 보물들이 있는 곳의 입구이다.

 

 

 

 

 

 

 

 

 

 

 

 

♥  (12:47) 연곡사 구경을 마치고 다시 차를 몰고 직전마을까지 올라와 억지로 마을길 옆에 주차를 하고 가게로 덕지덕지한 마을을 통과해 피아골의 단풍을 구경하기로 한다.

 

피아골의 이름 유래를 살펴보니

연곡사에서 2km정도 오르면 조그마한 마을이 나오는데 바로 직전(稷田)마을이다. 이는 오곡 중의 하나인 식용

()를 가꾸는 밭, 즉 피밭이 있던 마을이란 뜻으로 풀이된다. 옛날부터 이곳에서 오곡 중 하나인 피를 많이

재배했다는 의미가 바로 피아골의 어원이다. 처음에 피밭골 (稷田谷)이던 것이 피아골로 전화된 것이다.

 

          

 

 

 (12:50) 조금 오르니 안내판이 나온다. 피아골자연관찰로 안내판이다. 쉽게 오기 벅찬 곳이라 단풍이 더 짙어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그래도 즐기기로 한다.  

 

        

 

         

 

 

 

 

 

  

 

 

 

 

 

 

♥ 평일이라 연로하신 분들이 많이 찾으셨는데 모두들 밝은 표정들이다.

 

 

 

 

♥ 계곡의 우측으로 임도가 나 있는데 그 우측 산쪽에 녹차나무 재배지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마침 꽃을 피우고 있다.

 

 

  

 

 

  

 

 

 

 

 

 

 

 

 

 

♥ (13:09) 표고막터까지 약 1km를 올라오며 계곡의 단풍을 구경하였다. 휴가 나온 아들과 선유교에서 한 컷하기도      했다. 표고막터라 함 일제시대 때 이곳에서 표고버섯을 재배했던 곳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 선유교

 

 

 

 

(13:26) 표고막터에서 뒤돌아 내려오며 단풍을 상세히 구경한다. 작은 폭포를 이루고 있는 계곡으로 내려가

사진도 찍은다.

 

         

 

 

 

 

 

 

♥ (13:36) 또다시 계곡으로 내려 갈 수 있는 곳에서 단풍 구경을 즐긴다.

 

         

  

 

 

  

 

 

 

 

  

 

 

  

 

 

 

  

 

 

 

 

 

 

♥  (13:56) 산책을 즐기며 단풍구경을 하고 직전마을로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