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영축산을 등산하다.
일시 : 2020.11.21.(토요일)
날씨 : 흐림
영남알프스의 한 축을 이루는 통도사 뒤 영축산을 등산하기 위해 통도사의 부속 암자중 하나인 지산마을 안쪽 축서암으로 이동했다. 임도나 지름길을 이용해 취서산장을 거쳐 영축산을 오르는 가장 짧은 코스이기도 하다. 엊그제 비가 오고, 오늘 아침의 날씨는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화창한 날씨였는데 피부에 와 닿는 기온은 겨울이다. 그리고 스산한 구름이 짙어 시가니 지날수록 겨울비가 내릴 듯 변덕스런 날씨이다.
등산코스 : 축서암(08:30)~축서암삼거리 황토숲길(08:42)~춧서암삼거리2 이정표(08:45)~임도(09:11)~
취서산장(09:49)~영축산(10:33)~취서산장(11:12)~비로암갈림길(13:02)~축서암(13:10)
등산거리 : 약8,6km(총소요시간 : 4시간40분 – 점심시간 포함 유유자적)
등산 트립 :
♥ 영축산 정상석에서 등객의 도움을 받아 인증 샷을 한 모습이다.
♥ 축서암에서 시작한 오늘의 등산코스이다.
♥ (08:12) 경부고속도로에서 통도사 톨게이트로 빠져 나오면서 오늘의 등산지 영축산을 담은 모습이다. 구름이 둥둥 떠 있는 청명한 날씨 오늘은 날씨 덕으로 천지를 구경하겠다는 기대를 갖는다.
♥ (08:22) 지산마을 경로당 앞을 지나 축서암으로..
♥ (08:30) 보이는 봉우리 영축산을 등산하기 위해 축서암 주차장에서 등산을 시작한다. 좌측 화살표로 가면 바로 좋은 넓은 탐방로가 있는데 아들과 함께 축서암 뒤로 나있는 황토숲길을 걸어 임도를 만나기로 한다. 웅장한 소나무 군락이 압권이다.
♥ 내리 쬐는 햇살이 싱그럽다. 기온은 겨울 느낌이다. 역광으로 산사의 풍경은 좀 그렇지만 ...
♥소나무 숲으로 들어서면 좌측에 바로 약사전약수터가 자리하고 있다.
♥ 우거진 소나무 숲속으로 난 황토숲길, 햇살이 길을 밝혀 포근한 느낌을 받는다.
♥ (08:42) 축서암삼거리 황토숲길 이정표가 있다. 축서암 쉼터 방향을 가리키는 쪽으로 걷는다.
♥ (08:45) 축서암삼거리2지점이라는 이정표가 서있는 곳이다. 소나무 숲이 우거진 숲속을 걷는 게 참 오랜만인 것 같다. 대부분 소나무를 잠식한 잡나무들로 산야가 변하고 있는데..
♥ (08:56) 황토숲길을 걸어 본격적으로 임도를 향해 오름을 이어간다. 현 위치가 영축상 3-6지점이라고 팻말이 말하고 있다.
♥ 조난재난 팻말 반대편에 서있는 이정표에서 찍은 모습이다.
♥ (09:06) 오르는 등로 좌측으로 계곡이 있는데 지금은 물이 한방울도 없다. 황량함을 느끼게 한다.
♥ 혼자 푸르름을 간직한 놈이 양지바른 곳에서 햇살을 받고 있다. 그런데 너 이름이 뭐니?
모까 밴드에 의뢰를 하니 「지네고사리」 종류라고 한다. 답해준 분께 감사드린다.
♥ (09:11) 임도에 도착했다. 임도를 따라 계속 가면 3km이고, 능선을 치고 오르는 탐방로로 가면 2,5km라고 쓰여 있다.
♥ (09:24) 낙동정맥 영축산7 지점의 이정표이다. 여기서도 임도를 버리고 지름길을 걷는다.
♥ 아들이 지름길을 열심히 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 부러진 소나무가 있는 곳에서 아들을 돌려세워 한 컷해주다.
♥ 황량한 숲속 등로 가장자리에 찬 겨울을 맛보고 있는 「꽃향유」가 안스럽게 보인다.
♥ (09:38) 왠 축대가 있나 싶었 궁금했는데 올라보니 임도의 축대였다.
♥ 자연 재해로 자연이 망가지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아쉬움이 큰 곳의 모습을 담는다는 뜻으로..
♥ (09:47) 취서산장 바로 아래 바위 코스이다. 오르면 바로 산장(휴게소)이다.
♥ (09:48) 취서산장에 도착했다. 그런데 아침의 청명함은 어디로 가고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동해 쪽은 구름으로 가려져 있다.
영축산, 축서암, 취서산장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모두《독수리 취》를 쓴단다. 취를 불교식 발음으로 축으로 읽는다는데 그래서 표기 방법을 달리 할 수 있단다. 영축산이라 함은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어 보리수나무 아래서 설법을 한 곳이 영축산 자락이라 불교의 영향을 많이 받은 시기에 표기한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 흐릿한 모습의 통도사 입구의 신평마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취서산장에서 동쪽을 보니 울산·함양고속도로가 어떤 획을 긋는 것 같다.
♥ (10:18) 멀리서 보면 영축산 정상이 엄청 큰 바위로 뚝 불거져 있는데 그 끝부분의 모습을 바로 아래서 올려보니 이런 모습이다. 엄청 큰 바위덩어리이다.
♥ (10:20) 방기마을에서 올라오는 코스와 만나는 능선이다. 여기서 정상까지 약200여m 남았다고 표시되어 있다.
♥ (10:28) 영축산 정상의 바위 덩어리 끝 부분의 모습이다. 찬바람과 기온 지금 여기는 겨울이다. 가을은 멀리 도망가고 없는 상태이다. 구름까지 이곳을 삼키고 있어 더욱 스산한 느낌이다.
♥ 스산한 느낌을 배에 가득 채우고 있다. 아이고 남사시러워라.
♥ 영축산 정상의 모습이다. 사방이 하나도 보이질 않는다. 하늘도 무심하시지 오랜만에 왔다고 노하셨나? 멋있는 사진을 찍을 요량이었는데 망구 땡이다.
♥ (10:33) 영축산 정상에 서있는 이정표이다. 함박등까지 멋있는 마루금을 타서 하산을 할 계획이었는데 계힉을 바꾸기로 한다. 엊그제의 비로 미끄럽기도 하고 여러 조건이 위험한 요소들로 가득한 느낌이 들어..
♥ 차례를 기다려 우리도 인증 샷을 한다. 영남알프스 1000고지 넘는 9봉 완등 인증 샤이 더 중요하다. 이곳이 9봉 완등 마지막 코스이기도하다. 매주 한 곳씩 등산을 하여 인증 샷을 했는데 조금은 허전한 느낌이 든다. 어떤 목표가 사라지니 말이다. 날씨까지 스산하게 만들고..
♥ 날씨가 맑아지기를 기다렸는데 가장 맑은 시점의 사진이다. 사방 천지가 한눈에 보이는 멋있는 풍광을 구경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크다.
♥ 구름을 뚫고(?) 신불산으로 가는 탐방객 바로 시야에서 사라진다. 아리랑릿지가 보이다가는 한순간 숨어버린다.
♥ 바위에 생긴 웅덩이(?)가 물이 많다. 제법 비가 많이 왔음을 짐작하게한다.
♥ (11:12) 올랐던 길을 되돌아 다시 취서산장으로 왔다. 내려 올수록 그래도 조금은 맑아지고 있다. 비를 만나지 않아 처만다행이라 생각한다. 꼭 싸락눈(싸리눈)이라도 내릴 듯한 날씨였는데..
♥ (11:40~12:30) 임도를 몇구비 걷다가 계곡 쪽 안전한 바위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오늘은 시간이 빨라 여유가 더 많은 날이다.
♥ 점심을 준비하는 동안 바위에 앉아서 아름들이 소나무를 감상한다. 그것도 앉아서. 귀똥찬 자리이다. 아니 소나무가 이래 붉게 보일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진짜 적송을 만나고 있다. 그리고 군데군데 서있는 장송 정말 멋있다.
♥ (12:32) 점심을 해결한 바위에서 계곡 쪽을 보니 발아래 등로가 있다. 띄엄띄엄 등산객이 지나 다닌다. ㅣ도를 보니 계곡과 가깝게 오르는 등로가 있다. 아마 쉬운 계곡 코스인 모양이다. 우리도 이길을 이용해 하산한다. 보아하니 임도의 가장자리로 난 등로이다. 조금 내려가니 임도에 닿는다. 우리는 임도의 중앙 지름길로 올랐었다.
♥ (12:43) 뚜벅뚜벅 걸어 내려오니 임도의 가장자리에서 만난다. 여기에 서있는 이정표가 우측 사진이다.
지점이 《지내 3-3》이라 표시되어 있다. 지산마을을 가리키는 방향으로 계속 하산을 한다.
♥ (13:02) 비로암 갈림길에 도착했다. 아까 오를적엔 황토길을 걸어 더 위쪽에서 주 등산로를 만났는데, 여기서 비로암까지 1,6km라고 표시되어 있다. 다음에 영축산을 등산할 때는 이코스를 이용해 비로암 방향으로 가봐야겠다. 이곳 저곳 검색을 해보니 여러 코스의 등산로가 많이 나있음을 알고 있는터이다.
♥ (13:10) 출발했던 축서암에 도착함으로 등산을 마무리한다. 영남알프스 9봉 완등 마지막 인증을 한 의미있는 등산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