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 트레일 - 경남

밀양 정각산을 원점회귀 등산하다.

최우보(솔향기) 2020. 12. 26. 11:26

일시 : 2020.12.25.(금요일)

날씨 맑음

 

밀양 단장면 구천리에 위치한 정각산을 등산하기 위해 아들과 대구·부산고속도로를 타고 구천산림문화괴관으로 이동한다. 많이 알려진 구천마을회관을 치면 밀양에서는 읽혀지지를 않는다. 마침 어제부터 이 고속도로 요금이 많이 할인되어 통행료 부담이 줄어 들었다.

 

등산코스 : 구천산림문화회관(11:57)~정각폭포(12:35)~처마듬밑(12:41)~폐금광굴(13:50)~능선 갈림길(14:04)~

                 정각산 정상(14:09)~송정자고개(14:52)~끝방재(16:07)~정승골 펜션단지(16:40)~임도~

                 구천산림문화회관(17:51)

 

등산거리 : 10,47km(총소요시간 : 5시간53안단테 안단테)

 

등산 트립 :

밀양 정각산(2020-12-25).gpx
0.06MB

 

 

 

 

 

 

 

♥ 오늘 우리가 등산한 지형도이다. 정승골에서 어어 지점에서 임도를 버리고 계곡길을 걸어 내려올 수 있다는데 쉽게 갈림길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걸었더니만 계속 임도를 따라 걸었다.

 

 

 

 

♥ (11:57) 구천경로당과 함께 존재하는 구천산림문화회관 앞 주차장에서 등산을 시작한다. 이곳 회관에서 보이는 바위가 처마듬으로 더 잘 알려진 치마바위이다. 아래의 사진들은 이곳 구천마을 공동주차장 가장자리에 서있는 안내판이다.

 

 

 

 

♥ (12:05) 후니라는 펜션을 지나 좌측으로 길을 잡는다. 대추나무 농장 사잇길을 걷는다.

 

 

 

 

♥ (12:14) 임도 갈림길에서 정각산을 가리키는 방향으로 간다. 검은 그늘막을 덮은 하우스가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곳인데 물통이 있는 하우스 끝부분으로 가면 산길로 접어든다.

 

 

 

 

♥ 처마듬골 계곡을 오르다 앞이 확 트인 곳에서 처마듬 바위를 강겨 찍은 모습이다. 치마를 두른 듯한 바위의 선이 볼수록 웅장하고 대단하게 보인다.

 

 

 

 

♥ (12:35) 정각폭포에 도착했다. 물이 없어 폭포의 아름다움은 볼 수가 없다.

 

 

 

 

♥ 처마듬 가장자리 바위가 앞을 가린다. 우와 참 대단하다라고 외치고 싶다.

 

 

 

 

♥ 처마듬은 계곡의 우측이고 좌측으로는 경사가 120도는 되는 암벽이 앞으로 쏟아져 내릴 듯 어마무시하게 있는데, 그속 바위틈으로 고드름이 한겨울임을 알려주고 있다.

 

 

 

 

♥ 우측으론 치마바위가 정말로 어마무시하게 펼쳐져있다.

 

 

 

 

♥ 옳게 표현하면 바위틈이라고 해야겠지만 보기에는 자연동굴이 이 처마듬 가장자리에 있다. 무릅을 꿇고 밑을 쳐자보니 끝이 보이질 않는다.

 

 

 

 

      ♥ 처머듬골의 모습이다. 계곡으로 오르기가 벅차 좌측으로 애둘러 오르는 등로가 있어 그렇게 따른다. 깊고 큰

      바위가 양쪽으로 버티고 있어 파노라마 사진으로 짝은 것이다.

 

 

 

 

♥ 계곡 좌측으로 오르다 뒤돌아 본 처마듬의 모습이다.

 

 

 

 

♥ (12:53) 처마듬 가장자리 계곡 상단에 올라와내 내려보고 사진을 찍은 모습인데 정각폭포바로 위인데 참 오래도 걸렸다. 사진 찍고 애둘러 오르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 계곡을 끼고 오름을 이어가다보니 엄청난 바위가 계곡을 가로 지르고 있다. 산의 상단부라 항상 물은 귀하겠지만 비가 많이 온 날은 대단한 폭포를 구경할 수 있겠다.

 

 

 

 

♥ (13:10) 처마듬골을 그냥 계곡산행이라 치부하면 안되겠다. 상당히 빡신 등로이다. 오르며 서서 뒤를 보니 표충사 건너편의 향로산이 우뚝 솟아 있다.

 

 

 

 

♥ (13:19) 전망이 확 트인 전망바위에서 보니 영남알프스의 봉우리들과 주변 산이 조망된다.

 

 

 

 

♥ 여기 전망바위에 붙어 있는 「부처손」을 자세히 보니 가뭄은 물론 겨울을 나는 지혜를 알 것 같다. 잘 버티어 따스한 봄날 새 생명으로 잉태하길 바란다.

 

 

 

 

♥ 황소걸음으로 뚜벅뚜벅 오르다 그나마 나뭇가지가 적어 (폐)금광굴이 잘 보이는 곳에서 산진을 찍었다. 아주 옛날에 채광을 했을 것인데 어떻게 이 꼭대기에서 금을 발견했을까하는 궁금증이 더 크다. 

 

 

 

 

♥ (13:50) 폐금광굴에 도착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제법 깊게 채굴을 하였다. 안의 모습도 담고 안에서 밖을 보고 사진을 찍기도 하였는데 먼저 온 한 팀(두명)이 방을 뺄 생각은 커녕 취사까지 하고 있어 야유롭게 쉴 계획이었으나 우리가 빙을 빼기로 한다.

 

 

 

 

♥ 주 굴 위에 또다른 금광굴이 있다. 이 모습도 담았다.

 

 

 

 

♥ (14:04) 능선 갈림길에 도착했다. 좌측으로 정각산 정상 갔다가 다시 돌아 나와 끝방재 방향으로 갈 것이다.

 

 

 

 

♥ (14:09) 더디어 정각산 정상에 도착했다. 아무도 없는 고요한 산 하지만 북쪽으로는 바람이 세다. 기온도 낮고, 스틱을 이용한 카메라 다리로 아들과 함께 인증 샷도 한다.

 

 

 

 

♥ 정각산 정상에서는 잡나무들이 크서 전체 조망이 어려웠다. 조금 능선을 걷다 조망이 트인 부분에서 억산과 운문산 그리고 가지산, 천황산 등 주변의 산을 조망한다. 정각산은 자체의 산보다 주변 산 조망이 더 좋은 곳인 것 같다.

 

 

 

 

♥ (14:52) 능선을 제법 걸어 내려와 계속 걷다보니 이정표를 만났다. 아마 이곳이 송정자고개 인 듯하다. 정승골로 바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고 등산지도에 표시가 되어 있던데 옆으로 찾아봐도 길은 보이지 않는다. 처음부터 끝방재에서 하산하는 코스를 잡기로 해서니까 이어서 간다. 그리고 조금 지나 늦은 점심시간을 갖는다. 능선의 촤측은 바람이 세어 한 쩌ㅗㄱ 귀가 시릴 정도인데 바람막이가 되는 오른쪽 언덕바지에 자리를 잡는다. 늦지만 여유롭게 점심을 즐기고 등산을 이어가기로 한다.

 

 

 

 

♥ 점심 식사후 646m봉우리도 지나고 계속 걷다보니 요런 바위가 깔린 능선을 오르기도 한다.

 

 

 

 

♥ (16:07) 끝방재에 도착했다. 반대편에서 올라 오는 임도 끝부분이네. 묘지가 있고, 이정표 우측으로 정승골을 향해 내림길을 이어간다.

 

 

 

 

♥ 내림길을 이어가다 건너편 산 구천산(영산)이 뚜렷하다. 20년도 훨씬 전에 구천산~만어산을 잇는 긴 산행을 했었는데, 피곤하게 걸은 것만 기억난다.

 

 

 

 

♥ 얼음이 꽁꽁 언 계곡도 지나고 개비리길 같은 허리길도 낙엽을 조심해서 걷는다.

 

 

 

 

♥ 정승골로 내려가는 길이 막바지에는 엉망이다. 시그널도 없고 길은 끊기고, 엤날 화전민이 농사를 지은 것 같은 농지가 잡나무로 덮혀있고, 할 수 없이 계곡 바위를 조심해서 밟으며 계곡으로 내려간다. 내가 길을 못 찾은 건지 태풍 등으로 길이 망가진 건지.. 걸으면서 답답함을 느낀다.

 

 

 

 

♥ (16:39) 더디어 정승골에 도착했다. 이곳은 벌써 햇빛이 없는 첩첩산중의 깊은 골짜기이다. 햇빛이 살아 있는 봉우리는 황금색으로 보인다. 저 봉우리가 실해산인지 그 옆 봉우리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겠다.

 

 

 

 

♥ 계곡을 타고 정자가 있는 곳에서 뒤들 돌아 보니 시그널이 붙어 있다. 여기서 따라 올라가면 길이 있겠지만 아가 위에서 내려 올 때는 등로를 찾을 수가 없었다. 

 

 

 

 

♥ 임도로 올라 오니 이곳 계곡은 완전히 펜션촌이다. 한 둘이 아니고 모두가 펜션이다.

 

 

 

 

♥ 임도를 따라 무적정 내려오다 안내판을 하나 보니 임도를 2,5km 내려왔다. 얼마나 남았을까하고 산행 트랙을 보니 임도를 반 정도 걸은 것 같다. 참 길고 지루한 임도 길이다. 계곡을 향해 자세히 보니 길이 있는데 지금은 어떻게 그기로 갈 수가 없다. 궁금증과 아쉬움이 교차하기도..

처마듬 앞 동네를 지나는데 집안 마당에 서계신 할머니께서 임도를 걷다보면 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고 하신다. 물어 보지도 않았는데 그냥 할머니가 몸에 밴 칠절함이 나타나신 것 같다. 고맙다고 인사를 꾸뻑하거 임도를 따라 계속 걷는다.

 

 

 

 

♥ (17:31) 앞의 할머니 말씀이 생각나 전봇대가 있는 이곳에서 아래를 보니 산길이 나있다. 할머니의 말씀이 없었다면 한참을 더 돌아 갔응 것인데,, 고맙고 또 고마움을 느낀다. 어둑한 산길을 제법 길개 내려간다.

 

 

 

 

♥ 산길에서 벗어나 동네 어귀에 도착했을 때는 깜깜한 밤 그 자체이다. 아들 안경이 카메라 후레쉬에 반사돼 꼭 눈에도 불을 켠 것 같다.

 

 

 

 

♥ (17:50) 출발했던 구천산림문화회관에 도착했다. 코로나19 여파겠지만 마을회관에는 불도 안 켜있다. 옛날 시골의 밤 풍경을 보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