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덕산~승학산 등산
일시 : 2021.01.02.(토요일)
날씨 : 맑음(연무 조금 심함)
구덕산과 시약산 그리고 승학산을 등산하기 위해 서대신역4번 출구에서 꽃마을로 가는 서구1번 마을버스로 환승해 꽃마을 아래 민방위교육장 입구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한다. 구덕수원지도 구경하고, 구덕야영장을 지나 내원정사로 가 경내를 둘러보고, 꽃마을 버스정류장으로 나와 본격적으로 구덕산을 향해 등산을 한다.
등산코스 : 민방위교육장 버스정류장(11:30)~구덕수원지(11:42)~내원정사(11:53)~꽃마을버스정류장(12:07)~
구덕문화공원(12:10)~주덕산 정상(12:51)~재넘이마루터(13:08)~헬기장·깔딱고개전망대(13:22)~
승학산 정상(14:30)~정각 사·동아대학교 갈림길(14:48)~편백숲(15:00)~희망정·햇님어린이집(15:30)
~당리역5번 출구(15:40)
등산거리 : 오륙스 맵 기록으로 7,22km(총소요시간 : 4시간10분 – 점심시간 포함과 유유자적)
등산 트립 :
♥ 승학산 정상석 멋있다.
♥ 오늘 등산한 오룩스 맵 위성지도이다. 아래 사진은 국제신문 등산지도에서 등로를 그린 것이다.
♥ (11:30) 꽃마을 못 미친 민방위교육장 버스정류장에서 등산을 시작한다. 도로 옆 데크 계단을 이용해 이동한다.
♥ (11:42) 구덕수원지에 도착했다. 겨울답게 황량한 모습이다. 또한 구덕야영장 시설물도 코로나19로 모두 문을 닫아 쓸쓸함 그자체이다. 수원지 위로 설치된 구름다리 역시 그러한데, 안내판을 보니 공짜로 이용하는 게 아니네. 한번 지나가는데 요금이 1,000원이라고 한다.
♥ 출입통제를 한 모습이다. 언제 마음대로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을지..
야영장회관 입구 개울쉼터로해서 내원정사로 향한다. 물론 회관 건물을 지나도 갈 수 있다.
♥ (11:53) 내원정사에 도착했다. 경내로 들어가 사찰을 구경하고 나온다.
♥ 꽃마을로 나와 지금부터 등산할 구덕산을 쳐다본다. 작년 12월30일 부산에 첫눈이 내려 산 봉우리마다 눈이 하얗게 쌓였는데 아직 녹지않은 눈이 보인다. 오늘 첫눈을 눈을 밟을 수 있겠다.
♥ (12:07) 꽃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정자가 있는 곳으로 들어간다. 물론 바로 위 임도를 따라 가도 되는데 숲속길을 더 선호한다. 데크 길 입구에 서구종단트레킹숲길이라 쓰여 있다.
♥ (12:10) 구덕문화공원 안네소에서 화살표 방향으로 방향을 잡아 편백나무숲길로 향한다.
♥ 숲속에 솟데동산이 새롭게 조성되어 있네?
♥ 편백숲 명상의 길 안내판에서 편백숲길을 걷지 않고 인공폭포 위 카페 앞으로해서 임도로 향한다.
♥ (12:24) 임도에 올라서면 바로 산길로 난 길을 따라 된비알을 오른다. 구덕산을 오르는 빠른길이지만 제법 빡시다.
♥ 꽃마을에서도 응달에는 눈이 보였는데, 눈이 쌓여 눈길을 걷는 기분 참 좋다. 부산에는 눈을 구경하기가 힘드니까.
♥ (12:51) 구덕산 정상에 도착했다.철조망이 쳐져있는 궁계울타리속에는 기상 관측소가 자리하고 있다.
♥ 구덕산 정상에서 본 낙동강 방향의 모습이다. 연무로 인해 청명함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가슴이 확 트이는 느낌이다. 낙동강에서 불어 오는 찬바람이 겨울임을 실감하게 한다.
♥ 구덕산 정상석이 있는 방향으로 가는 울타리 옆 길인데 가까이 오는 한팀을 기다려 물어보니 건너가기 위험해 다시 돌아온다고 한다. 약 3년만에 이코스를 걷는데 그땐 원형펄조망이 없었다. 아들을 있게하고 혼자 원형철조망을 잡으며 번 정도 가보니 위험구간이 있지만 혼자는 어렵사리 건너 가겠는데, 아들이 걱정이 돼 포기하기로 한다. 다른 산은 전체 개방을 위해 지뢰제거 작업을 한다고들 하는데 이곳은 지나다니던 길도 없애고 있다. 나 역시 돌아 나와 재넘이마루터로 바로 가기로 한다. 오늘은 구덕산 정상석이 있는 곳과 시약산 가는 것은 포기한다.
♥ (13:08) 응달의 산길이라 눈이 녹지를 않아 많이 미끄러웠는데 조심해서 재넘이마루터에 도착했다. 오늘은 낙조전망쉼터로 가는 임도를 버리고 깔딱고개길을 걷기로 한다.
♥ 헬기장으로 가다 뒤돌아 본 구덕산과 시약산의 모습이다.
♥ 깔딱고개 정상에 헬기장이 있는데 그곳으로 가다보면 특이하게 생긴 소나무를 만난다.
♥ (13:22) 헬기장에 도착하니 몇 팀이 점심시간을 즐기고 계신다. 바로 옆에 깔딱고개전망대가 있다.
♥ 전망대에서 본 승학산 정상과 억새군락지의 모습이다. 엉망이었던 억새밭을 깨끗이 자르기도 하던데 그래서인지 멀리서 봐도 깨끗한 모습임을 알 수 있다. 내년에는 억새구경하러 꼭 와야겠다.
♥ (13:30) 말 그대로 깔딱고개를 조심해서 내려와 승학마루정이 있는 갈림길에 도착했다. 등객이 제법 눈에 띤다. 야외 활동중 그래도 코로나19의 걱정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는게 등산이라고 내역시 생각한다. 화살표 방향으로해서 억새밭으로 들어간다.
♥ 깔딱고개전망대가 있는 봉우리를 뒤돌아서 본 모습이다.
♥ 억새밭 너머로 억새노을전망대가 보인다. 찬바람도 없는 포근한 느낌의 등산을 하는 코스이다.
♥ (13:44) 억새노을전망대에서 본 감천항을 위시한 남해안의 모습인데, 연무로 인해 선명하지를 못하다. 눈으로 보기에는 멀리까지 나름 보인다.
♥ 억새노을전망대 위 벌거벗은 능선에 서있는 소나무, 주위를 감시하는 그런 임무를 띤 것 같이 보인다. 귀해가는 소나무라 오래도록 잘 자라주었으면 한다.
♥ 억새밭 속으로 들어가 약 30여분 컵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먹고 쉬면서 찍은 감천항의 모습이다.
♥ 승학산 정상을 향해 오르는 목재 덱 계단이다. 눈이 쌓여 있어 특히 내려오는 분들은 더욱 조심해서 걸어 내려온다.
♥ (14:30) 승학산 정상에 도착해서 정상석에는 사진 찍는 사람이 있어 주변 전망을 즐긴다. 그리고는 우리도 각자 인증 샷을 한다.
♥ (14:42) 승학산 아래 전망대를 지나 내리막 계단을 내려간다.
♥ 이곳을 등산할 때마다 이 소나무를 꼭 사진으로 남긴다. 밑에 깔려있는 바위 참 힘들겠다는 생각도 하지만 어려운 여건에서 꿋꿋이 잘 자라고 있는 모습이 장하다고 생각한다.
♥ (14:48) 동아대학교 방향으로 등산을 많이 했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정각사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 (14:57) 확 트인 능선을 따라 걸어 내려오면 다시 정각사와 건국고등학교로 나뉘는 갈림길에 닿는다. 정각사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 정각사 방향으로 내려 서면 바로 편백숲속을 걷는다. 지그제그로 내려간다.
제법 내려가다보니 막다른 갈림길에 닿았는데 위성 지도를 보니 정각사가 오른쪽으로 가면 가깝게 나타나 우측길을 택했는데 자꾸 허리길이 서쪽으로 계속 간다. 내림이 없이.. 하는 수 없이 정각사 방향은 포기하고 길이 난대로 걷기로 한다.
♥ 편백숲으로 들기 전 건국고등학교 방향이 있었는데 그 방향에서 내려 오면 만나는 등로에서 하산을 계속하니 함안조씨 묘가 나타나고 그 바로 밑에 제석골산림공원과 동아대학교 가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밑으로 사하구청 방향으로 하산을 계속한다.
♥ (15:30) 희망공원이라고 체육시설이 있는곳에 도착해서 보니 건물 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그 건물이 햇님어린이집이다. 이 동네 아는 주민이 아니고는 이 길을 따라 등산을 하기는 힘들 것 같다. 등로 초입이 건물 계단이라고 누가 생각하겠는가? 계단을 따라 내려오다보니 산으로 가는 등객을 만나기도 했다. 오늘 희한한 등산길을 다 걸어보네..
♥ (15:40) 지하철1호선 당리역에 도착함으로 등산을 마무리한다. 새해 첫 등산 기억에 남을 등산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