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산~봉오리산~신선대~백운포를 잇는 등산을 하다.
일시 : 2021.06.27(일요일)
날씨 : 맑음(해무 조금 심함)
6월의 마지막 일요일 오후 배낭을 간단히 챙겨 용호동 LG메트로시티 입구 남부운전면허시험장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해 옛 용마산과 비룡산을 거쳐 봉오리산을 오르고, 이어서 신선대와 백운포를 잇는 등산을 하기로 한다. 완연한 여름이지만 거실보다는 땀 한번 쫙 흘리는 게 나을 것 같아..
등산 코스 : 남부면허시험장 버스정류장(14:02)~일신아파트 숲길공원(14:11)~112봉(용마산. 14:20)~CBS송신소
(14:24)~체육시설(14:21)~비룡산(14:28)~옛 변전소 입구(14:37)~봉오리산(15:07)~해경송신소
(15:14)~유선정체육공원(15:30)~무제등소공원(15:46)~일신정(16:00)~신선대(16:07)~기념탑(16:12)
~신선대주차장(16:34)~백운포 남구국민체육센터(16:50)~시내버스 종점(17:00)
등산거리 : 7,5km(총소요시간 : 2시간58분)
등산 트립 : 파일이 파손되어 역으로 걸었던 파일을 올림.
♥ (14:02) 남부면허시험장 버스정류장에서 이기대 뱡향으로 약 200여m 진행한다.
♥ 신협 건물을 끼고 아파트 단지로 들어 선다. 횡단보도를 건너면 이기대시장 입구이다.
♥ 일신아파트 204동과 205동 사이로 오르는데, 숲속으로 들어 가는 길이 터널형 아치가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는 숲속공원을 만날 수 있다.
♥ 112m봉을 지난다. 아마 이 봉우리가 용마산으로 불리었던 모양이다.
♥ 기독교방송 송신탑을 지나서 뒤돌아 본 모습인데 탑이 흐릿하게 보인다.
♥ 용호 주민이 즐겨 찾는 체육시설을 통과한다. 제법 많은 어르신들이 지금도 운동을 열심히 하고 계신다.
♥ (14:28)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비룡산을 넘어 간다. 어떤 팻말이 있는 것은 아니다.
♥ 숲속을 빛나게 하는 자주괭이밥이 제법 흩어져 피어 있다.
♥ 햇살에 반사되는 예덕나무 아름답게 보인다.
♥ 며느리밑씻개도 개화가 진행중이다.
♥ 동명불원 뒤 고갯길을 건는다. 이정표에는 변전소라 쓰여 있다.
♥ 옛 변전소를 보호하는 이중 철조망이 쳐져 있었는데 아직 남아 있다. 상시 개방되어 있는 철조망 문을 통과한다.
♥ 좌측 산길은 동명불원 아래 쪽(용당 방향)에서 올라 오는 길이다.
♥ 봉오리산 정상 못미친 지점에 옆으로 난 길이 있어 설쩍 가봤더니 쉴수 있는 공간이 있다. 급한 것도 없고, 여름답게 땀이 줄줄한 상태라 땀을 훔치고 가기 위해 잠시 쉬었다. 소나무에 솔방을로 만든 목걸이가 걸여 있는데, 만든지가 제법 지난 모양이다.
♥ (15:07) 봉오리산 정상에 도착했다. 이곳에 오면 사방이 트여 부산의 생기 넘치는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참 좋다.
큰 배들이 오가는 북항이 속 들어 오고, 신선대부두며 부산항대교가 부산의 역동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도심의 황령산과 금련산 그리고 조금 떨어진 장산이 부산의 허파 노릇을 하는 멋진 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다.
♥ 봉오리산의 해발 고도는 173,3m이다.
♥ 봉오리산에서 신선대 방향으로 조금만 내려 서면 산불무인감시카메라CCTV가 설치된 큰 탑을 만날 수 있다.
♥ 해경 소속 송신소(해양경철청 국제안전센터 부산송신소)를 통과한다.
♥ 이곳을 지날 때마다 궁금증을 갖고 있다. 이 돌탑은 무슨 의미가 있는 모양일까하고.
♥ (15:30) 유선정 체육공원에 도착하니 실내에 역시 여러 명이 운동을 즐기고 있다. 잔디지역 가장자리에 보면 이정표도 서있고, 해발고도(151m)도 표시되어 있다.
♥ 짚신나물도 제철을 맞고 있다.
♥ 무제등소공원이 발아래로 보이는 어떤 분의 모역에 서니 신선대가 코앞이다. 역동적인 신선대부두도 선명하다.
♥ 무제등공원의 콘크리트벽에는 십장생이 조각품이 연이어 만들어져 있다.
♥ 신선대주차장을 지나 신선대 산책로로 들어선다.
신선대라는 명칭이 산봉우리에 있는 무제등이라는 큰 바위에서 신선의 발자국과 신선이 탄 백마의 발자취가 있다는 데서 유래되었으며, 옛날에는 이곳에 가까이 가면 신선들이 노는 풍악소리가 들려왔다고 한다.
♥ 신선대주차장에서 포장길을 오르다보면 신선대 입구에 일신절이라는 정자가 있다. 오륙도와 주변 모습이 아름다운 곳이었으나 지금은 숲이 많이 우거져 조망이 자꾸 줄어들고 있다.
♥ (16:07) 신선대에 도착했다. 북항과 부산항대교를 오가는 배들이 부산이 살아있음을 보여주고, 광활한 태평앙이 펼쳐져 가슴이 탁 트임을 느낄 수 있다.발아래의 신선대부두며 해양대가 있는 아치섬, 그리고 태종대 등 등 부산의 모습을 파노라마로 볼 수 있어 이곳에 오면 넋을 잃고 멍하니 서있어지는 곳이다.
♥ 헬기장이 있는 넓은 지역이 해군작전사령부가 있는 곳으로, 해군의 여러 배들이 정박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발 아래 기념비가 있는 곳으로 이동한다. 오륙도가 선명하다.
♥ 영국 해군이 이곳을 점령(?)한 곳이고, 개항 200주년이 되던 해(1997넌)에 이 기념비가 세워졌다고 기록하고 있다.
♥ 큰까치수염 멋있지 아니한가?
♥ 다시 일신정으로 돌아 와 우측으로해서 신선대주차장으로 내려간다.
♥ 백운포와 오륙도가 한 눈에 들어오는 전망 좋은 곳을 지난다. 아래 사진은 오륙도만 확대한 모습이다.
♥ 노오란 솔나물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 루드베키아도 언덕바지에서 바람에 희청거리고 있다.
♥ 지금 이곳은 햇볕도 없고, 바람까지 시원한데 코스모스 군락을 보니 가을 속에 든 기분이다.
♥ 신선대주차장에서 우측으로 식당이 여럿 있는 농장 방향으로 내려선다.
♥ 신선대주차장 가장자리에 서있는 안내판들인데, 독립투사 안중근 의사 여동생 안성녀(루시아) 여사의 묘가 이곳 주변에 있다는 안내판이 눈에 띤다. 백운포로 내려가는 길 주변에 있는 모양인데, 내려가면서 한번 찾아봐야겠다.
♥ 내려 가다보면 처음 만나는 갈림길에서 위험 표지만이 있는 우측으로 향한다.
♥ 조금 더 진행하다보면 또 나타나는 갈림길에 닿는데 좌측으로 내려서면 쉽게 백운포 남구국민체육센터에 도착할 수 있다. 그런데 이쪽으로 내려가다보면 주변에 묘가 있는 곳이 하나도 없다. 안성녀 여사의 묘는 흰색 화살표가 있는 방향으로 내려가야 있는지 모르겠다. 다음에는 그 길을 이용해봐야겠다.
♥ (16:50) 남구국민체육센터의 모습이다.
♥ (17:00) 백운포 방파제에는 오늘도 세월을 낚는 태공들로 북적인다. 백운포 버스 종점앞 진주(물회)횟집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등산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