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만어산 등산과 만어사 구경
일시 : 2021;08.22(일요일)
날씨 : 흐림
가을장마가 시작되어 비가 오다가 잠시 쉬는 일요일 오후 애들과 함께 만어사 구경을 가서 힐링도 하고 만어산을 등산하였다. 만어사주차장에서 만어산을 오르고는 애들은 바로 만어령(만어봉)으로해서 만어사로 가고, 나는 나름의 코스를 등산하기로 한 것이다.
등산코스 : 만어사주차장(15:03)~만어산 암괴류~임도(15:29)~이동통신기지국(15:33)~만어산 정상(15:40)~
560m 앞(16:20)~임도(16:25)~선교종 부도공원(16:50)~만어사 미륵전(17:17)~만어사주차장(17:43)
등산거리 : 5,01km(총소요시간 : 2시간40분 – 만어사 구경 포함 시간개념 없음)
등산 트립 :
♥ 만어산 정상의 정상석 모습이다. 해발고도가 670,4m이다.
♥ (15:03) 만어사주차장에서 먼저 만어산을 등산하고 만어사를 구경하기로 한다. 어산불영을 지나 숲속으로 난 산길을 따라 정상으로 간다.
♥ 습기 가득하고 나무와 나무사이로 쳐진 거미줄이 짜증나게 한다. 숲속에서 단순미를 깨는 바위 둘이 따로 따로 놓여 있다. 바위를 담으며 미끄러운 산길을 올라 임도까지 간다.
♥ (15:29) 임도에 도착하니 조금 시원함을 느낀다. 좌측 공터에 주차할 수 있는데, 오늘은 한 대도 없다.
♥ (15:33) 땀을 훔치며 임도를 따라 올라 이동통신기지국에 도착하다.
♥ 이동통신기지국 앞 탁 트인 전망지에서 본 아름다운 모습이다. 멀리 운문산이며 가지산이 조망된다.
♥ 정상 못미친 지점에 있는 바위인데, 벌거벗은 계절에는 아주 멋있게 보였는데, 오늘은 좀 그렇지를 않다.
♥ (15:40) 만어산 정상에 도착해서 먼저 온 팀들 빠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우리 가족 단체 사진을 찍었다. 만어사주차장에서 이곳 정상까지 약30분 소요되었다.
♥ 만어산 정상에 털며느리밥풀이 군락을 이루어 만개해 있다.
♥ 한 종류의 나비가 무리지어 날아 다닌다.
♥ 만어산 정상에서 헤어져 능선을 따라 임도까지 갔다가 임도를 걸어 만어사로 향할 건데, 능선길이 정글 같이 잡풀로 우거졌다. 탁 트인 전망지가 있어 뭉개구름이 떠 있는 하늘을 배경으로 한 컷했다.
♥ 잡풀 사이로 「이삭여뀌」 한 대가 빨갛게 피어 색의 대조를 이루고 있는데, 사진으로는 그렇게 표가 안 나는 것 같다.
♥ (16:25) 옆으로 빠지는 넓은 길도 있는 모양인데, 나는 능선을 따라 걸어서 565m봉 앞을 통과헤 임도에 도착했다. 임도에 도착하니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을 갖는다.
♥ 임도변에서 나도 여름꽃이다라고 외치는 듯해 「좀깨잎나무」를 한 컷 해주다.
♥ 무상무념의 임도를 걷고 있으니 누릿한 냄새가 심해 산속을 보니 누리장나무가 꽃을 활짝 피우고 있다. 절정이 조금 지난 상태인데, 나비며 박각시나방이 꿀을 채취하느라 정신이 없다.
♥ 사위질빵과 칡꽃도 예쁘게 피었다.
♥ (16:50) 선교종 부도공원을 지나면서 찍은 모습이다.
♥ 삼랑진 읍내의 모습이 훤하다. 무척산이 우뚝하다.
♥ 우기가 지난 여름은 독버섯의 계절이다. 늦은 계요등도 봐달란다.
♥ 지금까지의 임도는 그늘 속에서 걸었다면 이젠 탁 트인 임도를 만난다.
♥ 경계를 나타내는 임도 가장자리에 놓인 돌 중의 하나인데, 혹 저곳에도 금화보살 같은 개구리가 살라나?
♥ 우측으로 올라가면 처음 출발해 산속으로 들어 갔던 곳에 쉽게 닿는다.
♥ 바위와 나무가 어우러진 작품도 구경한다.
♥ 어산불영의 모습이다. 돌로 쳐 쇠소리가 나는 돌들이 맞은 흔적이 고스란히 표가 난다.
♥ (17:17) 마륵전에 도착했다. 지금부터 만어사 구경을 한다. 미륵전 내에는 부처님이 모셔져 있지 않고 큰 바위가 부처님을 대신해 자리하고 있다. 용을 써 사진을 찍었지만 멋있게 나오지를 않네.
♥ 좌측으로 이동해 본 미륵불의 모습이다.
♥ 미륵불 옆에 있는 큰 바위에도 쇠소리가 나는 곳이 있는 모양이다. 신도인지 관람객인지 확인 하고 나간 후 사진을 찍었다.
♥ 미륵불 앞에서 본 만 마리의 물고기들이 바위가 된 모습이다. 이를 어산불영이라 한단다.
♥ 언덕의 바위에 새겨진 부처님의 모습이다.
♥ 우측의 삼성각과 대웅전의 모습이다.
♥ 좌측으로 이동해 대웅전의 모습을 본 것이다.
♥ 만어산 삼층석탑 참 아담하다. 대웅전과 삼성각 등 건물들과 잘 조화된 모습이다.
♥ 만어사 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인 바위이다. 소원을 빌고 들어 올려 들리면 소원이 안 이루어지고, 안 들리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는 그 돌이다. 오늘은 더 자세히 관찰과 관람객의 이야기들을 참고해 돌을 들어 봤는데 꼼짝을 하지 않았다. 수직으로 들되 손을 바위 밑 쪽에 대고 들면 자석의 느낌을 갖는대, 돌의 중간 그러니까 허리를 잡고 드니까 힘을 못줄 정도로 움직이지를 않았다. 물론 체격과 체력의 차이야 많이 있겠지만.
♥ 요사체 앞 단풍나무가 아주 멋있다.
♥ 김수로왕이 쉬어 갔다는 바위의자가 있는 곳이다. 연륜의 나무가 아주 어울린다.
♥ (17:43) 밀양팔경의 만어사 운해와 종소리 나는 만어사 경석에 관한 안내판도 보고, 암괴류에 관한 글도 읽어 보고는 주차장으로 이동해 등산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