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야생화
할미꽃
최우보(솔향기)
2022. 4. 7. 19:13
일시 : 2022.04.03(일요일)
올해도 청명 한식을 전후해 산소엘 가니 가까운 지인의 산소에 할미꽃이 활짝 피었다. 자연 상태의 할미꽃을 여기선 아주 싱싱하게 볼 수 있다. 우리 것도 아니지만 오면 반겨주는 할미꽃이 마냥 사랑스럽다. 꽃 이름으로 보면 나보다 연배가 높은 것 같은데 그래도 귀엽고 예쁘다.
학명 : Pulsatilla koreana
분류 : 미나리아재비과/여러해살이풀
할미꽃에 관해 검색을 해보면
흰 털로 덮인 열매의 덩어리가 할머니의 하얀 머리카락같이 보이기 때문에 할미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사약의 원료로도 쓰는 유독식물이지만 뿌리를 해열·수렴·소염·살균 등에 약용하거나 이질 등의 지사제로 사용하고 민간에서는 학질과 신경통에도 쓴단다.
전설에 의하면 손녀의 집을 눈앞에 두고 쓰러져 죽은 할머니의 넋이 산골짜기에 핀 꽃이라 한다.
노고초(老姑草)·백두옹(白頭翁)이라고도 하고, 꽃은 4월에 피고 꽃자루 끝에서 밑을 향하여 달리며 붉은빛을 띤다.
뒷동산의 할미꽃 꼬부라진 할미꽃
싹 날 때에 늙었나 호호백발 할미꽃
천만가지 꽃 중에 무슨 꽃이 못되어
가시 돋고 등 굽은 할미꽃이 되었나
- 이상희의 『꽃으로 보는 한국문화』에서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