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밥나무
학명 : Elaeagnus macrophylla Thunb.
분류 : 보리밥나무과 / 상록활엽관목 또는 덩굴성 나무
보리밥나무가 늦게 미색의 꽃을 피웠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늦가을에 흰 꽃을 보는 것 자체가 특징적이다. 상록활엽덩굴성의 이 나무의 특징을 살펴보면 줄기는 소지가 황백색 및 연한 갈색 인모를 갖고 있으며, 잎은 어긋나기(호생)를 하며 원형 또는 달걀형을 띤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유사한 나무로 보리수나무와 보리장나무가 있다. 보리수나무는 중부 이남의 산지에 널리 분포하며, 보리밥나무와는 달리 덩굴지지 않는다. 보리장나무는 보리밥나무와 같이 해안지역에 분포하지만 보리밥나무에 비해 잎이 좁고 뒷면에 적갈색 인모가 밀생하여 갈색 빛을 띠는 점이 다르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이 있어 발췌했다.
옛사람들은 보리수나무, 보리밥나무, 보리장나무를 따로 구분하지는 않았다. 『조선왕조실록』에는1500년(연산군 6)에 전라도 감사에게 “동백나무 대여섯 그루를 각기 화분에 담고 흙을 덮어 모두 조운선에 실어 보내고, 보리수(甫里樹) 열매를 익은 다음에 봉하여 올려 보내라.”는 기록이 있다. 여기에 나오는 보리수 열매는 남부지방에서 자라는 보리밥나무나 보리장나무의 열매를 일컫는 것이다.
꽃은 8월말~10월말에 피고 몇 개씩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열매는 타원형으로 백색 인모가 있으며 다음해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성숙한다.
한국, 중국, 일본, 타이완에 분포하는데, 우리나라에는 황해도 이남의 바다 주변 산지에서 자라며, 서해안은 대청도, 동해안은 울릉도까지 분포한다. 사람 키 높이 정도로 자라며 약간 덩굴진다.
보리밥나무가 이렇게 앙증스러운지 미처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