욜로 갈맷길 1코스(갈맷길 더 비기닝) 트레킹
일시 : 2023.01.22.(설날·일요일)
날씨 : 흐림
욜로 갈맷길 1코스(갈맷길 더 비기닝)를 걷기 위해 동해선 월내역으로 이동한다. 오늘이 설날이라 아침에 차례를 지내고 오후 시간을 이용해 걷기로 한다. 참고로 욜로라 함은 MZ 세대 등에서 유행하는 YOLO(You Only Live Once)와 경상도 방언 욜로(여기로)가 발음이 비슷한 것에 착안해 지어진 이름이란다.
욜로 갈맷길 1코스라 함은 임랑해수욕장에서 일광해수욕장 까지를 일컫는데 월내역에서 트레킹은 바로 시작된다. 1코스를 소개한 글들을 보니 어촌과 어항이 다른 곳들보다 덜 개발된 곳이 많아 고즈넉한 바다 풍광과 아기자기한 등대가 즐비해 어우러진 모습이 아름답다고 한다.
트레킹 코스 : 동해선 월내역(14:57)~임랑해수욕장(15:24)~중동항(16:00)~칠암 붕쟝어마을(16:10)~
신평소공원(16:31)~동백마을(16:43)~온정마을(16:57)~용주사·해동성취사 입구(17:07)~
이동항(17:45)~이천항(17:50)~일광해수욕장(18:12)~동해서 일광역(18:28)
트레킹 거리 : 11,3km(총소요시간 : 3시간30분)
트레킹 트립 :
🤍 욜로 갈맷길 1코스를 트레킹한 위성 지도 이다. 우측은 지난 목요일 부산일보에 시린 지도를 캡쳐한 것이다.
🤍 (14:57) 동해선 월내역에서 욜로 갈맷길 1코스 트레킹을 시작한다.
🤍 월내마을을 지키는 곳으로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보이는데 주변 나무들이 특이하게 자라고 있다. 아마 병치레를 한 것 같다.
🤍 월내 앞바다 좌측이 고리원자력발전소가 있다. 이래 가까이서 사진을 찍는 건 처음이다. 사진 찍은 위치가 기장문화예절학교 앞 버스정류장이다.
🤍 아늑하고 고즈넉한 동해 바다가 펼쳐져 있다.
🤍 다 똑 같진 않지만 찻길 옆을 걷는 곳도 많다. 명절이지만 차들이 제법 많이 지나간다. 안전에 유의까지 하면서 걷기도 한다. 멀리 달음산이 선명하다.
🤍 임랑포구의 좌측 해수욕장에서 본 고리원자력발전소의 모습이다. 그다지 높지 않은 파도가 조용히 밀려 오는 한적한 바다의 참 맛을 느낀다.
🤍 임랑방파제의 모습이다. 방파제 끝의 고기 조형물이 인상적이다.
🤍 (15:25) 임랑해수욕장에 도착했다. 탁 트인 한적한 해수욕장을 혼자 독차지한 기분이다. 마음이 뻥 뚫린다. 임랑이란 이름이 궁금해 검색을 해보니 아름다운 송림과 달빛에 반짝이는 은빛 파랑에서 각각 한 글자씩 따왔다고 한다.
🤍 임랑해수욕장에는 유명한 라이브 카페가 있는 걸 아는 사람은 다 알 것이다. 마침 라이브 하는 시간이라 밖에서도 노래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 임랑행정봉사실은 겨울 바다와 마찬가지로 조용하다.
🤍 임랑행정봉사실 옆에 있는 안내판이다. 욜로 갈맷길 1코스와 해파랑길 2-4코스와 겹침을 알 수 있다.
🤍 임랑해수욕장의 끝자락 방파제에 도착했다. 이곳이 욜로 갈맷길 1코스 시작점이라고 표시하고 있다.
🤍 좌광천을 끼고 전방의 다리가 있는 곳까지 걷는다.
🤍 좌광천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서 본 아름다운 풍광이다. 아니 어디든 멋있는 풍광이 아닌 곳이 없다.
🤍 다리에서 계단을 따라 올라오면 임랑문화공원에 닿는다. 아에 철강왕 박태준 기념과이 있다는데 시간이 빡빡할 것 같아 pass하고 갈맷길을 열심히 걷기로 한다.
🤍 위의 임랑문화공원 끝자락에서 이곳까지는 도로변 길을 걷는다. 바닷가 길을 걸으면 좋겠는데 라는 생각을 하는 찰라 바다로 빠지는 길에 닿았다. 역시 찻길은 싫어. 매연 다 맡으면서 뭔 트레킹인 라는 생각이 먼저 들기 때문이다.
🤍 끝없이 이어진 동해의 고요하고 한적한 바다이다.
🤍 (16:00) 중동항에 도착했다. 이곳에선 문동방파제의 붉은 등대와 우측 문중방파제의 흰색 등대며 칠암 앞바다의 붕장어 등대, 갈매기 등대며 야구 등대가 한눈에 드어 오는 사진을 담을 수 있다. 원래 두개의 포구가 따로 불리었는데 하나로 통일한 것이 중동항이란다.
🤍 칠암붕장어마을에 도착했다. 붕장어를 굽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 명절이라지만 연휴의 성격이 강한지 엄청 많은 나들이 객들이 이곳을 찾아 식도락을 즐기고 있다.
🤍 붕장어마을 어귀에서 본 등대들의 모습이다. 하얀 색의 야구 등대는 직접 가볼 수 있는데, 여기서 봐도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여기서 베낭을 벗고 괭이갈매기가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을 구경하고 가기로 한다.
🤍 (16:31) 칠암항에서 해안길을 따라가다 보면 나란히 붙어 있는 해파랑길과 갈맷길 이정표가 보인다.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의 해변길, 숲길, 마을길을 이어 구축한 50개 코스(총 길이 750km)의 걷기 여행길이다. 해파랑길 3코스는 기장 임랑해수욕장에서 대변항까지 이어지는데, 욜로 갈맷길 1코스는 해파랑길 3코스와 겹친다.
신평소공원을 지난다. 개인적으로 자주 들렀던 곳이라 쉽게 통과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주변에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어딘지 궁금하기는 하다.
🤍 (16:43) 동백마을에 도착했다. 아래의 사진은 동백향의 모습이다. 와이드로 찍으니 하나의 작품이다.
🤍 (16:57)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를 두르는 길을 따라 걸으면 온정마을로 이어진다. 마을로 접어드는 길목에 「온정마을 버스킹 공간」이라는 팻말이 붙은 공간이 나온다. 동해가 내려다 보이는 작고 아담한 공간이다. 온정마을은 고리원전이 건립되면서 이곳으로 집단 이주해 만들어진 마을이라고 한다. 지금은 카페촌이 되어 있다.
🤍 긴 해안가 도로변을 걷는데 용주사·해동성취사를 지나니 마침 바닷가 바위가 많은 곳이 눈에 띄어 잠시 쉬어 가도록 한다. 그렇게 춥지는 않지만 싸늘한 기분의 바다 정취를 맘끗 마시며 파도 멍을 때리고 약 20여분을 쉬고는 다시 걷기를 이어간다.
🤍 해안가 도로변 데크길을 걷다보면 아래의 이정표도 만난다. 파도소리쉼터는 명절이라고 그런지 문이 닫혀 있다.
🤍 (17:45) 이동향에 도착하니 어둠이 동행을 한다. 낮의 동해구경을 많이 했으니 어둠이 함께한 항구의 모습은 새롭다.
🤍 (17:50) 이천항에서 바라 본 멀리 일광해수욕장의 야경이다. 아주 멋있게 보인다.
🤍 (18:12) 일광해수욕장의 야경이다.
🤍 일광해수욕장 도로변에 만들어져 있는 해녀상이다. 귀한 해녀가 되어 조금은 안스럽게 보인다.
🤍 (18:28) 어둑한 동해선 일광역에 도착해 트레킹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