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 트레일 - 경남

성불암계곡과 상리천을 걸으며 얼레지와 꿩의바람꽃을 구경하다.

최우보(솔향기) 2023. 3. 16. 19:49

일시 : 2023.03.11.(토요일)

날씨 : 미세먼지 나쁨

 

양산 내원사매표소에서 성불암계곡~짚북재~상리천을 이어 걸으며 봄의 전령사들을 만나기로 한다. 특히 성불암 입구의 한 지역을 완전히 점령하다시피 한 얼레지 군락지가 장관을 이루고, 짚북재를 넘어 상리천으로 내려서면 꿩의바람꽃과 현호색 그리고 흰노루귀가 계곡을 꽉 채운 느낌을 가질 수 있다.

 

트레킹 코스 : 내원사매표소 주차장(10:20)~성불암계곡~성불암 입구(10:40)~무명폭포(11:58)~짚북재(12:48)~상리천

                       (13:04)~노전암 입구(15:54)~내원사매표소 주차장(16:25)

 

트레킹 거리 : 9,5km(총소요시간 : 6시간 5시간개념 없음)

 

트레킹 트립

 

 

 

🤍 바람난 여인으로 통용되는 우리나라의 꽃말과는 다르게 외국에서는 첫사랑, 겸손, 슬퍼도 견딤 등으로 알려져 있는 얼레지가 성불암계곡에 천지삐까리다.

 

 

 

 

🤍  오늘 트레킹을 하면서 봄꽃을 구경한 코스이다.

 

 

 

 

🤍 (10:20) 내원사매표소 주차장에서 출발해 성불암계곡을 향해 임도를 따라 오른다. 멀리 천성산 공룡능선이 우뚝 솟아 있다.

 

 

 

 

🤍 다리를 건너기 전 우측 산길로 들어 간다. 옛길이라 생각하면 된다. 물론 다리를 건너 공룡능선 초입에서 갈 수도 있다.

 

 

 

 

🤍 다리를 건너 성불암계곡을 따라 짚북재로 올라가며 들꽃을 구경하기로 한다.

 

 

 

 

🤍 쉬엄쉬엄 걸어도 이곳까지 20분 정도면 이곳(성불암 입구)에 도착한다. 지금부터 목재 다리가 있는 곳까지가 얼레지 군락지이다.

 

 

 

 

🤍 베낭을 벗고 이쁘게 보이는 모든 꽃들을 다 찍었다. 그런데 뭘 버려야할지 고민이다. 될수 있는 한 바위틈이나 나무 사이로 난 꽃들을 찾아 다닌다고 시간은 많이 걸렸다. 얼레지 꽃을 따로 모으도록 한다.

 

 

 

 

🤍 계곡에는 올챙이 알로 가득하다. 봄의 생기를 새롭게 느끼게 한다.

 

 

 

 

🤍 진달래도 피었다고 신고한다. 그런데 딱 한그루가 꽃을 피웠다.

 

 

 

 

🤍 성불암폭포라고 해야할지 그냥 무명폭포라 해야할지 2주 전보다 수령이 더 많이 줄었다. 봄 가뭄이 너무 심하다.

 

 

 

 

🤍 다람쥐가 사진을 찍어줄려고 하면 다른 자리로 옮긴다. 끈기를 갖고 찍었는데 요롯게 밖에 찍히지를 않았다.

 

 

 

 

🤍 (12:48) 폭포를 지나도 얼레지들이 띄엄띄엄 나고 있다. 많이 자연번식이 된 모양이다. 그 외엔 아직 황량한 이른 봄이다. 짚북재에 도착해선 바로 상리천으로 향한다. 얼레지 사진 찍느라 시간이 이렇게 많이 흐른 줄 몰랐다.

 

 

 

 

🤍 상리천을 건너면 크게 두 갈레 길이 있다. 직진하면 영산대 방향이다. 여기 계곡서 점심을 먹고 상리천을 따라 내려갈 것이다.

 

 

 

 

🤍 2주 전 벤치가 있는 이곳에서 너도바람꽃을 찍었는데, 지금은 꽃은 다 지고 종자가 영글어 가고 있다.

 

 

 

 

🤍 아들과 함께 계곡을 끼고 앉아 컵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하며 물에 떠다니는 낙엽을 물끄러미 쳐다 본다. 멍때리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 상리천을 걸어 내려 오니 봄꽃들이 바지 가랑이를 잡는다. 여긴 흰 노루귀가 아주 하얗게 피었다. 꿩의바람꽃과 뒤섰여 있는 곳도 있다. 또 일일이 하나하나 다 찍는다. 시간이 어떻게 흘러 가는지를 생각도 없이.

 

 

 

 

🤍 꿩의바람꽃이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이꽃 역시 따로 모아보도록 한다.

 

 

 

 

🤍 사실 흔하디 흔하다보니 그냥 지나치기가 쉬운데 이곳은 현호색 천국이다.

 

 

 

 

🤍 상리천을 가로 지르는 다리로 위에서 첫 번째 다리이다. 지금은 세개개 놓여 있다.

 

 

 

 

🤍 조계람과 안적암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 위의 이정표를 지나 계곡 쪽을 보면 갯버들이 만개하고 있다.

 

 

 

 

🤍 계곡의 아름다움도 감상하며 하산한다.

 

 

 

 

🤍 생강나무도 노란 자태를 뽐내고 있다.

 

 

 

 

🤍 이곳만 지나가면 친구랑 쉬면서 낚시를 한 기억이 생생하다.

 

 

 

 

🤍 다리를 건너 노전암 입구에 도착했다. 오늘은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돼 바로 하산한다.

 

 

 

 

🤍 돌담집에 매화가 활짝 피었다.

 

 

 

 

🤍 내려 가며 좌측을 올려다보면 천성산 공룡능선이 내려다 보고 있다.

 

 

 

 

🤍 큰 돌무더기에 작은 탑들을 만들어 놨다.

 

 

 

 

🤍 한덤계곡에 내려가 바위가 왜 하얗는지 살펴보기도 한다. 상층부에 공사하면서 내려온 부유물질인 듯하다.

 

 

 

 

🤍 금봉암이 가까이 있는 무명바위가 내려다보고 있다.

 

 

 

 

🤍 (16:25) 6시간이 넘는 긴 시간을 산속에서 보내고 내원사매표소 주차장으로 돌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