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야생화

매자기

최우보(솔향기) 2023. 5. 7. 08:42

우포늪 가장자리에 매자기가 벌써 꽃을 피우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였다. 습지대의 논밭을 잠식할 정도로 번식력이 강하지만 띄엄띄엄 꽃을 피운 모습을 보노라면 아주 매력적인 느낌을 갖는다.

 

 

학명 : Scirpus fluviatilis

분류 : 벼목 사초과 / 여러해살이풀

 

 

마치 매듭을 하고 구슬을 달아매듯이 하여 매자기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라는 말이 있는가 하면,, 이 풀로 삿갓이나 비옷을 만들었다(맺음)는 뜻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매자기의 뜻을 보면 매로 쓸 만한 작대기라고 한단다.

 

 

 

 

 

꽃말은 체념이라고 하고, 다른 이름은 형삼릉,매재기,삼릉초라고 부르기도 한단다.

 

 

 

 

 

흑삼릉을 왕 매자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땅속줄기가 뻗으며 매자기처럼 괴근을 큰 것은 어린이 주먹만 하다.

매자기 열매는 물새들이 좋아하고 그 뿌리의 괴근은 큰고니 큰 기러기 오리들의 먹잇감이다.

 

 

 

 

 

실잠자리가 옆 줄기에 붙어 쉬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위험한 곳에 서식하는 수생식물은 아주 일찍 꽃이 피고 열매를 맺고 그 줄기들이 죽고

다시 새 줄기가 올라오고 또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는다. 위험한 곳에 사는 매자기도 환경에 적응하며 후손을 남기기 위한 수단으로 2~32~3 모작을 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그 생존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환경과 성상에 관해 알아보니 연못이나 늪의 얕은 물에 자라는데, 자라는 키가 80150cm 정도란다. 줄기는 삼각형이고 굵은 땅속줄기에서 나온다. 잎은 줄기 아랫부분에 달리는데, 줄기보다 길고 납작하며 나비 511mm로서 잎집은 갈색을 띠기도 한다.

 

 

 

 

 

 꽃은 710월에 피고 14개의 작은 이삭이 달린 가지가 줄기 끝에서 산방상(揀房狀)으로 늘어선다. 작은이삭은 긴 타원형이고 녹색이며 길이 12cm이다. 포는 잎처럼 생기고 24개이며 꽃이삭보다 길다.

 

 

 

 

 

화피는 6장이고 암술머리는 3개이다. 작은이삭의 비늘조각은 넓은 타원 모양이고 겉에 잔털이 나며 끝이 2개로 갈라지는데, 그 사이에 긴 까끄라기가 난다. 열매는 수과로서 10월에 익으며 세모진 긴 타원형이고 잿빛을 띤 갈색이다.

 

 

 

 

 

땅속줄기를 뻗으면서 지름 34cm 되는 덩이줄기가 생기는데 이것을 먹는다. 한국·일본·타이완·중국·북아메리카 등지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