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야생화
쥐오줌풀
최우보(솔향기)
2023. 5. 27. 07:17
큰 키에 연분홍 꽃 덩어리가 바람에 흔들리면 장관을 이룬다. 낙엽활엽수 하부의 그늘진 곳에서 자라기를 좋아하는데, 양지에서도 잘 자란다고 한다. 땅속에서 가는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번식하는데, 뿌리는 수염뿌리이며 쥐 오줌 냄새와 비슷한 독특한 향기가 난다고 한다. 그래서 쥐오줌풀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단다.
학명 : Valeriana fauriei
분류 : 마타리과 /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가 40∼80cm이며 모가 난 줄이 있고 속이 비었으며 10여 개의 마디가 있다. 마디 부근에는 흰색의 털이 있다. 꽃말은 "정열, 적응력, 친절, 진실한 사랑, 솔직함"이라고 한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꽃이 필 때 말라 없어진다. 줄기에 달린 잎은 마주나며 깃꼴로 갈라지는데, 줄기 밑 부분에 달린 잎은 잎자루가 길고 갈라진 조각이 달걀 모양의 긴 타원형이며, 줄기 윗부분에 달린 잎은 잎자루가 짧고 갈라진 조각이 넓은 바소꼴이다. 모든 갈라진 조각의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꽃은 5∼8월에 연한 붉은빛으로 피고 가지와 줄기 끝에 산방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포는 줄 모양이고, 화관은 통 모양이며 안쪽이 약간 부풀고 끝이 5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3개이고 길게 화관 밖으로 나오며,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건과이고 바소꼴이며 윗부분에 꽃받침이 관모처럼 달려 있다. 어린순을 나물로 먹는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약재로 쓴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