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야생화

자주꿩의다리

최우보(솔향기) 2024. 8. 14. 05:50

송도 암남공원에 올해도 변함없이 자주꿩의다라가 만개하였습니다. 가는 줄기에 솜털 같은 꽃이 모여 피면 순박한 아름다움이 묻어 나오지요.
 
이곳은 계절별로 야생화를 피우는 바로 야생화의 보고인데 봄에는 백선이 가득하고 7월의 끝자락부터는 자주꿩의다리가 햇살을 받고 있으며, 폭염이 지나고 나면 투구꽃과 놋젖가락나물이 예쁘게 피는 곳이기도 합니다.

 

꿩의다리란 줄기에 드문드문 마디가 있고 그 끝에 붙은 꽃이 전체적으로 꿩의다리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자주꿩의다리는 꽃이 자줏빛으로 피고 줄기가 자주색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제주도에서는 자주가락풀이라고도 한다네요.


 
학명 : Thalictrum uchiyamai Nakai
분류 : 미나라아재비과 / 여러해살이풀
 

 

 

 자주꿩의다리 꽃말은 평안·순간의 행복·지성 이라고 한다.
 
 
 
 

 

자주꿩의다리는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에서 나는 다년생 초본으로 생육환경은 물기가 많은 돌 틈이나 반그늘인 곳의 유기질 함량이 많은 곳에서 자란다.
 
 
 
 
 

키는 약 50㎝이고, 잎은 심장상 난형인데 원형인 것도 있으며 뒷면은 회청색이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고 3갈래로 갈라진다.
 
 
 
 
 

꽃은 흰빛이 도는 자주색이고 수술대는 끝이 방망이 같으며 자주색이고 꽃밥은 긴 타원형으로 자주색이다.
 
 
 
 
 

열매는 8~9월경에 편편하며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으로 달린다. 관상용으로 이용하고, 어린순은 식용한다.
 
 
 
 
 

번식하는 방법은 9월에 결실되는 종자를 받은 후 바로 뿌리거나 종이에 싸서 냉장고에 보관 후 이듬해 봄에 뿌린다.
 
참고로 꿩의다리 종류를 살펴보니 야생에서 자생하는 꿩의다리 속이 12종이나 된단다. 이 집안도 상당히 복잡하다고 볼 수 있겠다.쉬게 관찰이 안되다는 〈꿩의다리〉부터 중부지방에서 관찰이 쉽게 된다는 〈산꿩의다리〉, 야생에서 보기 힘든 희귀종에 속한다는 〈꽃꿩의다리〉, 〈금꿩의다리〉, 〈은꿩의다리〉, 〈자주꿩의다리〉, 〈좀꿩의다리〉, 〈긴잎꿩의다리〉,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종Ⅱ급의 희귀종 〈연잎꿩의다리〉, 〈꼭지연잎꿩의다리〉, 〈바이칼꿩의다리〉 등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