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낮달맞이꽃
아침 햇살을 받으며 예쁘게 핀 낮달맞이꽃을 구경한다. 달맞이꽃과는 다르게 이름 그대로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시드는 습성을 가진 꽃이지요.
바늘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북아메리카·칠레 원산이라고 합니다. 전국 각지에 퍼져 있는 귀화식물로, 황금달맞이꽃과 더불어 노지 활동을 잘 하며 화사하면서도 단정하고 애잔한 아름다움이 있어 우리 정서에 잘 맞는 꽃이라 할 수 있다고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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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꽃 꽃말은 기다림, 밤의 요정, 소원, 마법, 마력 이라는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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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길가나 공터, 공원, 마당에서 자주 만날 수 있으며, 50~90cm 높이로 자라서 키가 그리 크지 않은 식물이라고 할 수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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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5~9월 사이에 피며 연분홍색이다. 꽃잎은 4장이고 꽃받침도 4장은 서로 붙어 있는데, 한 쪽이 떨어지며 꽃이 핀다고 합니다. 잎은 어긋나기를 하고 줄기에는 짧은 털이 분포합니다. 열매는 7~10월에 결실하고 삭과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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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월동이 가능하며 로제트 상태로 월동을 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로제트라 함은 짧은 줄기에 다수의 잎이 밀집해 전체적으로 둥근 형상을 갖고 있는 식물의 잎 형태를 뜻하며, 장미(rose)처럼 잎이 동그랗게 배열되어 있다고 하여 로제트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주로 겨울에 월동을 하는 두해살이풀이나 여러해살이풀이 겨울을 나기 위해 로제트 형태를 취하는 경우가 많으며, 로제트 형태로 월동을 하는 대표적인 식물로는 냉이, 달맞이꽃, 시금치, 배추, 상추, 민들레 등이 있다고 합니다. 로제트 상태의 식물은 줄기나 잎에 영양분, 특히 당분이나 당알코올을 가득 저장하기 때문에 먹을 수 있는 식물이라면 맛이 다른 때보다 훨씬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네요. 겨울에 나는 시금치가 더 맛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