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허파라고 하는 해운대 장산 등산
일시 : 2023.09.02.(일요일)
날씨 : 맑음~흐림
가을장마(2차 장마)가 멈춘 일요일 오전 부산의 허파라고들 하는 해운대 장산을 등산하기 위해 해운대구에 위치한 성불사로 이동하였다. 장맛비가 멈춘 상태다보니 대지의 열기가 장난이 아님을 온몸으로 느낀다.
등산코스 : 성불사주차장(10:25)~장군암(선바위. 11:18)~할배·할매바위(11:27)~구멍바위(11:45)~구 정상(11:55)~
장산 정상(12:03)~중봉 위 전망대(12:47)~중봉(12:56)~중봉 위 갈림길(13:19)~옥천사 갈림길(13:48)~
성불사주차장(14:00)
등산거리 : 6,0km(총소요시간 : 3시간35분 – 시간개념 없음)
등산 트립 :
🔺 해발 634m의 장산 정상의 모습이다. 정상이 개방되고 두 번째 장산에 오른 것이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땀으로 완전 목욕을 한 상태이다.
🔺 오늘 등산한 코스의 위성지도이다.
🔺 (10:25) 성불사 입구 주차장에서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 해운대 숲길을 걷는다.
🔺 조금만 오르면 해운대 마린시티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에 닿는다.
🔺 전망대에서 임도를 따라 조금만 더 오르면 정자를 만난다. 우측으로 바로 꺾으면 산길이 열려 있다. 장산 정상은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개방한다고 한다.
🔺 장산의 산길은 거미줄이 쳐져 있는 느낌이다. 지금 이 자리는 재송동 옥천사에서도 오고 반송 장산순환둘레길을 따라 여기까지 올 수 있고, 대청공원과 폭포사에서 여기로 올 수 있는 곳이다. 이정표 옆에 보면 장산이야기 셋 째 고개에 관해 소개해 놨다. 올라 온 방향에서 직진해 장군암(선바위)으로 간다.
🔺 지금의 장산 숲속은 가을장마 기간이라 푹푹 찐다고 하는 게 옳은 표현일 것 같다. 숯속으로 내리쬐는 햇살은 습도를 더 높게 하는 것 같다. 거미줄에 매달린 병던 낙엽 한 조각이 미동도 없이 그대로 있다.
🔺 장산 8부 능선 남쪽에 위치해 있는 선바위 장군암에 도착했다. 이놈의 장관에 매료되어 장산을 오르는 단골 코스가 된 것이다. 볼수록 대단함에 압도 당한다.
🔺 선바위 바로 위(15~20m)에 자리한 바위인데, 바위 위에서 좌측으로 열린 산길이 있다. 할배·할매바위로 가는 길이다.
🔺 할배·할매바위에 도착했다. 할배바위에서 부산시내의 한 부분을 한눈에 구경할 수 있는데,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을 받는다. 옷이 흠뻑 젖다 못해 땀이 줄줄 흐른다. 누가 지었는지 모르겠지만 이름하나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아무도 찾지 않아 편안하게 앉아 시원한 물을 마시며 잠깐 쉬어간다.
🔺 할배바위에서 본 풍광이다. 금련산·황령산부터 그 뒤로 구덕산과 승학산 중간은 백양산, 우측으로 상계봉까지 백색의 아파트 숲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다.
🔺 구멍바위로 가는 바위 능선길은 재미있다. 바위 사이로 난 길을 지나가기도 하고..
🔺 일명 상아이빨바위라고도 하던데 구멍바위에 도착했다. 카메라 다리용 스틱을 지참하지 않아 셀프 숏(샷)은 못하고 구경만 하고 돌아 나와 정상으로 향한다. 참고로 바위를 통과해 좌측으로 난 좀 좁은 허리길을 걸어 합장바위로 갈 수 있다.
🔺 정상이 개방되기 전 정상으로 인증한 장산 정상석이다.
🔺 구 정상석 옆에 있는 이정표인데 정사으로 갔다가 돌아 나와 폭포사·중봉을 가리키는 곳으로 해서 중봉으로 내려갈 것이다. 여기서 정상까지는 0,5km 정도 된단다.
🔺 정상으로 가다보면 쉼터도 만들어져 있다. 올랐던 길에서는 탐방객을 많이 볼 수 없었는데, 여기에 오니 제법 많이 보인다.
🔺 군부대 철조망 앞에 서있는 이정표이다. 억새밭 방향으로 안가본지도 제법 된 것 같다.
🔺 정상으로 가는 임도 옆엔 쑥부쟁이가 도열해 탐방객을 반기고 있다. 직ㅁ 쑥부쟁이에는 나비와 벌이 공생공존하고 있다.
🔺 해운대장산구립공원 - 장산 정상 군부대 울타리 벽에 이름표가 붙어 있다.
🔺 (12:03) 쉬엄쉬엄 걸어 장산 정상에 도착했다. 소요된 시간은 1시간38분이다. 정상에서의 시원함은 맛으로는 바로 꿀맛이다.
🔺 발아래 펼쳐진 부산 시내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는데, 정작 해운대 방향은 카메라에 담지를 않았다. 전봇대와 전선이 뒤엉켜 사진발이 영 엉망이어서. 그래도 담의 열기를 식히기는 최고의 자리이다. 오른자만이 느낄 수 있는 쾌감을 느낀다.
🔺 장산에서 바라본 해운대의 서쪽 조감도이다. 해운대의 역사를 간직한 진산이라고 표현해놨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산이 있다. 옥봉산이다.
🔺 구 정상석이 있는 바로 옆의 안내판으로 돌아 나왔다. 중봉·폭포사를 가리키는 방향으로 내려간다.
🔺 조그마한 바위 둘이 어마무시한 바위덩어리를 받치고 있는 모습이 신기하다. 참 오랜만에 만난다.
🔺 장산은 완연한 숲이다. 한마디로 생태계가 살아 숨쉬는 곳이다.
🔺 중봉 위 전망대에 도착했다. 역시 전망대이다.
🔺 해운대그린시티(옛 해운대신시가지)며 마린시티 그리고 광안대교와 광안리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 온다.
🔺 전망대에서 데크 계단을 살짝 내려서면 동해의 푸른 물결을 구경할 수 있다. 좌측 봉우리가 구곡산이다.
🔺 전망대와 중봉 사이의 갈림길이다. 갈림길에서 100여m 더 진행하면 중봉에 오를 수 있다. 중봉까지 갔다가 돌아나와 성불사로 갈 계획이다.
🔺 중봉에 도착했다. 예전에는 나무에 중봉이라는 아크릴 판이 매달려 있었는데, 오늘은 보니까 코팅지가 바위에 붙어 있다. 중봉에서는 장산 정상을 올려다 볼 수 있다. 여기서 빵과 시원한 물을 마시고 가기로 한다. 참 땀 많이 흘린다.
🔺 다시 중봉 위 갈림길로 나와 좌측으로해서 너덜겅을 몇군데 지나 아까 올라왔던 곳으로 간다.
🔺 너덜겅을 여러 곳 지난다. 아름다운 도시, 멋있는 도시 부산을 새롭게 느끼게하는 곳이라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 너덜겅을 지나다보면 바위 밑으로 물 흐르는 소리가 제법 크게 들리는데 그냥 보면 물이 보이질 않는다. 집수정이 하나 있다. 산불 진화를 위한 물탱크(저수조)가 마련되어 있는데, 경고문을 보니 탐방객들의 수준을 읽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돌을 던져 넣거나 쓰레기를 통 속에 넣는 사람이 있으니까 안내판을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닐까?
이곳 저수조에서 보면 두 갈래 길이 있다. 아무 길이나 아까 올랐던 곳으로 갈 수 있는데, 오랜만에 아랫길을 택해 올랐던 길에 합류한다. 그리고는 정자와 전망대를 거쳐 성불사로 간다.
🔺 무더위와 함께한 장산등산을 이곳 성불사주차장에 도착함으로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