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야생화

우리의 토종 야생화 벌개미취, 벌과 나비와 공생하다.

최우보(솔향기) 2023. 9. 10. 21:50

부산의 허파 장산 정상입구 길가에 우리의 야생화 벌개미취가 군락을 이루어 지나는 탐방객을 반기고 있는데, 자세히 보면 꽃 하나에 벌이든 나비든 다 붙어 있는 것 같이 많은 곤충이 공생공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폭염의 더위에 움직이는 곤충들을 쫓아다니며 사진 찍느라 땀을 많이도 흘렸네.
 
 
 
 

꽃 뭉치에서 여유롭게 쉬는 이 나비를 이름이 뭔지 검색해보니 나비종류 중 네발나비라고 하네요.
 
 
 
 
 
그럼 벌개미취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토종 야생화(특산종)로 우리나라 중부이남 지방에서 자라며, 연한 자주색의 꽃이 6월부터 10월까지 줄기나 가지 끝에 한 송이씩 달린다고 합니다.
 
학명 : Aster koraiensis Nakai
영명 : Korean aster
분류 : 국화과 / 여러해살이풀
 

 
벌개미취의 이름에 대해 알아보니 참 재미있다. 벌은 들판을 말하고 개미는 꽃잎 하나하나가 개미를 닮은 듯하다고 개미라 하며 마지막 취는 어린잎을 나물로 먹기에 붙었다고 하네요.
 
 
 
 
 

호박벌도 열심히 꿀을 빨고 있다. 꿀벌이 빠지면 반칙이지. 벌개미취의 꽃말은 "너를 잊지 않으리"라고 합니다.
 
 
 
 
 

 
이넘의 이름은 긴안락꽃하늘소 인 듯한데, 더위를 피해 쉬러 온 모양이다.
 
 
 
 
 

 
줄기 끝은 어긋나기를 하고 줄기에 팬 홈과 줄이 있다는데요, 군락을 이루어 놓으면 크기도 적당(50~60cm)하고 개화기간도 길어 훌륭한 경관을 선사한답니다.
 
 
 
 
 

 
쑥부쟁이와 혼돈할 수 있는데 참고로 잎의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는 것은 벌개미취이고 쑥부쟁이는 톱니가 있다. 꽃의 크기도 벌개미취가 조금 더 크다. 쑥부쟁이는 야생에서 대부분 자라고 벌개미취는 개화가 빠르고 꽃도 크고 공원이나 가로변 등에 식재나 그 후 싹이 돋아 자라는 모습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