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 트레일 - 부산

금정산 사기능선~원효봉~의상봉~제3전망대~물망골폭포 등산

최우보(솔향기) 2023. 10. 8. 10:17

일시 : 2023.10.01.(일요일)

날씨 : 맑음

 

범어사에서 시작해 원효암을 거쳐 금정산 자락 사기()능선을 올라 사기봉에서 아름다운 능선을 따라 걸으며 제3망루와 물망골폭포 코스를 등산하기 위해 지하철1호선 범어사역 위 범어사를 오가는 90번 버스로 환승해 범어사로 이동한다. 10월이라 그런지 한결 가을다움을 느낀다.

 

등산코스 : 범어사 입구 버스정류장(11:34)~원효암(12:24)~용머리바위(12:36)~석문(13:27)~             
                 사기봉(14:16)~원효봉(14:24)~의상봉(14:40)~4망루(14:45)~나비바위(14:50)~

                 제3망루(15:15)~물망골폭포(16:11)~두실역(16:56)

 

등산거리 : 9,0km(총소요시간 : 5시간22시간개념 없음)

 

등산 트립 : 

부산 사기능선~원효봉~제3망루~물망골폭포(2023-10-01).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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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히 백번은 넘게 금정산 고당봉이며 금정산 자락 등산을 하였지만 제3망루를 직접 찾은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그래서 타이틀 사진으로 뽑고 싶었다.

 

 

 

 

오늘 등산한 코스인데 출발점 위치가 자도로 보기엔 표가 나질 않는다. 바로 범어사 입구 버스정류장이다.

 

 

 

 

시내버스에서 하차해 옛 매표소로 오르며 등산을 시작한다. 옛 매표소에는 문화해설사가 거주하고 경내로 입장하는 자가용 주차비를 받는다. 주차비는 3,000원이다.

 

 

 

 

당간지주가 소나무 숲속에서 빛이 나고 있다.

 

 

 

 

조계문 입구에 보니 외국인 관광객이 오늘따라 엄청 많이 붐빈다. 오늘은 「하마」라고 쓰여있는 빗돌 좌측으로해서 바로 원효암으로 가기로 한다. 하마란 직역하면 말에서 내려라 라는 뜻이다. 말에서 내려 걸어서 대웅전으로 가란 뜻이겠지.

 

 

 

 

범어사에서 계곡으로 들어서면 먼저 입구에 서있는 안내판을 만난다. 범어사 돌바다(암괴류)라고 제목을 달고 있다. 천년기념물로 지정된 너덜겅이다.

 

 

 

 

목재 덱 다리를 건너 원효암으로 간다. 숲속에서 완연한 가을을 느낀다.

 

 

 

 

쉬엄쉬엄 원효암으로 가는 이정표를 보면서 걷다보면 철책 사이에 일주문 같은 문을 만난다. 대충 범어사에서 원효암까지의 중간 쯤으로 생각하면 되겠다.

 

 

 

 

숲속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걷능 즐거움 너무너무 좋다. 원효암 입구에 다다르 먼저 의상대를 보고 원효암으로 갈 것이다.

 

 

 

 

의상대 못미친 지점 넓은 바위에서 본 풍광이다. 해동수원지 위 하늘이 완연한 가을이다.

 

 

 

 

의상대 - 의상대사의 친필이란다. 

 

 

 

 

의상대에서 되돌아 나와 원효암으로 들어 가면 먼저 만나는 탑이 있다. 바로 원효암 동편 삼층석탑이다. 서편 삼층 석탑은 원효암 경내에 위치한다.

 

 

 

 

원효암 들어서기 전 만난 물봉선과 고마리이다.  베낭을 벗고 사진 찍기부터 먼저 한다.  못 찍어도 정성 껏 찍는 재미가 등산의 묘미이다.

 

 

 

 

원효암 출입문이다. 이곳 입구에 가을에 오면 투구꽃을 만날 수 있는데 오늘은 보이질 않는다. 조금은 서운한 느낌을 받는다.

 

 

 

 

가을이라도 등산은 땀이다. 물을 받아 한 바가지 들이키는 기분 해보지 않은 사람은 그 맛을 모를 것이다.

 

 

 

 

원효암서편삼층석탑

 

 

 

 

원효암에서 엄지바위(매바위) 방향으로 가다보면 미륵불을 만난다. 석문도 있고, 용머리를 닮은 바위도 있다.

 

 

 

 

용머리가 있는 바위 상단에 올라가면 엄지바위가 가깝게 보인다. 바로 저곳으로 출발한다.

 

 

 

 

엄지바위(매바위)에 도착했다. 우람한 바위 위에 또다른 우람한 바위이다.

 

 

 

 

엄지바위에서 본 건너 편 기차바위이다. 용머리바위라고도 하던데 사람마다 붙이는 이름들이 뒤섞여 어떨 땐 혼란스럽다.

저 바위 상층부로 갈 것이다.

 

 

 

 

매바위에서 본 부산의 한 단면이다. 회동수원지며 장산 그리고 마린시티와 광안대교가 선명하다.

 

 

 

 

소나무는 어디서든 존경스럽다.

 

 

 

 

돼지 궁뎅이(궁둥이) 같은 바위도 있다.

 

 

 

 

다른 바위로 건너와 엄지바위를 내려다 본 모습이다.

 

 

 

 

기차바위 상층부로 건너와 뒤돌아 본 엄지바위 주변의 모습이다.

 

 

 

 

희한한 바위들이 즐비하다. 자연이 만든 작품들 볼수록 매력적이다.

 

 

 

 

바위 속의 바위 질이 다른 큰 바위가 하나의 이정표 같이 느껴지는 곳이다. 현위치 번호가 44번, 사기(봉)능선을 따라 오르다 보면 사기봉까지 4개의 「사기」라는 글자가 세겨진 바위를 찾을 수 있다. 이 바위 위로.

 

 

 

 

사기(寺基)라는 글자가 세겨진 첫 번째 바위이다. 44번 팻말에서 1분도 채 안걸리는 거리에 있다.

 

 

 

 

오름을 이어가다 보면 손가락질 하는 바위도 있다.

 

 

 

 

두 번째 만나는 사기(寺基)라는 글자가 세겨진 바위이다. 첫 번째 바위에서 쉬엄쉬엄 걸어도 10분도 안 걸리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석문을 통과한다.

 

 

 

 

석문 바로 위 책 같이 바로 세워져 있는 바위가 있다. 여기서 점심을 해결하고 혼자 셀프 컷도 즐긴다.

 

 

 

 

점심을 해결하고 조릿대 군락지를 지나면 뷔위 능선을 오르게 되는데 그곳을 통과하면 띄엄띄엄 바위가 있는데 그 위에 올라서면 그곳에 세 번째 사기(寺基)라는 글자가 세겨진 바위를 볼 수 있다. 뒤로 원효봉부터 의상봉 그리고 그 밑으로 무명바위가 마루금을 그리고 있다.

 

 

 

 

사기봉 바로 아래 전망 좋은 곳에서 본 고당봉의 모습이다. 등객이 바글바글한데 사진으로는 잘 보이질 않는다.

 

 

 

 

사기봉 바위에 세겨진 사기(寺基)라는 글자가 세겨져 있다. 네 개의 바위를 다 확인했다. 바위 좌측 아래 글자가 보인다.

 

 

 

 

사기봉(해발 682m)에 올라 멀리 마린시티와 광안대교를 구경한다.

 

 

 

 

해발 687m의 원효봉을 인증 샷하고 부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한다. 확 트인 전망이 끝내준다.

 

 

 

 

김유신 솔바위 안내판도 있다.

 

 

 

 

의상봉에 오르면 이제 정상석이 없다. 의상봉에서 정면으로 내려다 본 무명바위 모습이다.릿지를 즐기는 사람도 있다. 대단한 분들이라 생각한다.

 

 

 

 

제4망루

 

 

 

 

제4망루 앞 넓은 광장(?)에서 본 낙동강과 김해방향 모습이다. 바로 앞의 억새무리가 바람에 일렁인다.

 

 

 

 

이넘의 산철쭉은 우짤라꼬 벌써 피었나?

 

 

 

 

부채바위

 

 

 

 

나비바위도 처음으로 담아본다. 요 주변은 위험하다고 밧줄이 처져 있다.살짝 넘어가서 찍은 것이다.

 

 

 

 

제3망루로 들어가기 전 올려다 본 능선이다. 조금 전에 만났던 나비바위며 누가 이름을 붙였는지 독사 대가리 바위 그리고 제4망루며의상봉, 무명바위릿지가 장관을 이룬다.

 

 

 

 

처음으로 들어가보는 제3망루길이다.

 

 

 

 

입구에 제3망루에 관한 안내판이 서있다.

 

 

 

 

제3망루에 도착했다. 반갑다. 이곳 역시 경계하기 좋은, 지금으로 말하면 전망이 끝내주는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제3망루에서 산성 바로 옆 산길을 따라 15분 정도 걸어 내려가다 보면 산성을 넘어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구서동으로 가는데 가다보면 물망골폭포를 만난단다.찾아 보고싶은 곳 물망골폭포를 찾으러 냐려간다.

 

 

 

 

물망골폭포 - 산성에서 쉬엄쉬엄 35분 정도 산길을 따라 내려가니 폭포를 만난다. 도심에서 이런 폭포를 만난다는 게 신기하다. 생각외로 멋있는 폭포이다. 지금 시각 16:10분, 하지만 산이 버티고 있어 해는 벌써 서산으로 넘어간 상태라 조금은 어둑한 모습이다. 동네 주민 한분이 올라와 물에다 무엇을 뿌려준다. 물어보니 물고기밥이란다. 피레미가 많단다. 뿌린 후 조금있으니 둥둥 떠있던 밥들이 사라진다. 매주 토·일요일에 올라와 밥을 준단다. 물망골폭포를 주제로 대화를 좀 나누다 헤어졌다.

 

 

 

 

폭포를 따라 계곡길을 걸어 내려가면 아주 멋있는 등산길이 된다고 하셨는데, 이 계곡이 멋있고 아름다운 계곡임을 느끼며 두실역으로 향한다.

 

 

 

 

시간개념 없이 쉬엄쉬엄 걸어 두실역에 도착해 등산을 마무리한다. 초행길을 제법 걸은 즐거운 등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