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항아리 모양을 한 앙증맞은 꽃 '산앵도나무'
최우보(솔향기)
2024. 5. 16. 08:00
금정산 금샘 주변 능선에서 종처럼 희한하게 생긴 꽃을 피운 산앵도나무를 보았습니다.
산앵두나무라고도 한다는데, 꽃은 앵두나무와 다르지만 열매가 앵두처럼 생겨 산앵도나무라고 한답니다.
우리나라의 고유종(특산식물)으로 높은 산에서부터 낮은 산까지 쉽게 만날 수 있는 나무라고 합니다. 높이
약 1m정도라고 합니다.
산앵도나무의 꽃말은 '오직 한 사랑'이라고 합니다.
학명 : Vaccinium hirtum var. koreanum (Nakai) Kitam.
분류 : 진달래과 / 낙엽활엽관목
가지에 털이 나 있음을 을 볼 수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바소꼴이거나 달걀 모양이며 길이 2∼5cm정도
된다고 합니다. 양 끝이 뾰족하고 뒷면 맥 위에 털이 난다네요. 가장자리에 안으로 굽은 잔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는
짧다고 합니다.
꽃은 양성화로서 5∼6월에 붉은 색이 도는 황백색으로 피고, 묵은 가지에서 자라는 총상꽃차례에 아래를 향하여
달립니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화관은 통처럼 생기며 끝이 얕게 5개로 갈라지며, 뒤로 젖혀집니다.
수술은 5개이고 수술대에 털이 난답니다. 열매는 장과로서 둥글고 끝에 꽃받침조각이 남아 있으며 9월에 붉게
익는다고 합니다. 절구공이 모양을 닮았다고 하는데, 가을에 다시 찾아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열매는 식용할 수 있으며 한국·만주에 분포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