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미역줄기처럼 뻗어 나가는 "미역줄나무"
최우보(솔향기)
2024. 7. 18. 20:34
전국의 산과 들, 표고 200m~2,200m 사이의 높은 지대에 많이 분포하는 나무로 숲속에서 다른 나무나 바위 등을
감고 기어 올라가며 덩굴성으로 약 2m 정도 뻗어나가는데, 아래의 사진들은 천성산 화엄늪에서 찍은 것들입니다.
미역줄나무의 꽃말은 〈잴 수 없는 사랑〉이라고 합니다.
학명 : Tripterygium regelii SPRAGUE et TAKEDA
분류 : 노박덩굴과 / 낙엽활엽만목
군락성이 강한 미역줄나무의 잎은 둥글며 길이 5~15㎝ 정도의 잎이 가지에 어긋나게 달리며, 끝이 뾰족한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조금 둥근 잔톱니가 있다고 합니다. 앞면에는 털이 없고 뒷면 잎맥에 잔털이 있으며,
가을에 노랗게 물든답니다.
꽃은 6~7월에 가지 끝이나 잎 달린 자리에 연녹색으로 피는데, 열매는 연한 녹색으로 익지만 어린 열매가 붉은
빛을 띠는 모습이 그런대로 아름답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열매는 겨울에도 가지에 조금 매달려 있습니다.
어린 나무는 붉은 회색빛 도는 갈색을 띠며, 묵을수록 회색을 띠며 약간 코르크처럼 되어 세로로 불규칙하게
갈라진다고 합니다.
줄기의 가장자리는 밝은 갈색을 띠며 안쪽에는 붉은 갈색의 넓은 심이 있으며, 한가운데의 속심은 검게 썩어서
텅 빈답니다. 속껍질은 샛노랗다고 합니다.
햇가지는 연한 녹색을 띠다가 점차 붉은 갈색이 되며, 묵으면 검은 갈색을 띤다고 합니다. 5줄의 능선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