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두송반도 트레일
일시 : 2024.07.25.(목요일)
날씨 : 맑음(폭염주의보 - 차에서 인지한 다대동 온도 : 35℃)
건강검진을 받은 후 이열치열을 하자는 의미도 부여하며 두송반도를 걷기로 마음먹고 출발지로 선택한 사하구 다대동의 도시두송아파트 202동으로 이동하였다. 가까운 도심에서 멋진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곳 중 한 곳이라고도 할 수 있는 곳이이기도 하다.
트레일 코스 : 도시두송아파트 202동(10:40)~감천항갈림길(10:56)~대선조선갈림길(11:09)~폐 약수터
(11:16)~헬기장(11:30)~전망대(11:34)~대선조선갈림길(12:02)~야망대갈림길(12:33)~
두송중학교갈림길(12:46)~도시두송아파트 202동(12:55)
트레일 거리 : 5,5km(총소요시간 : 2시간15분)
트레일 트립 :
바다안개가 폭염과 시름을 잊게 한다. 두송반도 킅자락 전망대에서 본 자연 경관으로 큰 섬이 쥐섬이고 앞쪽 작은 섬이 모자섬이라고 한다.
🔺 두송반도를 트레일(산책)한 위성지도이다.
🔺 두송반도라 함은 다양한 지질유산을 탐방할 수 있는 국가지질공원으로 부산 사하구 다대포항 동쪽 해안과 감천항 서쪽에 위치하며, 약 8천만 년 전인 백악기 말에는 바닷가가 아닌 공룡들이 노닐던 산기슭의 평원지대였다고 한다.
암남공원 쪽에서 본 두송반도이다. 우측 산 봉우리에 있는 마을이 구평농장이다.
🔺 두송대선터널 - 감천항 서편으로해서 다대동으로 가다보면 만나는 터널이다. 작년 이맘 때 두송반도를 걷기 위해 이동한 이후로 거의 일 년 만에 통과한다.
🔺 두송아파트 202동 뒤 임도에 주차해 놓고 임도를 따라 산책을 한다. 대기의 열기는 후끈한데 공기가 깨끗한 숲속이라 마음은 상쾌하다. 먼지를 털 수 있는 먼지털이 에어건도 설치되어 있다.
🔺 임도를 걷다가 전망 좋은 곳에서 본 다대항의 모습을 구경한다. 바다안개가 계속 피어나고 있어 넋을 잃다시피한 채로 감상하며 카메라에 담았다. 방파제 너머 좌측 섬이 고래섬이고 우측 큰 섬이 쥐섬, 그리고 배가 드나드는 방파제 옆 섬이 솔섬이라고 한단다. 작은 어선들과 어우러진 모습이 장관이다.
🔺 감천항에서 오는 임도와 만나는 지점이다. 할머니 두분이 그늘에서 더위를 식히고 계신다.
🔺 이곳 갈림길에 설치되어 있는 안내판들이다. 두송반도가 사하구 유일의 반도지형이란다.
🔺 야망대 방향으로도 갈 수 있는 갈림길인데 황칠나무 구락지를 통해 반도 끝까지 갔다가 임도를 따라 돌아 왔는데, 오늘은 장마철이라 낙석 등으로 위험할 수 있다며 등로를 폐쇄해 버렸다. 착하게 임도를 따라 간다.
🔺 지금 이 코스가 남파랑길 부산 04코스인가 보다.
🔺 대선조선 위 능선 갈림길이다. 왠 차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다. 생각해보니 대선조선 직원들의 주차장이로 이용되는 것 같다. 좌측 산길을 따라 산책을 이어간다. 사실 벌써 온 몸이 땀 범벅이다. 좌측 감천항에는 배 수리 업체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작업하는 기계소리가 크게 들린다. 엄청 더운 시간 작업자들은 더위와 싸우느라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겠나? 더위를 벗삼아 산책을 즐기는 나는 이순간 행복한 사람이다고 생각한다.
🔺 폐쇠된 약수터도 있다. 출발할 때 해충 기피제를 많이 뿌렸는데 효과가 악한 것인지 모기들이 떼거리로 달려든다.
🔺 올 장맛비는 많이도 내렸다. 오늘은 비가 오지 않는데 이곳 등산로는 물이 흐르는 계곡으로 변해 있는 곳이 여럿 있다.
🔺 햇살을 받고 있는 독버섯이 예쁘게 보인다.
🔺 전망대로 내려가기 전 헬기장 주면의 모습이다. 오늘은 아무도 이 운동기구를 이용하는 사람이 없다.
🔺 두송반도 끝자락 전망대(예전에는 산첩선을 감시하는 초소였겠지)
🔺 등대 옆의 작은 바위섬이 아들섬인가 모르겠다.
🔺 전망대에 앉아 넋을 잃고 바다안개(해무)가 쥐섬과 모자섬을 감싸고 있는 관경을 구경한다.
🔺 발 아래로는 물살을 가르며 목적지를 향해 시원하게 달려가는 작은 어선이 시선을 끈다. 멀리 보이는 큰 섬이 나무섬인가 보다. 낚시에 취미가 없다보니 섬 이름은 깜깜하다.
🔺 두송반도의 해안 절벽 절경 끝내준다. 섬들과 어우러진 모스이 장관이다. 방파제 안쪽 붉은 등대가 있는 섬이 오리섬이라고 지도에 표시되어 있다. 전망대에서의 멍때리기를 마치고 다시 헬기장으로 이동한다.
🔺 전망대 위 바위에 오르면 경고용 마이크도 구경할 수 있고 싱싱하게 자라고 있는 신갈나무 열매도 볼 수 있다.
🔺 헬기장 좌측으로해서 출발했던 곳으로 간다.
🔺 대선조선 갈림길에서 아까 차단시켜 놨던 코스를 따라 올라간다. 여기는 특별하게 차단한 흔적이 없다.
🔺 숲속길을 걸어 오르다 보면 술패랭이꽃도 보고 며느리밥푹 등도 구경한다. 여름의 대표적인 야생화라 할 수 있겠다.
🔺 황칠나무들로 가득한 봉우리에 나무의자가 불앙하게 놓여 있는데 조심해서 인증 샷도 한다. 덥긴 덥다.
🔺 감천항 동방파제 바깥 쪽에 있는 두도이다. 여기서 보면 섬의 멋있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 아까 장맛비로 인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막아놨덛 갈림길에 도착했다. 임도를 건너 야망대를 가리키는 곳으로 간다.
🔺 숲속길을 걷다 전망이 트인 곳에서 다대포항과 더 멀리 바다의 해무를 감상한다. 한 여름 조선소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노고는 이루 말할 수 없는 땀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 두송중학교로 내려가는 데그 계단의 갈림길에 도착했는데, 여기도 낙석 위험 안내판이서 있다. 원점회귀를 위해 임도를 따라 계속 간다.
🔺 앞의 두송중학교 갈림길에서 100여m 정도 진행하다보면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우측으로 숲속길을 조금만 걷다보면 출발했던 임도에 도착한다.
먼지털이 에어건으로 먼지를 터는 게 아니고 땀을 털어 낸다. 땀으로 샤워를 한 모습이지만 마음만은 개운한 산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