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야생화

배초향(방아)

최우보(솔향기) 2024. 10. 11. 20:37

풀이 우거진 들판이나 양지 쪽 자갈밭에서 잘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다른 풀의 향기를 밀쳐낼 만큼 매우 강한 향을 가졌다는 뜻에서 이름지어졌다고 합니다. 방아·방앳잎·방아잎·중개풀·방애잎이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배초향은 향이 강해 풀이기를 스스로 거부했다고 해 붙은 이름이라고도 하는데, 더위를 이기는 약초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배초향의 꽃말이 공교롭게도 향수”, “향기라고 합니다.

 

학명 : Agastache rugosa(Fisch. & Mey.)Kuntze

분류 : 꿀풀과 / 여러해살이풀

 

 

 

배초향의 줄기는 곧게 서서 자라며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고 합니다. 줄기를 따라 잎이 서로 마주나며, 잎몸은 달걀 모양으로 끝이 뾰족한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여름철인 7~9월에는 자주색을 띤 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줄기나 가지 끝에서 작은 꽃들이 오밀조밀 모여 피지요. 열매는 9~10월에 맺기 시작하는데, 분열과로서 타원형입니다.

 

배초향은 꽃이 필 때 베어 약재로 사용하는데, ·두통·구토·설사 등에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박하(薄荷)와 함께 꿀풀과의 식물로서 박하처럼 생겼지만 향이 진하다는 의미에서 방하(芳荷)라고 불리던 것이 경상도 지방 특유의 모음이 탈락되는 발음 때문에 방아 등으로 불린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원산지이며 중국·대만·일본에도 서식한다고 합니다. 볕이 좋은 풀밭에서 자라며 풀 전체에서 특유의 향기가 진하게 나지요.

 

 

 

 

경상도, 전라도의 일부 지역에서는 깻잎처럼 배초향의 잎을 추어탕, 매운탕 등 생선찌개나 전골을 끓일 때 향신채로 넣기도 하고, 부치거나 튀겨 먹기도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