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있는 여행

의령 솥바위(정암)

최우보(솔향기) 2024. 10. 24. 08:19

일시 : 2024.10.17.(목요일)

날씨 : 흐림

위치 : 경남 의령군 의령읍 정암리 430 - 86

 

주차 : 무료주차장 마련되어 있음

입장료 : 없음

개방 : 항시개방

 

경남 의령군 의령읍 정암리와 함안 군북면 월촌리를 잇는 정암철교에서 하류로 30m 지점에 위치한 가마솥을

닮았다하여 정암, 즉 솥바위를 구경하기로 합니다. 원래 정()이란 다리 달린 솥을 의미하는데 물에 잠겨 있는

부분이 솥의 발처럼 발 3개가 달린 형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솥바위(정암) - 솥은 예로부터 곡식 즉 재물을 뜻하고 솥바위 아래 3개의 다리는 3정승을 뜻해 사방 20리 안에서 정승에

버금가는 3명의 큰 부자가 태어날 것이라는 전설이 이 지방에 전해져 왔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부자마을이 많고 인심까지 넉넉해 살기 좋은 고장으로 소문난 의령에서는 부자가 많이 나는 이유를 남강에 있는 솥바위(정암·鼎巖)때문이라 생각해 이 지방 사람들은 이 바위를 보물처럼 여긴다고 합니다.

 

 

 

 

솥바위 입구 주차공간에 주차 후 둑방길로 들어서면  "의령 역사문화 테마파크"가 펼쳐 집니다.

 

 

 

 

둑방길 공원 산책로의 이름은 '부잣길'이라고 합니다. 둑방길에 진분홍 가우라(나비바늘꽃) 꽃과 사피니아(페튜니아 개량종)가 현란하게 피었습니다.

 

 

 

 

솥바위전망대로 내려와 정암(솥바위)을 구경합니다.

솥바위에 '부자거북'이 있다고 하는데, 지금은 가까이 갈 수 없어 확인할 수는 없는데 남강 물이 많으면 자취를 감추고 맑은 날에는 뚜렷하게 보이는 신비한 관경이라네요.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사진 찍는 자리의 툭 튀어나온 바위가 정암을 향해

가고 있는 듯한 모습이 거북바위로 보입니다.

 

 

 

솥바위 전망대에 내려오니 몇개의 조형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부자와 관계있는 문구입니다. 전망대에서 솥바위를 보며 부자되게 해달라는 기도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 아래 사진의 조형물은 바른 자세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 옆에서 찍고

말았습니다. 나도 욕심이야 부자되고 싶지요.

 

 

 

 

중앙일보에 실린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발췌한 내용입니다.

"조선조 말기에 한 도사가 이 바위 수면 아래 세 개의 발이 가리키는 주변 20(8)에 큰 부자가 나올 것이라는 예언을 했다는 전설이 전해왔다그런데 솥 바위를 중심으로 북쪽 의령군 정곡면에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 남쪽 진주 지수면에 LG그룹 창업주 구인회 회장, 동남쪽 함안 군북면에 효성 창업주 조홍제 회장 등 3명의 한국 재벌 총수가 실제로 태어나면서 전설이 현실이 됐다.”고 하는데 소원 빌면 부자 되겠지요?

 

 

 

 

이 사진을 보면 드론이 많이 생각납니다. 작동시켜 아름다운 사진을 담을 수 있는데 드론이 없어...

 

 

 

 

솥바위 바로 옆에 의령철교가 있습니다. 

정암철교(옛 정암교 또는 구 정암교)는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 정암리와 함안군 군북면 월촌리를 잇는 다리로, 길이 259.6m, 높이 9.2m, 6m라고 합니다. 다리 아래로는 남강(南江)이 흐르고 있으며, 1935년에 건설된 근대 트러스 구조의 다리입니다. 6·25전쟁으로 파괴되었고 이후 1958년에 남아있던 기둥을 살려 복원했다고 합니다. 뒤 조금 떨어진 다리로

차량이 이동하는데 정암대교라고 한답니다.

 

 

 

 

정암루로 가는 언덕바지에 옆으로 누워 자라고 있는 고목 느티나무가 범상찮으면서도 안스러운 모습으로 있습니다.

 

 

 

 

정암철교 바로 옆에 있는 정암루를 구경하러 갑니다.

 

 

 

 

 

정암루 - 다리와 바짝 붙어 선 벼랑 위에 자리한 정암루는  처음에는 취원루(聚遠樓)가 있었다고 하는데 후에 정암루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안내판을 참조하면 되겠습니다.

 

 

 

 

정암대교 아래로 흐르는 남강이 멋있는 풍광을 만듭니다.

 

 

 

 

정암정에서 살짝 뒤로 돌아 보면 곽재우 장군 동상이 늠름하게 서있습니다.

 

 

 

 

솥바위 안내판을 읽어보니 여기에 나루터가 있었는데 이를 정암진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곳이 의령으로 침공하려는 왜적을 소탕하여 임진 전사에 길이 빛나는 전공을 세웠다는 곳이랍니다.

 

 

 

 

정암루가 자리한 멋있는 바위절벽 아래에 "의령여씨 향제시도록 및 시조제단비"가 만들어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