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우포늪 생명길을 거닐다.
일시 : 2024.12.28.(토요일)
날씨 : 맑음
주차 : 우포늪 생태관 주차장(무료)
올해의 마지막 트레일을 창녕 우포늪생명길을 정해 유어면에 위치한 우포늪생태관으로 이동해 추위와
맞서는 산책을 하기로 합니다.
1억4천만년의 역사를 지닌 우포늪의 황량한 겨울 풍경을 감상하며 걷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트레일 코스 : 우포늪생태관(10:39)~세진정(10:48)~제1전망대(10:54)~따오기복원센터(11:13)~부엉덤(11:23)
~징검다리(11:37)~목포재·목포재방(11:45)~제2전망대(11:59)~목포정(12:04)~
소목정·우항산 정상(12:12)~기러기마을·장재마을 경로당(12:21)~주매정(12:43)~사랑나무
(12:43)~대대제방(13:35)~우포늪생태관(14:00)
트레일 거리 : 9,3km(총소요시간 : 3시간21분)
트레일 트립 :
우포늪이라 함은 창녕군 유어면, 이방면, 대합면, 대지면 등 4개 면에 걸쳐있는 총면적 2,505천㎡의 광활한 늪지라고
합니다. 우포늪은 800여 종의 식물류, 209종의 조류, 28종의 어류, 180종의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17종의
포유류 등 수많은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물창고라 할 수 있습니다.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우포늪의 역사를 검색해 발췌한 내용입니다.
「1997년 7월 26일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1998년 3월 2일 람사르협약습지로 등록되었고
1999년 8월 9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그 중요성으로 인해 2011년 1월 13일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됐고, 2012년 2월 8일에는 습지개선지역 지정 및 습지보호지역으로 변경되었다.
2018년 10월 25일에는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세계 최초로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받았다.」
우포늪생태관에서 시작해 제1전망대와 제2전망대 그리고 대대제방을 거쳐 한바퀴 돈 코스입니다.
우포늪생태관 앞 공용주차장에서 우포늪 생태관광 안내소 뒤 자전거대여소 옆으로 난 산길을 따라 제1전망대로 갑니다.
출발해서 약300여m 진행하면 세진정이라는 정자를 만납니다. 지붕 부분이 내려 앉는 것 같습니다.
출발지에서 15분이면 제1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올해의 현실인지 아님 오늘의 현실인지는 몰라도 철새의 개체 수는 엄청 적은 것 같습니다. 얼음이 얼지 않은 곳에
다들 모여 휴식을 취하는 것 같습니다. 광활한 늪지가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한여름의 무더위 보다 황량한 겨울 풍경이 저는 좋습니다. 깨끗하고 여백이 많으니까..
기다림의 대명사 외가리가 발도 안 시린지 물속에서 움직이지도 않고 주시하고 있습니다. 30분도 더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네요.
고병원성 조류 인플렌자(AI)가 발생해 지금 따오기복원센터는 접근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부엉덤으로 이동합니다.
폰 카메라로 멀리 있는 따오기를 당겨 봤는데, 흐릿한게 긴가 민가 구분하기도 그렇습니다.
따오기에 관한 안내판을 자세히 읽어 봅니다.
이곳이 응달 쪽이라 배가 물에 얼어 있습니다.
부엉덤에서 사초군락지로 이동합니다. 부엉덤이라 함은 높이 10여 미터의 퇴적암 절벽을 말한다고 합니다.
2023년도 4월에 이곳을 방문혔는데, 그때 부엉덤 절벽 위 상수리나무 가지에서 잠을 자고 있는 수리부엉이를
찍은 모습입니다.
부엉덤에 설치되어 있는 우포늪 안내도입니다.
사초군락지를 지나면서 또 다른 외가리를 보았습니다. 이놈은 발이 시린지 바위에서 먹잇감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부엉덤에서 징검다리까지 약 700m의 사초군락지는 우천 또는 여름 수량이 많을 때는 건너지 못하는 곳입니다.
징검다리가 있는 곳에 오면 고목의 왕버들이 몇 그루 있는데 오늘따라 윤슬이 아주 멋있게 반짝이고 있습니다.
폰 사진으로는 그렇게 실감이 나질 않아 조금 아쉽네요.
징검다리를 건너 목포제방으로 향합니다.
목포재 안내판과 입구의 모습입니다. 재를 관리하는 사택에 오늘따라 "차우차우"라는 개가 안보여 궁금했는데
입구에 누워 있네요.
목포제방 입구에 서있는 안내판입니다.
우포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목포제방을 따라 제2전망대로 갑니다.
여름엔 긴요할 것 같은 지붕이 있는 벤치가 목포제방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목포의 모습입니다.
제2전망대
제2전망대에서 본 우포의 모습입니다. 평온하고 잠잠한 늪을 보니 마음도 평온해집니다.
목포정
우항산 정상에 설치되어 있는 소목정 정자입니다.
기러기마을이라고도 하는 장재마을에 있는 경로당 건물입니다.
소목마을 입구의 어촌(?) 모습입니다.
바람에 하늘거리는 갈대너머로 잔잔한 우포늪입니다.
아까시나무숲길
창녕 주매리 마산터 고분군 발굴조사지라고 합니다.
주매정
가지가 하트 모양을 하고 있다고 사랑나무로 명명했다고 합니다.
사지포제방에서 본 사지포(모래벌) 모습입니다. 큰고니와 큰기러기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잠수교에 설치된 우포늪 안내도입니다.
대대제방 양지바른 언덕바지에서 식빵 하나로 점심을 해결하고 대대제방을 걸어 출발했던 곳으로 갑니다.
대대제방에서 본 우포늪입니다. 오후가 되니 얼음이 다 녹았네요.
대대제방 끝자락의 모습입니다.
이태리포플라길 주변은 방문객들이 북적입니다.
우포늪생태관에 도착해 트레일을 마무리합니다.
영남권 최초 유네스코 3관왕 도시 창년이라는 플랭카드가 설치 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창녕군청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은 우포늪 지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