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핫플 / 도모헌(옛 부산시장 관사)
일시 : 2025.03.15.(토요일)
날씨 : 비
위치 : 수영구 황령산로7번길 60
주차 : 도모헌 옆 전용주차장(무료)이 마련되어 있음.
대중교통 : 도시철도 부산 2호선 남천역 2번 출구 → 도보 9분
군사정권 시절 대통령의 지방 숙소로, 이후 부산시장 공관으로 사용되었던 곳이 40년 만에 부산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이름 “도모헌”을 봄비와 친구
되어 구경을 하였습니다.
참고로 도모헌이라 함은 ‘새로운 부산의 모습을 도모하고, 휴식과 만남, 소통을 통해 무엇이든 자유롭게
도모하는(꿈꾸는) 공간’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옛 부산시장 관사가 리모델링해 부산 시민의 품으로 되돌아 온 건물의 전경입니다.
부산의 핫플로 '재벌집막내아들'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지요.

도모헌 옆(100여m) 전용주차장에 주차 후 옛 부산시장 관사 내로 들어 갑니다. 밖에서 소나무를 봐도 관리가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옛 관사로 가는 산책길은 깨끗하게 관리되어 도심을 벗어난 상쾌한 공간임을 바로 느낍니다. 날씬한 사슴 같은
배롱나무 줄기는 어떻게 관리했는지 아주 짙은 색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매화는 봄비를 맞으며 아주 화사하게
피어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도모헌으로 가는 입구에 반갑게 웃는 조각품을 보니 순간적으로 웃음이 나오는 게 마음을 밝게 합니다.

도모헌의 주변 숲은 해송으로 가득한데 내부의 언덕 공간에 식재되어 있는 소나무는 다 적송입니다. 깨끗하게 전정된
모습을 보니 상쾌함이 더합니다.


도모헌 건물 외부에 펼쳐진 소소풍 정원과 산책로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소소풍 정원은 공공기관이 조성한
개방형 정원을 뜻하는 ‘생활정원’이라고 합니다. 부산시 제1호 생활 정원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한답니다.

1층 내부로 들러 가니 LOVE & PIECE : 부산시립미술관 × 도모헌에서 전시되고 있네요.
내부 공간은 각종 전시가 진행되는 라운지, 강연장, 미팅룸, 다목적 공간, 콘퍼런스룸, 공유 오피스,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고 합니다.

먼저 2층으로 올라가 둘러 보기로 합니다. 창밖을 보며 담소를 나눌수 있는 공간으로도 딱 입니다.

벽면의 한쪽에는 정은영 《정동의 막》 싱글 채널 비디오가 상영되고 있습니다.


미팅룸 '두록'이라는 공간입니다. 설명을 보니 잘 익은 콩색으로, 연하고 채도가 적당한 노란빛과 연둣빛 사이의
색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야외 테라스의 모습입니다. 비가 와 이용하는 사람은 엄ㅅ어도 운치는 끝내줍니다.

계단식 강연장 '다할'은 기존에 없던 공간을 새로 증축한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강연장이라고 합니다. 정향나무,
감나무, 밤나무, 참나무류 등으로 염색한 색으로 한국의 나무들이 주는 자연 염색의 색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전시장 가장자리에 위치한 '팽이 의자'입니다.

"Wooden Tree"라는 작품도 1층 전시장 중간쯤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산을 쓰고 건물 밖을 구경하였습니다. 산보의 여유로 마음을 여는 공간이라고 누가 표현을 했던데, 딱 그 말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허허한 언덕바지에 '휴케라'가 붉은 빛으로 시선을 끕니다.

비를 맞고도 좋아하는 '토우'들의 밝음 모습이 참 귀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