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 사랑

영산줄다리기

최우보(솔향기) 2011. 5. 6. 17:38

일시 : 2011년 4월 30일

 

영산의 민속문화재 행사의 피날레(Finale)는 중요 무형문화재 제26호인 영산줄다리기이다.

 

사진 찍는다고 본부석 위에 있었는데, 양쪽에서 팽팽히 맞서고 있을 때는 뛰어가서 함께 어울리고 싶은 충동도

느낀다. 단합하고 한마음이 되는 것의 최고는 역시 줄다리기인 모양이다.

 

 

 

영산줄다리기는 경남 창녕군 영산면(靈山面)에 전승되는 민속놀이(중요 무형문화재 26)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의하면, 줄다리기는 한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중부이남 지방에서 널리 하였다고 하며,

오늘날에도 가장 많이 하는 민속놀이이다. 영산 이외에도 경남 의령지방, 전남 장흥지방, 충남 아산지방 등에서

특히 성행하는데 보통 정월 보름 이후에 한다.

 

놀이의 준비는 줄 만들기부터 시작한다. 마을에서 모은 짚으로 3가닥 줄을 꼬아 두었다가 경기 하루 전날 줄을

길게 펴놓고 한 가닥씩 우차(牛車) 바퀴에 감고 돌려서 줄이 단단히 꼬이도록 한다. 줄 엮기가 끝나면 줄 말기를 한다.

 

전체적으로 완성된 줄의 모양은 2마리의 지네가 머리를 마주대고 서 있는 모습이다.

 

싸움이 시작되면 수많은 남녀노소가 줄을 잡는다. 심판의 신호에 따라 경기가 진행된다. 줄은 암줄과 수줄로

나뉘는데 암줄이 이겨야 풍년이 든다고 한다. 이긴 편의 밧줄과 꽁지줄을 풀어 짚을 한 움큼씩 떼어다가 자기 집

지붕 위에 올려놓으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하며, 또 그 짚을 소에게 먹이면 소가 튼튼하게 잘 크며 거름으로 쓰면

풍년이 든다고 한다.

 

마산 사람들은 이 짚을 사다가 풍어를 빌었다. 줄다리기가 끝나면 농악대를 앞세워 집집마다 다니면서

지신밟기를 한다. 영산 줄다리기는 풍농과 풍어를 기원하는 속신이 있으며, 집단적인 신체 단련과 경기의

즐거움 등이 깃들어 있는 놀이이다. 1969211일 중요무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 유치원생들이 발표한 골목줄다리기 모습 - 마지막에는 학부까지 출장하는 한판 놀이가 벌어졌다.

 

 

 

 

 

 

 

 

 

 

 

 

 

 

 

 

 

 

 

 

 

 

 

 

 

 

 

 

 

 

 

 

 

 

 

 

 

 

 

 

 

 

 

 

 

 

 

 

 

 

 

 

 

 

 

 

 

줄다리기의 한판이 펼쳐진 후 친구들이 참석자들과 함께 흥겨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