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 · 전시

창녕 말흘리 유적 출토유물 특별전

최우보(솔향기) 2011. 9. 14. 19:02

 

땅 속에 묻힌 염원이란 주제로 창녕 말흘리 유적에서 발견된 금속공예품 등을 김해 국립 박물관에서 특별 전시되고 있어

진수랑 부산-김해 경전철을 타고 가서 전시장을 감상했다. 고향 창녕에서 출토된 유물이라 더 세심하게 봐졌다.

창녕은 신라에도 속했었고, 가야 문화에 속하기도 해 유물 유적이 많이 출토되는 곳이다.

 

장엄, 상상에 빠지다.

 

왜 천개장식인가?

 

왜 불감인가?

 

퇴장 ㅡ 물러나 감추다.

 

장식엄정 - 깨끗하고 아름다운 것들로 위엄있게 꾸미다.

 

염원 - 간절히 바라다.

 

이런 태마의 소주제로 전시되고 있었다.

 

 

 

 

장엄, 상상에 빠지다.

창녕 말흘리 유적에서 발견된 금속공예품 가운데는 정확한 용도를 알 수 없는 것들이 많다.

다만, 새겨진 문양이나 함께 출토된 다른 유물들 그리고 급박하게 묻힌 정황 등을 통해

한 장소, 특히 불전을 장식했던 장엄구 일괄유물이었던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왜 천개장식인가?

불교가 수용된 이후 천개는 불교 최고의 존재인 불상 위에 올려져 부처의 존귀함을 상징하게 되었다.

창녕 말흘리 유적 출토품 중에는 부처 무늬와 당초 무늬를 맞뚫어 새긴 금동장식판 100여점이 확인되었다.

창녕 말흘리 유적 출토 금속판들에는 직물 흔적이 남아 있어 직물을 덧대

천개에 매달아 장식했던 번의 일종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왜 불감인가?

창녕 말흘리 유적 출토유물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장식판은 천개장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불상을 모신 불감이나 사리가 안치되는 사리기는 모두 성스러운

숭배의 자리로서, 사방정토를 구현하기 위한 의장은 그 어디보다 아름답고

엄숙하였을 것이다.

또한 함께 출토된 자물쇠나 문고리, 마구리장식 등은 감과 같은 구조물의

부속구로 추정할 수 있다.

 

 

 

퇴장 - 물러나 감추다.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유물을 의도적으로 묻는 것을 매납 또는 퇴장이라고 한다.

제사나 의례처럼 종교 · 신앙과 관련된 경우도 있으나,

전란이나 그에 버금가는 사건으로 약탈에 대비하여 몰래 묻어두고

떠난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장식엄정 - 깨끗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위엄있게 꾸미다.

소리로 여는 부처님 세상

 

 

 

 

향기로 퍼지는 부처님 말씀

 

 

 

 

 

 

 

 

 

 

 

 

염원 - 간절히 바라다.

 

 

 

 

 

 

 

 

찬란한 빛, 아름다운 감화

창녕 말흘리 유적에서는 500여 점에 달하는 금속공예품이 출토되었다.

정확한 용도를 알 수 없는 다양한 장식판들을 비롯하여,

풍탁, 자물쇠, 문고리, 마구리 장식 등에 이르기까지

모두 찬란한 금빛을 발하고 있어 중생들로 하여금 그 아름다움에

감화를 일으켜 부처님이 보여주신 진리의 길을 따르도록

관장하는 상징적인 역할을 하였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