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 동물
청설모
최우보(솔향기)
2012. 8. 19. 13:07
다람쥐에 비해 잡식성의 청설모가 요즘은 사람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금정산 관리하시는 분이 잣나무에 붙어 쫓아도 멀뚱하게 쳐다 보기만한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하고,
다람쥐도 잡아먹는 지독한 놈이라고 합니다. 어디든 산책로에서 만나면 많이 놀라는 기색이 없는 게 사실인 듯합니다.
학명 : Sciurus vulgariscoreae
분류 : 포유류
아래의 사진은 소나무에 붙어 가까이서 봐도 먹을거리를 주워 열심히 먹고 있는 모습이다.
청설모는 청서, 청솔모라고도 하며 저지대 평지 산림에서 아고산지대 산림에 걸쳐 서식한다. 적어도 일부는 상록침엽수가 있는 산림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주행성으로 주로 나무 위에서 활동하며, 지상에서 활동하는 시간은 매우 적답니다.
호두, 잣 등의 종자, 과실, 버섯, 곤충 등을 먹는데, 겨울철 먹이부족을 위해 가을에는 도토리 등의 종자를 땅속에 저장하거나 바위와 나무 틈새에 감추어 두는 습성이 있다고 합니다.
입 아래와 가슴, 배 부위의 털은 일 년 내내 순백색이라고 합니다. 여름털(온대, 한대에 사는 포유류의 여름에 나는 털)에 비해 겨울털(온대, 한대에 사는 포유류의 겨울에 나는 털)은 2배 정도 길고 털의 수도 많다고 합니다. 특히 겨울에는 귀에 4cm가량의 길고 총총한 털이 자라나 외형상으로 여름털과 뚜렷한 차이를 나타낸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