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관광 - 구담봉과 옥순봉이 있는 충주호
일시 : 2012년 10월 27일(토요일)
날씨 : 비
고향의 친구들 모임에서 부부동반으로 단양지역 관광을 했다.
나는 부산서 혼자 일찍 출발해 하염없이 내리는 가을비와 함께 집결지인 영산면사무소에서
친구들과 조우해 즐거운 마음으로 단양관광을 떠났다.
사실 지난 8월 아들 진수와 단양의 여러 군데를 구경했고, 비가 오는 와중에 갈까 말까 하는 고민도 있었다.
하지만 친구들과 그들의 부인을 대동하고 비를 맞으며 관광하는 것도 좋았다.
특히 지난번에 가지 않았던 곳을 관광해서 마음이 상쾌했다.
맑디맑은 날씨가 이어지다가 하필 오늘 비가 오는가 하고 아쉬움도 컸다.
장회나루에서 유람선을 타고 충주호의 구담봉과 옥순봉 그리고 그 전체 호수를 구경할 때는 아쉬움이 더 컸다.
TV의 1박2일 프로그램에서 소개한 단양팔경, 선착장에서 출발해 호수 양옆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산세가 관광 온 모든 이의 마음을 들뜨게 하였다.
역시 단양8경의 3경과 4경인 구담봉과 옥순봉의 절경은 장관이었다.
구담봉 -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단성면 및 제천시 수산면에 걸쳐 있는 산.
단양팔경에 속하는 산으로 물속에 비친 바위가 거북 무늬를 띠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높이는 330m이며 명승 제 46호로 지정되었다(2008년 9월 9일 지정).
아담한 규모의 산으로 옥순봉과 함께 충주호 수상관광의 백미를 이룬다.
제비봉과 금수산, 멀리는 월악산이 감싸고 있어 충주호 수운관광의 최절정지로 손꼽히고 있다.
퇴계 이황은 구담봉의 장관을 보고 "중국의 소상팔경이 이보다 나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극찬했다고 한다.
옥순봉 - 충청북도 제천시의 남동쪽 수산면 괴곡리에 위치하며, 충주호에 면해 있는 산(283m)이다.
본래 단양군에 속하여 단양 8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명승지로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한다.
제비봉 · 금수산과 월악산이 감싸고 있어 구담봉과 함께 충주호 수운관광의 절경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옥순봉이라는 지명은 희고 푸른 바위들이 마치 대나무 순 모양으로 천여 척이나 힘차게 치솟아
있는 봉우리를 이루고 있다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옥순봉은 원래 청풍에 속해 있었는데,
조선 명종 때 관기 두향이가 단양 군수로 부임하는 퇴계 이황에게
옥순봉을 단양에 속하게 해달라고 청해서 단양에 속하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