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루 천진궁
밀양의 영남루와 천진궁 그리고 주위에 위치한 무봉사와 밀양읍성을 답사했다.
이 장에서는 영남루와 천진궁의 사진과 석화에 관한 것을 올린다.
우리나라 최고의 누각 중 하나로 칭송받는 영남루는 강물 위 높은 절벽으로 자리하여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좌우로 길게 능파당과 침류각을 이어가는 누각의 모습은 우리 건축의 아름다움을 멋지게 보여준다.
신라시대 영남사라는 사찰이 있던 자리에 누각이 만들어진 것은 고려시대로,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9세기 중반에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지어졌다. 고려시대 이후 시대를 대표하는 문인들의 글과 글씨가 누각 내부에 가득하다.
시원스런 기둥 사이로 걸려 있는 편액은 ‘영남제일루’로 당시 10세인 이증석의 글씨라 하니 어린 소년이 넘치는 힘으로 써내려간 모습이 대단하다.
영남루는 남아 있는 건물의 보존 상태로도 우리나라의 으뜸이다.
현재 영남루를 찾는 많은 사람들이 누각 마루에 앉아 밀양강의 시원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영남루와 부속건물인 침류각은 월랑으로 연결되어 있다. 층을 구분하여 계단식으로 만들어진 월랑은 그 위에 지붕을 얹은 화려한 모습이다.
마주 보며 자리하는 천진궁은 과거 객사건물의 일부로 지금은 단군의 영정과 역대 여덟 왕조의 시조 위패를 모시고 있다.
천진궁 - 경상남도 밀양시 내사동에 있는 조선 후기의 건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17호. 정면 3칸, 측면 2칸의 주심포식 단층팔작지붕 목조와가집이다.
영남루(嶺南樓)의 부속건물로서 효종 3년(1652)에 창건되었으며 공진관(栱桭館)이라 부르기도 한다.
단군 이래 역대 8왕조의 시조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매년 음력 3월 15일 어천대제(御天大祭), 음력 10월 3일 개천대제(開天大祭)를
봉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