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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야생화

질경이

 

              끈질긴 생명체의 표본 질경이는 풀밭이나 길가, 또는 빈터에서 자란다. 줄기는 없고, 잎은 뿌리에서 뭉쳐나오며

              타원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이고 길이가 4∼15cm, 폭이 3∼8cm이며 5개의 나란히 맥이 뚜렷하고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잎몸과 길이가 비슷하고 밑 부분이 넓어져서 서로 얼싸안는다.

 

              꽃은 6∼8월에 흰색으로 피고 잎 사이에서 나온 길이 10∼50cm의 꽃줄기 윗부분에 수상꽃차례를 이루며 빽빽이 달린다.

              화관은 깔때기 모양이고 끝이 4개로 갈라진다.

 

              어린잎은 식용으로도 사용하는데, 한방에서는 잎을 차전(車前), 종자를 차전자(車前子)라는 약재로 쓰는데,

              차전자는 이뇨 작용이 있고, 설사를 멈추게 하며, 간 기능을 활성화하여 어지럼증·두통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붙잡힌 개구리가 죽은 시늉을 하고 있을 때 차전잎으로 덮어 두면 어느 때 인가 다시 일어나서

              도망쳐버리기 때문에 “개구리잎”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또한 수례바퀴의 자국 속에서도 번식 한다고 하여 차전초 또는 차전자라고 하며 지방에 따라 질경이라고도 합니다.

 

                  학명 : Plantago asiatica

                  분류 : 질경이과 / 여러해살이풀

 

 

              질경이를 차전초라 부르는 전설을 소개하면

 

              중국 한나라의 광무제때의 일로 광무제에게는 마무(馬武)라는 뛰어난 장수가 있었습니다.

              그해 여름 마무장군이 이끄는 군대가 퇴각하는 적을 추격하다가 황화강 남쪽 황화평원 을 지나게 되는데

              가뭄이 몹시 심했답니다. 황화강은 말랐고 식량마저 떨어져 많은 병사와 말들이 죽어가는 상황이었습니다.

           

              마장군은 이러한 상황에 크게 당황하였습니다.

              전쟁에 이겨 적을 크게 전멸시키고 잔당을 추격 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아군들이 심한 가뭄에 혈뇨증 까지

              걸려 죽어가는 것이었습니다. 더 이상 추격이 어렵겠다고 생각한 마장군은 진지를 구축하고 대책을 강구하기

              시작을 하였습니다. 그때 말을 지키는 마부 한사람이 막사들을 둘러보며 말의 상태를 관찰 하던 중 마차 옆 에

              기름지고 튼튼한 말 세 마리를 발견하였습니다. 수많은 말들이 픽픽 쓰러지고 있는데 오직 세 마리의 말이

              피오줌을 누지 않고 건강 하였습니다. 기이하게 생각한 마부는 튼튼한 말 세 마리를 유심히 관찰을 하였습니다.

              그 말들은 땅 에서 막 돋아난 돼지 귀처럼 생긴 잡풀을 뜯어먹고 있었습니다. 마부는 그 풀을 뜯어 삶아 보았습니다.

              맛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 마부는 병에 걸린 병사들에게 삶은 죽을 먹여보았습니다.

              그러자 다음날 피오줌을 누던 병사들의 몸이 정상으로 돌아왔고 혈뇨도 멈추었습니다.

              마부는 크게 좋아하며 마 장군에게 이 사실을 보고 하였습니다.

              마장군은 모든 병사들과 말에게 그 풀을 뜯어 삶아 먹게 하였고, 그러자 혈뇨증이 깨끗이 낳았고

              군대는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한나라의 광무제는 마차바퀴 옆에서 발견한 풀이라고 하여 차전초라 부르게 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질경이는 차전초로 알려 졌으며 말의 병을 고쳤다하여 마의초 (馬醫草) 라고도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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