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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 트레일 - 경남

폭염속에 용지봉을 등산하다.(97.08.31)

함양의 황적산 등산을 위해 연산로터리에서 대한 라이프 산악회(회비:15.000)를 따라 출발을 했으나 추석 벌초와 맞물려 고속도로에서 차가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심하게 밀려 산악회에서 긴급 변경을 해 계획에 없던 장유폭포가 있는 용지봉을 등산했다. 8시에 출발해 등산기점인 장유폭포 입구까지 2시간이 소요 되었으니 얼마나 밀렸는지 짐작이 될 것이다.

 

부산지방 낮 최고 기온이 33.6˚C 였는데 출발지에서 장유사까지는 콘크리트 포장도로여서 지겹고 짜증 제대로였다. 많은 등산객들이 벌초를 위해 지나다니는 트럭을 타고 오르막을 오른 사람도 많았다. 정상이랬자 평평한 헬기장 넓은 조망은 좋았지만 정상 자체는 밋밋함

 

그 자체였다. 점심식사 후 신영호와 하산을 따로 했는데 뛰는 듯이 둘러서 하산했다. 내려와서 보니 바지까지 땀이 흠뻑 젖어있었다.

 

가게에서 캔맥주 하나를 먼저 꺼내 단숨에 마시고 나니 살맛이 났다. 정말로 잊혀지지 않을 등산이라고 생각한다.

 

장유폭포 입구(10:15)~장유사(11:25)~용지봉(12:25)~점심식사(12:30~13:35)~주차장(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