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6.07.24.(일요일)
날씨 : 흐림
장마후의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세등등한 일요일 아침 집에서 지근거리의 우룡산과 샘물터산을 걷기로 하고 버스로 우암초등학교정류장으로 이동을 했다.
등산코스 : 우암초등학교(08:30)~동항성당(08:42)~우암동 도시숲(08:56)~관해암·군부대(09:05)~
신연초등학교 후문(09:44)~우룡산 정상(09:25)~부산공고 후문(09:44)~
대연·우암 공동체(10:01)~샘물터산 정상(10:03)~백합유치원(10:09)~남광시장(10:14)
등산거리 : 3,83km(소요시간 : 1시간43분)
등산 트립 :
♥ 오늘 등산한 코스의 위성지도이다.
♥ (08:30) 버스정류장에서 옆으로 10여m 가면 석천아파트로 오르는 길이 있다. 아파트입구에서 좌측 길을 택해 동항성당 방향으로 코스를 정한다.
♥ 아파트 아래쪽 옹벽으로 칡덩굴이 상스러움을 커버해주는 느낌이다.
♥ (08:42) 동항성당에 도착해 안쪽으로 들어서서 관리하시는 분께 물어보니 내에서는 산으로 오르는 길이 없단다.
고지대의 닥지닥지 붙은 주택들 사이의 좁은 길을 걸어 오르는데 담벼락이 밝다.
♥ 고지대라 조망이 멋있다. 자연정원을 확보한 마음부자라는 생각을 하면 좋겠다. 부산항대교를 비롯해 북항이 한 폭의 그림이다.
♥ 오리지널 동네 뒤 언덕(?)이라 빈틈마다 밭을 일궈 놨고 거미줄 같은 통로가 나있다.
♥ 언덕바지에는 계요등과 마타리 등 야생화가 지나는 이를 반긴다.
♥ (08:49) 우암동 도시숲 - 6년 전 이곳을 왔을 때 도시숲 조성 공사가 한창이었는데, 지금은 관목군락지가 나름 어울렸다. 잡초를 제때 뽑아 주어야 하는데 사후관리가 미흡.. 이곳이 옛 공동묘지였는데 혐오함을 없애고 쾌적한 환경을 만든 노력이 엿보인다. 군부대와 협의하에 조성된 것이라고 안내판에 설명을 하고 있다.
♥ (08:56) 우암동 도시숲 빗돌 - 이곳 주위까지 주택지가 형성되어 마을버스(남구⓹)가 여기까지 왔다가 간다.
편백숲 속에 체육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우암양묘장이 위쪽에 있단다. 목화그린빌라를 양 옆에두고 포장길을 걷는다.
♥ (09:05) 관해암과 군부대 입구 - 관해암 사찰이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고, 그 반대 위쪽에 군부대가 위치한다.
사찰 경내로 들어가 아기자기한 모습의 부처님 조형물들을 구경하고..
♥ 군부대 입구 공터에서 조망되는 황령산과 금련산의 모습이다.
♥ (09:09) 관해암에서 3~40m 내려오면 갈림길이다. 우측 도로를 따라 걷는다.
♥ (09:13) 조그마한 텃밭 가장자리에 겹삼입국화와 부용 그리고 완두콩이 화사하게도 피어있다.
신연초등학교 후문을 지난다. 포장길을 걸어 우룡산 산자락으로 진입한다.
♥ (09:20 우룡산 공원 조성에 관한 빗돌이 서있는 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산길로 들어선다.
♥ (09:25) 우룡산 정상 - 부지런한 소와 용의 전설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하고, 우룡산공원으로 명명되어 있으며
정상부에 우룡정과 체육시설이 넓게 조성되어 있어 우룡산체육공원으로도 불린단다.
우룡산은 황령산의 지맥으로 문현고개를 지나 우암동까지 뻗어 있는 산으로 지도에 보면 천제산으로 기록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산아래 주택의 개정된 신주소를 보면 알 수 있다. 천제등로00..
봄에 멀리서 보면 주위가 벚나무 꽃으로 가득한데 정자의 윗부분이 벚나무군락과 어우러져 있다. 정자 2층에 올라가 봐도 나무가 사방을 가려 조망은 사라졌다.
♥ (09:35) 대연중학교 가는 방향의 임도를 버리고 허리길을 걸러 들어오니 또 갈림길이다. 운동 나온 어르신께 내가 가고픈 곳(부산공고·성지고)을 물어 산길을 걸어 내려온다.
♥ (09:38) 오랜만에 보는 족제비. 눈이 이상한지 사람이 옆에 있어도 반응이 없이 지가 갈 길만 찾는다. 겹꽃무궁화가 화사하다.
♥ 부산공고 후문 쪽으로 내려오면서 샘물터산을 쳐다본다.
♥ (09:52) 부산공고 후문에서 도로를 건너 산으로 오르니 위험천만한 축대도 있다. 다른 곳의 달동네와 다르게 집들이
닥지닥지 붙어 있지 않고 각 집마다 텃밭이 있는 그런 형태이다.
♥ (09:54) 마을 회관이라고 할까?
♥ 샘물터산에 관해 검색을 해보니 예부터 샘물터라는 흔적은 찾을 수 없고 “전선등”이라고 골짜기를 예인곡으로 불렸다고 동래정씨 족보에 기록되어 있단다. 부산의 산에 관해 소개한 글을 읽어보니 전선산으로 소개하고 있다. 해발142m로 산정이 둥글고 산록이 완만하다고도 소개해 놨다.
이곳은 부산외국어대학교 부지인 모양이다. 사정이 있은 사람들이 하나 둘 들어와 무허가 집을 지어 거주한 모양이다.
♥ (09:59) 거의 정상부에 위치한 “대연·우암공동체”가 자리하고 있다.
♥ (10:03) 대연·우암공동체에서 조성한 철탑동산 이정표 위가 정상부(우측 사진)이다.
정상은 주차공간과 중앙에 화단이 조성되어 있고 주위는 닭 사육장도 있다.
♥ (10:14) 좁은 골목길을 걸어 내려오니 백합유치원도 만나고, 조금 더 내려오면 남광시장이다. 이곳에서 걷기를 마무리한다. 오늘의 등산은 산길보다 포장길을 더 많이 걸은 “트레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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