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이 강해 소도 먹지 않는다는 식물 엮는 물가에 자라는 후추라고 할 수 있는데, 어릴 적 시골 어른들은 영국대라고 불렀다.
이 식물의 다른 이름은 수료(水蓼)·택료(澤蓼)·천료(川蓼)라고도 한다. 여뀌는 털이 없으며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뒷면에 잔 선점(腺點)이 많다.
꽃은 6∼9월에 피고, 밑으로 처지는 수상꽃차례[穗狀花序]에 달린다. 꽃잎은 없고 꽃받침은 4∼5조각이며 연한 녹색이지만
끝부분에 붉은빛이 돌고 선점이 있다. 잎은 매운맛이 있으며, 일본에서는 싹이 튼 여뀌를 생선요리에 쓴다.
여뀌는 지혈작용이 있어서 자궁출혈·치질출혈 및 그 밖의 내출혈에 사용된다. 잎과 줄기는 항균작용이 뛰어나며,
혈압을 내려주고 소장과 자궁의 긴장도를 강화시킨다. 민간에서는 이것을 짓찧어 물고기를 잡을 때에 이용하기도 한다.
여뀌는 잡초이면서 약초이고, 마취제이다.
학명 : Persicaria hydropiper
분류 : 마디풀과 / 한해살이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