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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 트레일 - 부산

금정산에서 가장 멋있다고 느껴지는 하늘릿지(ridge. 암릉구간) 코스를 등산하다.

일시 : 2014.10.19(일요일)  

날씨 : 청명한 가을 날씨

 

등산코스 : 호포역(10:40)~금호사~호포농원~희망공원(독사바위. 11:00)~마당바위(12:17)~통천문(12:43)~제3금샘

               (13:05)~고당봉(13:29)~금샘(13:45)~제2남근석(점심식사. 14:05~14:20)~남근바위(14:28)~북문(14:55)~원효

              봉(15:12)~의상봉(15:30)~제4망루~부채바위(15:45)~동문(16:21)

 

청명한 가을 날씨와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금정산 여러 능선 중 가장 멋있게 느껴지는 코스 하늘 릿지 구간을 등산하기 위해 지하철 2호선 호포역에서 내려 지하도를 통과해 호포마을로 향했다.

 

 

           

 

                              ♥  오늘 등산한 코스를 그린 등산지도이다.

 

 

 

 

 

 

 

 

 

 

 

 

♥  마을입구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금호사를 지나 호포농원 앞으로 해서 공사 중인 도로를 따라 쭉 오르니 호포마을 희망공원이 나왔다. 참고로 금호사는 사찰이 아니고 조선후기에 세워진 영인이씨의 사당이란다.

희망공원은 2009년 호포마을 주민들의 희망근로 사업으로 조성된 공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대부분의 등산 팀들이 이곳의 정자 등에서 과일로 간식을 먹거나 막걸리 한잔으로 목을 축이며 한 숨 돌리는 모습이다.

             공원의 계곡 쪽에 위치한 독사바위를 발견하고 여러 각도에서 찍어 봤는데, 독사 대가리만 좀 닮은 듯하다.

 

 

 

 

 

 

♥  대부분의 등산 팀들이 이곳의 정자 등에서 과일로 간식을 먹거나 막걸리 한잔으로 목을 축이며 한 숨 돌리는 모습이다. 공원의 계곡 쪽에 위치한 독사바위를 발견하고 여러 각도에서 찍어 봤는데, 독사 대가리만 좀 닮은 듯하다.

 

           

 

 

 

♥  나같이 혼자 찾은 등산객이 올라 오길래 인사 겸 능선길에 대해 물어보니 아주 친절히 그리고 자세히 설명을 해주었다. 철탑을 세우는 곳까지 와서는 계곡길로 쭉 함께 걸으며 옛길과 새 등산로가 나뉘는 지점에서 옛길을 걷는 재미가 더있다며 가는 방법을 아주 상세히 설명을 해주고는 서로 인사하고 헤어졌다. 대부분의 산들은 등로가 몇 개로 요약되어 고민할 이유가 별로 없다고 보는데, 금정산은 워낙 많은 코스가 있는데다가 지금 내가 서 있는 위치에서도 수 개의 코스가 있다고 하니 얼떨떨하다. 설명대로 산길을 걸어 올라가니 임도가 나왔다. 바로 고당봉으로 가는 등로가 있지만 암릉구간을 타기위해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 200여m 가니 산길로 드는 안내판과 등로가 선명하게 나 있다.

4~5년 전에 새로 만들어진 등로를 따라 올랐으면 임도에서 우측으로 5~60m 이동하면 같은 위치에 마딱뜨린다고 한다.

 

 

            

 

 

 

 

 

 

 

 

 

 

 

 

 

 

 

 

 

♥  두어 팀 오르는 뒷부분에서 함께 쉬엄쉬엄 계곡길을 걸었다. 암릉구간이 시작되는 신호탄이랄까 우람하게 앞을 가로 막고 있는 큰 바위에 도착하니 밧줄이 반기고 있다. 앞장선 아주머니들이 나를 푹 쉬게 해주었다. 겁을 주는 무게감 있는 초입이라 생각한다.

 

 

 

 

            

 

 

♥  암릉 로프를 잡고 올라 능선길을 조금 오르니 철재(스테인레스) 사다리가 놓인 곳이 나왔고 이곳을 통과해 우측을 보니 넓은 마당바위가 반긴다.

 

 

           

 

 

 

 

 

 

 

 

 

 

♥  우뚝 솟은 마당바위 끝부분에 바위틈으로 뿌리를 내린 소나무가 분재처럼 아름답게 자라고 있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이 소나무를 배경으로 인증 샷을 한다.

 

 

          

 

 

 

 

 

 

 

 

 

 

 

 

 

 

 

 

 

 

♥  마당바위에서 조망되는 서쪽 방향 아주 장관이다.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이 중심축을 이루고, 등산을 시작한 호포는

물론 양산의 오봉산이 버젓이 자리하고 있으며, 황산체육공원이 낙동강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  마당바위에서 산죽길을 조금 오르면 본격적인 암릉길이다.

 

 

           

 

 

 

♥  통천문 – 이곳을 통과해야만 암릉구간을 탈 수 있는 중요한 관문이다. 이곳을 들어선 아주머니들이 이곳저곳에서

낑낑거리고, 끙끙 앓는 소리가 들린다.

          

 

 

 

 

♥  하늘릿지는 세 개의 암릉군이 있다. 첫 번째가 마당바위가 있는 곳이고, 두 번째가 통천문이 있는 곳으로 이곳 역시 바위 자체가 멋있는 것은 물론이고, 조망 역시 끝내준다.

 

 

 

 

           

 

 

 

 

 

 

 

 

 

 

 

 

 

 

 

 

 

 

 

 

 

 

 

 

 

 

 

 

 

 

 

 

 

           

 

 

 

 

 

 

 

 

 

 

♥  고당봉을 쳐다보며 꾸역꾸역 오름을 계속하면 어느덧 가산마애여래입상이 내려다 보이는 마지막 암릉군에 도착한다. 암릉군의 가장 위쪽에 제3금샘이 자리한다. 금정산의 유래에서 보듯 바위에 샘의 형태를 띤 곳이 여럿 있는데, 신기하고 반갑고, 바위의 생성과정과 자연의 오묘함에 감탄하게 한다.

 

 

 

 

 

 

♥  제3금샘

 

 

 

 

 

 

 

 

 

 

 

 

 

♥  앞의 능선이 우남능선이다. 호포에서도, 가산 중리에서도 오를 수 있다.

 

          

 

 

 

 

 

 

 

 

 

 

 

 

 

 

 

 

 

 

 

♥  가산마애여래입상의 바위 암각화는 자세히 보이지 않지만 그 위에 자리한 하트 모양의 바위군락이 아름답다.

 

 

 

 

 

♥  암릉구간이 끝나고 금정산 고당봉에서 장군봉으로 연결되는 주능선에 도착해 고당봉 방향으로 나오니 정상에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단풍이 들고 시내에 위치한 멋진 산을 건강도 지킬 겸 찾은 사람들도 아름답게 보인다.

 

 

           

 

 

 

♥  정상에 오르니 정상석에서 인증 샷을 할려고 줄이 겹으로 서있다. 한두 번 찍은 것도 아니고 그냥 금샘으로 향했다.

 

 

          

 

 

 

          

 

 

 

 

 

 

                             ♥  선바위

 

 

 

 

 

 

♥  좌측사진은 금샘가는 방향을 표시한 것이고, 오른쪽 사진은 바위가 넘어 올까봐 부러진 가지를 받쳐 놓은 순진하고

순수한 마음을 그리게 한다.

 

 

 

          

 

 

 

♥  금샘에 물이 가득하다. 이곳에도 근래 드물게 산꾼들이 많이 찾았다. 금샘에서 조망되는 회동수원지와 앞으로 나아갈 동문 방향이 멋있게 펼쳐져 있다.

 

 

          

 

 

 

♥  고즈넉한 길을 택했다. 지난겨울 처음 찾았던 남근바위가 아직도 힘차게 솟아 있는지 궁금해서 찾아보기로 했다.

 

 

 

 

 

 

♥  먼저 찾은 곳이 아무리 요리조리 봐도 전에 봤던 그 남근석이 아니다. 애라 모르겠다며 넓은 바위에 앉아 늦었지만(오후 두시가 넘음) 점심을 해결하고, 신문에 실린 지도를 뒤져보니 제2남근석이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이곳이 바로 그가 그인 것이다. 뜻밖의 수확을 한 샘이다. 사실은 알바한 건데...

 

 

 

 

          

 

 

♥  꿀밤나무에 기대어 바위 사진을 찍는데 딱따구리 소리와 함께 나무가 울리며 진동을 한다. 위로 고개를 드니 조놈이

나를 아랑곳 않고 열심히 나무껍질을 쪼아댄다. 옆 바위에 올라 사진을 찍어도 날아갈 생각을 않는다. 가까이서 보기도 처음이네.

 

           

          

 

 

 

♥  옆 능선의 남근석을 찾아 인증 샷을 하였다. 세파에 굴하지 않고 꿋꿋이 서 있는 이놈 참 부럽다.

위치를 잊지 않기 위해 자세히 길을 익혔다. 금샘에서 내려와(고당봉 오르는 길이라며 안내판이 있음) 옆으로 난 길에서

바로 건너(사찰 영역이라며 줄이 처져 있음) 약 100m내려간다. 그리고 바위군락이 있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바로 남근석이 서있다.

 

 

             

 

 

 

 

 

 

 

 

 

 

 

♥  북문 주변에 시행되고 있는 금정산성 복원 공사가 제법 진척이 된 모습이다.

 

 

          

 

 

 

♥  북문 옆 약수터에서 물을 새로 받아 동문방향으로 걸음을 재촉한다.

 

 

              

 

 

 

♥  원효봉 정상의 모습이다.

 

 

 

 

 

 

♥  원효봉에서 뒤돌아 본 고당봉 방향 모습

 

 

 

 

 

 

♥  김유신 솔바위에 얽힌 글을 읽어 보는데 어떤 나무인지 알수가 없구나.

 

           

 

 

 

 

♥  금정산의 비경 어느 방향을 봐도 멋있고 장엄하다. 북문에서 동문으로 이어져있는 산성이 너무나 아름다운 곡선이다. 올 때마다 볼 때마다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  의상대 옆 무명바위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오는 암벽 타는 선수들이 보인다. 아! 부럽다. 나도 탈 수 있겠나...

의상봉의 유래에 대해 자세히 읽어 봤다.

 

 

 

 

          

 

 

♥  좌측으로 제4망루에서 산성마을로 난 성 길. 참 자주 다녔었는데 요즘은 많이 뜸하다.

 

             

 

 

 

 

 

 

 

 

 

 

 

♥  부채바위가 멋지게 조망되는 지점에서 셀프 컷을 했다. 마음이 삐딱하나 자세가 영 그렇네..

 

 

 

 

 

 

 

 

 

 

 

 

 

♥  동문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언제나 느낀다. 엄마의 가슴팍에 묻힌 듯한 포근한 느낌을 갖는다.

 

 

           

 

 

 

♥  꽝꽝나무 군락지 아랫부분에 약수터가 있는데, 이곳에서 목을 축이는 건 오늘이 처음이다. 산속에서의 약수 물 맛은 어디서나 일품이다.

 

 

 

 

          

           

 

♥  산성을 지키는 중요한 요충지 동문에 오니 제법 시간이 흘렀다.

 

 

 

 

 

 

♥  온천장역~산성마을행 좌석버스가 만원이라 한 대 더 기다려도 탈수가 없어 1,500원씩 주고 봉고차로 온천장역까지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