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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야생화

고마리

양지바른 들이나 냇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꽃으로 고만이라고도 한다네요. 높이 약 1m까지 자라는데 줄기의 능선을 따라 가시가 나며 털이 없으며,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있으나, 윗부분의 것에는 잎자루가 없다고 한다. 잎 모양은 서양 방패처럼 생겼으며 가운데 잎 갈래조각은 달걀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며, 곁잎 갈래조각은 서로 비슷하게 옆으로 퍼진다. 잎자루는 흔히 날개가 있고, 뒷면 맥 위에 잔가시가 있다. 잎 집은 길이 58mm로서 가장자리에 짧은 털이 나고 작은 잎이 달린다고 한다.

 

학명 : Persicaria thunbergii

분류 : 마디풀과 / 덩굴성 한해살이풀

 

 

 

꽃은 89월에 피는데, 가지 끝에 연분홍색 또는 흰색 꽃이 뭉쳐서 달린다. 꽃자루에 선모가 있다. 수술은 8개이고 암술대는 3개이다. 씨방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 또는 타원형이다. 열매는 수과로 1011월에 익는데 세모난 달걀 모양이고 황갈색이며 길이 3mm 정도이다.

 

꽃의 형태와 피는 시기, 잎의 생김새 등에 변이가 많으며 메밀과 비슷하다. 어린 풀은 먹고 줄기와 잎을 지혈제로 쓴다. 한국, 일본, 타이완, 중국, 헤이룽강 연안, 인도 아삼주 등지에 분포한다.

 

 

 

 

 

고마리꽃의 꽃말은 꿀의 원천이라고 한다.

 

고마리꽃은 주로 물가나 습지 같은 곳에서 잘 자라며 심지어는 하수구 같이 아주 더러운 물이 있는 곳에서도 잘 자란다. 그러다 보니 정화능력이 뛰어난데 그 이유는 고마리 꽃나무의 뿌리를 보면 하얀 파 뿌리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뿌리는 수백가닥으로 되어있어 뿌리가 물을 흡수하여 정화능력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고마리꽃 이름을 갖게 된 어원에 대해 알아본다.

 

첫 번 째 어원은 고마리꽃이 서식하는 곳이 물가나 늪지 혹은 하수도 부근같은 곳에서 서식하다보니 지역적인 환경 때문에 주변의 오염되고 썩은 물을 깨끗하게 정화 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여 고마우이, 혹은 고맙다 라고 하다가 고마리가 되었다고 하기도 한단다.

 

 

 

 

 

두 번 째 어원은

주변의 환경이 아무리 나쁜 상태라도 무성하게 잘 자라다 보니까 이제 그만 되었다고 그만이풀, 혹은 그만이꽃이라고 하던 것이 고만이를 거쳐 고마리로 불리게 되었다는 설이 있단다. 어찌 되었든 잎은 식용으로, 줄기와 잎은 약용으로, 아름다운 꽃은 벌을 위한 밀원의 원천이 되니 정말로 유용한 꽃이며 고마운꽃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하지만 워낙에 악조건 속에서도 잘 자라다 보니까 금새 무성한 수풀을 형성하여 고마리꽃이 피어있는 곳은 마음 놓고 들어갈 수 없으며 수풀이 무성하다보니 모기 등 해충들의 서식지로 활용이 되기도 하여 그만 자라라, 라는 의미로 그만이풀이 고마리꽃으로 되었다는 것이 더 힘을 얻는 듯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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